[열무김치 담그는 방법]
김치 담글 때 활용하면 좋은 작은 노하우들!! 어머님의 작은 삶의 지혜를 전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더이다.
아삭아삭 시원한 맛에 겨우내 다른 반찬도 필요 없을만큼 시골밥상 최고의 반찬이었고,
만두 좋아하는 촌부네 식구들~!
겨우내 하루가 멀다하고 만두를 만들어 먹느라 그 많던 김장김치는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건만.ㅎ
아들넘 대학 졸업식날 한정식집에서 먹은 상큼한 열무김치!!!
그 맛에 반해서리.ㅎ
온 장터를~ 마트를 찾고 또 찾아다녀 드디어 싱싱한 얼갈이와 열무 한단씩 구입^^
정성들여 열무김치를 담궜더니~!
지난 겨울 시골밥상을 풍성하게 해주었던 김장김치는 뒷전에 찬밥 신세.ㅎ
정월대보름이 생일인 남편의 생일상~!!
늘 그렇듯이 묵나물이 주를 이루고 모처럼 담근 상큼한 열무김치가 빛을 발하는 시간.ㅎ
그리고 시골아낙네가 야심차게 준비한 남편을 위한 3단 케이크.ㅋㅋ
[열무김치 재료] 열무 1단(1.5kg), 얼갈이 1단(1kg)
소금 1컵 8부정도(100g), 고춧가루 1컵(100g) [밀가루풀] 밀가루 3큰술(약 50g), 물 1리터
마늘 20쪽, 물 1컵(고춧가루 개는 물) (모든 계량 기준은 종이컵과 어른 밥숟가락입니다^^)
김치는 한 번도 담궈 본 기억도 없는 스물넷 철없는 어린 나이에
한 집안의 맏며느리가 되어버린 시골아낙네.ㅎ
20년간 어머님과 함께 살면서
국 끓이고 나물 무치고 김치 깍두기 담그는 일부터
간장 된장 고추장! 장 담그는 일까지~!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히다 보니
무엇이든 직접 만드는 일은 쉬운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하는일이 어찌나 어려운지.ㅎ
★ 그 첫번째로 김치 재료 다듬는 방법!!
배추나 열무를 다듬다 보면 가장 안쪽에는 어린 잎들이 있기 마련~!
이때, 이녀석들을 무시하고 그대로 크기대로 잘라 버린다면
아주 작은 잎들이 생기게되고 결국 버려지거나 아낌없이 챙기려면
재료 다듬고 씻는 일이 엄청 복잡하고 힘든..ㅎㅎ
그래서~~!!
※ 배추나 열무를 다듬을 때 가운데 부분 작은녀석들은 따로 챙겨놓고!!
나머지 키가 비슷한 잎들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어머님 살아계실제 김치를 담글때면 언제나 반드시!!
어찌어찌 하라고 말씀 한 번 없으셨지만 항상 이런 방법으로 하셨답니다^^*
★ 두번째 재료 씻는 방법~!!
이 방법은 시골아낙네가 김치 레시피를 올릴때마다 말씀으로 드리기는 했는데.ㅎ
오늘은 사진으로 확실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린 열무나 얼갈이 배추를 씻을 때 너무 세게 문질러 씻거나
끊임없이 나오는 흙들을 없애기 위해 너무 여러번 헹구게 된다면
풋내가 나고 잎이 으깨져서 김치를 담궜을 때 맛이 떨어진답니다!!
※ 손질한 재료에 물을 가득 부어서 ※ 바로 씻지 말고 잠시 담궈 두세요~ 5분간~!!
이렇게 담궈 두면 열무나 배추에 묻은 흙들이 아주 쉽게 떨어져 나가서 여러번 헹구지 않아도 되는!! 어른들의 아주 작은 삶의 지혜^^
그리고 두번째 물을 받아서는 2~3분간 두었다가 헹구고
마지막에 물을 가득 채워서 한번만 더 헹구면 마셔도 될 정도로 깨끗한.ㅎ
손질법과 씻는 방법의 아주 작은 차이로!!
△ 버려지는 잎들도 없이 요렇게 알뜰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 맛난 김치 담그기 세번째 작은 노하우~!!
적은양의 고춧가루로 색감 이쁜 김치 만드는 방법
※ 고춧가루를 미리 물에 개어놓는다!! 이때, 고춧가루와 물의 양은 1대1
★ 타지않게 밀가루풀 쑤는 방법!!
요건 너무 많이 보여드려서 이제 다들 아시겠지유.ㅎㅎ
밀가루를 따로 풀어 놓고, 끓는 물에 부어주면!
눌어 붙지 않고 쉽고 빠르게 밀가루풀쑤기 완성^^
※ 이때, 밀가루를 개는 양보다 끓이는 물이 더 많아야 효율적이랍니다!
끓이는 물 700ml, 밀가루 푸는 물300ml
버려지는 잎들 없이 손질하고 풋내 나지 않는 방법으로 씻어 놓은 재료에
소금을 켜켜이 뿌려주면서 절여주세요! ※ 절이는 시간은 약 1시간~2시간
너무 오래 절이면 오히려 질겨지고 맛이 없답니다!!
깨끗이 씻었으니 채소에서 빠져나온 절인물은
※ 시원한 김치맛의 비법!! 절대 버리면 안되는 것 아시죠.ㅎ
이제 절여진 재료에
밀가루풀, 개어놓은 고춧가루 넣고, 마늘 다져 넣어서 살살 애기 다루듯이 버무려주세요!!
바로 먹어도 시원하고 상큼하고~!! 살짝 익혀서 먹으면 감칠맛이 더욱 좋은 열무김치 완성^^*
열무김치 담그는 날의 시골밥상!!
보리밥에 열무김치 듬뿍 넣고 ※ 콩나물은 살짝 쪄서 양념하지 않고 그냥 넣고!!
고추장, 참기름 넣어 쓱쓱 비벼서~~~~!!
크,,,,,,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입 안 가득 침이 고입니당..ㅎㅎ
처음으로 아이들 없이 단둘이 맞는 남편의 생일상!!
대보름 나물에 갓 담근 열무김치!
보름달 빵과 쵸코파이로 만든 추억의 3단 케이크.ㅎ 그리고 한 모금의 와인~^^
겨울잠 자던 개구리도 깨어난다는 경칩!!
시골아낙네도 긴긴 겨울잠에서 드디어 깨어나서.ㅎ 상큼한 열무김치 하나 만들어
모처럼 인사를 드리다 보니 말이 너무너무 많아졌네유..ㅎㅎ
긴 글 읽느라 고생하셨구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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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촌부일기 원문보기 글쓴이: 시골아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