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소 : 캐나다 로키 트레킹 및 캠핑 10일. 일 자 : 2013년 7월 14일(일) ~ 23일((화) 10일간. 참가인원 : 12명. <제 1, 2일차(7월14일(일)~7월15일(월)) 일정> 인천 → 도쿄 나리타 공항 → 캐나다 캘거리 공항 → 밴프 국립공원
07:30 인천 공항 집결 10:00 인천 출발. 아시아나항공 (약 02시간 20분 비행) 12:10 도쿄 나리타 공항 도착. 17:00 도쿄 나리타 공항 출발. 캐나다항공 (약 9시간 40분 비행) 11:40 개나다 캘거리 국제공항 도착 (Calgary International Airport) 한인 식품점에서 쇼핑 후 밴프 국립공원으로 이동. (약 2시간 이동)
※ 사진에 표시된 시간은 한국시간(흰 글자) 기준이므로, 캐나다 현지시간은 표시된 한국시간에서 -15시간 하면 됨. 단, 종협 형이 찍은 사진은 현지시간(노랑 글자)으로 표시되어 있음.
<로키 트레킹 10일 전체 일정표> 일자 | 일정 | 이동 | 1일 7월14일 | 인천 → 벤쿠버 → 캘거리 → 밴프 국립공원 07:30 인천 공항 집결 10:00 인천 출발. 아시아나항공 (약 02시간 20분 비행) 12:10 도쿄.나리타 도착 17:00 도쿄.나리타 출발. 캐나다항공 (약 09시간40분 비행) 11:40 캘거리 도착 캘거리 도착 후, 한인식품점에서 쇼핑 후 밴프 국립공원으로 이동. (약 2시간 00분 이동) 숙소 캠핑 식사 중식: 매식 / 석식 : 현지식 |
| 국제선 전용차량 | 2일 7월15일 | 밴프 국립공원 → 루이스 호수 → 식스 글레이셔스 (약 8시간 트레킹) 조식 후 루이스 호수로 이동합니다. 루이스 호수의 오른쪽 트레일을 따라 미러 호수까지 트레킹한 후 리틀 비하이브 쪽으로 이동합니다. 아그네스 호수의 호숫가를 바라보며 트레일을 따라 산등성이로 올라선 후 빅 비하이브로 향합니다. 빅 비하이브에서는 세계 10대 절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휴식 후 빙하지대인 식스글레이셔스 아래의 식스글래이셔스 평원까지 하산합니다. 숙소 캠핑 식사 조식: 현지식 / 중식: 행동식 / 석식 : 현지식 |
| 트레킹 | 3일 7월16일 | 밴프 국립공원 → 모레인 호수(1884M) → 파라다이스 밸리 (약 10시간 트레킹) 조식 후 모레인 호수로 이동합니다. 열개의 암봉인 텐피크에 둘러싸인 모레인 호수를 감상하고 호수 초입에서 오른쪽 길을 따라 하이킹을 시작합니다. 호수의 서북쪽으로 계곡을 끼고 오르면 센티늘 고개가 나타납니다. 센티늘 패스의 출발점인 미네스티마 호수를 지나 설사면, 너덜 협곡을 트레킹 하면 패스의 끝에서 파라다이스 밸리를 만납니다. 산길을 따라 걷다가 아네트 호수를 지나고 계곡을 가로지른 후 숲으로 난 트레일을 따라 파라다이스 밸리를 트레킹 합니다. 숙소 캠핑 식사 조식:현지식 / 중식: 행동식 / 석식 : 현지식 |
| 트레킹 | 4일 7월17일 | 요호 국립공원 (약 5~6시간 트레킹) 로키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국립공원인 요호는 규모는 작지만 많은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타카카우 폭포를 바라보며 가파른 아이스라인 트레일을 오른 후, 리틀 요호 벨리로 하산합니다. 숙소 캠핑 식사 조식:현지식 / 중식: 행동식 / 석식 : 현지식 |
| 트레킹 | 5일 7월18일 | 써크픽(2993M) (약 9시간 트레킹) 해발 2993M의 써크픽을 트레킹합니다. 헬렌호수 주변에 펼쳐진 고산초원지대에서 다양한 야생화와 이탈리아 알프스의 돌로미테 산군을 닮아 이름 붙여진 록키의 돌로미테를 가까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숙소 캠핑 식사 조식: 현지식 / 중식: 행동식 / 석식 : 현지식 |
| 트레킹 | 6일 7월19일 | 밴프 국립공원 → 파가릿지 트레킹 (약3시간) → 재스퍼 이동중에 가벼운 파가릿지 트레킹을 합니다. 숙소 캠핑 식사 조식: 현지식 / 중식 : 행동식 / 석식 : 현지식 |
| 트레킹 | 7일 7월20일 | 재스퍼 → 카벨초원 혹은 까벨북벽 3365봉 → 재스퍼 (약 6시간 트레킹) 엔젤 빙하 아래의 카벨 호수를 지나 오르막 구간을 오르면 침엽수림과 고산 야생화가 멋진 조화를 이루는 카벨 초원지대가 나타납니다.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골짜기 끝의 정상에 올랐다가 하산합니다 숙소 캠핑 식사 조식: 현지식 / 중식 : 행동식 / 석식 : 현지식 |
| 트레킹 | 8일 7월21일 | 재스퍼 →벌드힐 혹은 보우폭포 → 캘거리 (약 3시간 트레킹) 재스퍼 국립공원을 지나 캘러리로 이동합니다. 캘거리 시내에서 자유일정을 가집니다. 숙소 호텔 식사 조식: 현지식 / 중식 : 행동식 / 석식 : 매식 |
| 전용차량 | 9일 7월22일 | 캘거리 →도쿄.나리타 캘거리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13:45 캘거리 출발. 캐나다항공 (약 10시간 40분 비행) 숙소 기내 식사 조식: 호텔식 / 중식 : 기내식 / 석식 : 기내식 |
| 국제선 | 10일 7월23일 | 인천 15:25 도쿄. 나리타 도착 18:40 도쿄. 나리타 출발 일본항공 (약 02시간 35분 비행) 21:15 인천 도착. | 국제선 |
<트레킹 지도>
어릴 적 벽에 걸린 달력에서 한번 보고는 그만 가슴속에 깊이 박혀버린 한 장의 사진! 바로 그 풍경 사진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드디어 우리 백두산우회와 산악인 한왕용 대장이 협의하여 '캠핑으로 즐기는 캐나다 로키 트래킹 10일'을 진행키로 한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짧지 않은 총 10일의 일정으로, 루이스 호수, 아그네스 호수, 모레인 호수와 같은 로키를 대표하는 호수와 만나고, 요호 국립공원과 알프스의 돌로미테 산군과 흡사한 서크픽을 트레킹 하며, 특히 밴프와 재스퍼, 그리고 요호 국립공원까지 로키를 대표하는 국립공원 캠핑장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캠핑을 하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도 있으리라 기대한다.
로키 산맥은 안데스산맥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산줄기로, 북아메리카 서부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미국의 뉴멕시코주까지 남북으로 4,500km에 걸쳐 뻗어있는 산맥인데, 그중 '캐나다 로키'는 로키 산맥의 캐나다 영토에 속하는 부분을 말하며, 특히 밴프 국립공원에서 재스퍼 국립공원을 이어주는 남북으로 뻗은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제 오늘부터 그곳 로키의 품에서 가슴에 새겨진 그림의 거대한 설산의 파노라마와 영롱한 호수들 그리고 푸르른 삼림과 야생동물까지, 살아 있는 자연을 있는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로키의 심장부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트래킹과 캠핑을 하는 일정을 시작한다.
<로키 산맥(Rocky Mountains)> 로키 산맥(Rocky Mountains 또는 Rockies)은 북아메리카 서부에 있는 산맥이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미국의 뉴멕시코주까지 남북으로 4,500km에 걸쳐 뻗어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는 콜로라도주의 엘버트 산으로, 해발 4,401m이다. 롭슨 봉(3,954m)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있는 봉우리로 캐나다 로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다. 북아메리카 대륙의 대륙 분수령이 되어 있는 이 산맥은, 미국에서는 북부·중부·남부로 나누어 지형적으로 약간 다르지만, 모두 2,000m 이상의 융기수준평원(隆起水準平原) 위에 잔구(殘丘)가 높은 봉우리가 되어 솟아 있다. 북부 로키는 4,000m 정도의 험준한 산봉우리와, U자곡(谷)이 발달한 3,000m 이상의 고원이 중심이지만, 남부 로키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3줄기의 산맥으로 형성되며, 중부 로키는 다수의 곡륭산지(曲隆山地)와 경동지괴(傾動地塊) 등의 독립된 산지 및 그 사이에 있는 저지로 형성되어 있다. 빙하시대에는 이들은 코르딜레라 빙상(氷床)으로 뒤덮여 있었으므로, 남부 로키를 제외하고 전형적인 빙식(氷蝕)지형을 보인다. 또, 평균 3,000m를 넘는 높이로 해서 대륙횡단 교통의 장애가 되었는데, 특히 남부는 동서로 달리는 계곡이 없기 때문에 오랫동안 교통로가 트이지 않았다.
<캐나다 로키(Canadian Rockies)> 캐나다 로키는 북아메리카에 있는 로키 산맥의 캐나다 영토 부분을 가리키며, 캐나다(Canada) 브리티시 콜럼비아(British Columbia) 주와 앨버타(Alberta) 주에 위치한다. 캐나다 로키에 속한 밴프(Banff), 재스퍼(Jasper), 쿠트네이(Kootenay), 요호(Yoho) 국립공원과 로브슨(Robson) 산, 아시니보인(Assiniboine) 산, 햄버(Hamber) 주립공원과 같이 산봉우리, 빙하, 호수, 폭포, 협곡, 석회동굴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이들 모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서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최북단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및 유콘 준주 경계이다. 즉, 캐나다 로키 산맥은 알래스카 주까지 도달하지는 않으며, 매켄지 산맥은 캐나다 로키 산맥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운전미숙을 핑계로 공항 배웅을 번번이 거부하던 옆지기가 난생처음으로 해 주는 자동차 배웅 서비스를 받아 편안하게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벌써 대부분의 백두들이 짐꾸러미를 점검하고 있다. 아마도 캐나다 현지에서 캠핑을 하게 됨에 따라 가져 갈 짐꾸러미가 다소간 많아진 듯하다.
이른 새벽에 짐을 꾸려 집을 나서야 해서 그랳는지, 아침식사 용도로 떡과 수재 주스를 풍성하고 정성스럽게 준비해 놓았다.
평소에는 아침식사를 건너뛴다는 분들도 오늘은 풍성한 아침식사를 하는데, 이것도 캠핑 예행연습 정도쯤이라고 해얄까!
아쉽게도 이번 트레킹에 함께하지 못하게 된 영식형과 손점장이 마중을 나왔다.
전체 일정이 열흘로 직장인이나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 분들은 쉽게 나서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본디 세상에는 공짜가 없어서 뭔가를 얻으려면 다른 뭔가를 포기하거나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 게 세상의 이치인 것인가 보다.
마중 나온 분들과 함께 록키 트레킹을 멋지게 완수하고 무사 귀환을 약속하며 기념사진을 남긴다.
인천공항 출국 수속을 마치고 일본 나리타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린다.
동경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아시아나 항공기 탑승.
두 시간 남짓의 비행으로 동경 나리타공항 상공에 들어선다.
캐나다 캘거리행 비행기로의 환승을 위해 동경 나리타공항 국제선 환승센터에서 대기한다.
동경 나리타공항 전경.
캐나다 캘거리행 비행기는 17시에 출발할 예정이라서 환승센터에서 약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캘거리행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며, '잠시의 쉴 틈도 주지 말자'며~~!
로키 야영장에서 마실 술을 꺼내어 "배낭에 넣어가나, 배에 넣어가나 똑같다!"며..ㅉㅉ
동.서양을 불문하고 병(甁)에서 위(胃)로 위치 이동시켰다.
캐나다 로키에 대한 기대로 낮잠도 안 오고...
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캐나다행 비행기 탑승을 준비한다.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으로 가는 캐나다항공 비행기 탑승.
캐나다항공 기내식으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입국수속용 서류들도 미리 작성을 해 놓고서는 불편한 잠자리에 빠져든다.
태평양 어디쯤을 날고 있을 때 기내에 전등불이 밝아지며 아침식사가 제공되고,
이내 비행기는 캐나다 캘거리 공항 상공으로 들어서고,
캐나다 캘거리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현재 시각은 11:09, 종협형 카메라 시간 오류)
(한국시간 15일 02:10 -15시간 = 캐나다시간 14일 11:10)
<캘거리(Calgary)> 캐나다 앨버타주(州) 남부에 위치하는 도시로, 로키산맥 기슭, 보우(BOW) 강(江)과 앨보 강(江)이 합류하는, 해발고도 1,048m의 앨버타평원 남서쪽 끝에 있다. 1875년 노스웨스트 기마경찰대의 성채로 건설된 후, 캐나다 태평양철도의 개통으로 위니펙·밴쿠버와 연결되어 동서 교통로의 요충지가 되었다. 1893년에 시가 되었고, 주변 농목업 지대의 중심지로서 식육가공·제분업이 발달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전이 개발되어 석유·천연가스를 원료로 한 각종 공업이 발달하였다. 해마다 여름에는 전시회·로데오 경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캘거리 스템피드’라는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1912년에 시작하여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로 1932년부터 매년 열린다. 시내에는 1945년에 세워진 캘거리대학교, 곡물거래소·미술관·공회당 등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88 서울올림픽'이 개최되었던 1988년에는 제15회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었다.
수화물을 찾아서 챙기고,
캐나다 현지 가이드를 기다렸다가,
차량 렌트로 조금 늦게 도착한 가이드를 만나,
공항 건물을 나서니 한국의 맑은 가을날씨 같이 시야가 너무나 맑다. 파란 하늘과 너무나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주변 광경에 드디어 캐나다에 왔음을 실감한다.
두대의 RV 자량에 분승하여 캐나다에서의 트레킹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캘거리 시가지 풍경.
캠핑과 트레킹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한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으로 갔으나, 한국의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이곳 캐나다는 일요일 이라서 문을 열지 않았다. (현지시간 12:41)
캘거리에서 밴프로 이동하며 차장 밖으로 보이는 캘거리 풍경.
캘거리를 벗어나자 차창 밖으로 로키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밴프 직전 갠모어(Canmore) 타운 진입.
밴프 직전에 있는 캔모어(Canmore)라는 작은 타운의 식당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인근에 있는 캐나디안 타이어(Canadian Tire, 이마트 같은 슈퍼 채인점)에 들러 캠핑에 필요한 물품과 식료품을 구매한다.
20분 만에 장보기를 마치는데, 구매한 물품이 고기와 야채에 소맥 용도의 위스키와 맥주가 전부다.
남쪽 쓰리 시스터스(Three Sister) 봉우리 방향.
서쪽 방향 파노라마 전경. 좌측이 쓰리 시스터스봉, 우측이 런들산이다.
캔모어 타운 전경.
캔모어 타운을 뒤로하고 밴프의 국립공원의 캠핑장인 터널 마운틴 빌리지 캠프그라운드(Tunnel Mountain Village Campground)로 가는 길에서 본 주변 바위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
밴프 타운 옆에 있는 캠핑장(Campground)에 도착한다.
<터널 마운틴 빌리지 캠핑장(Tunnel Mountain Village Campground)> 로키 캠핑의 시작은 밴프 타운 인근의 터널마운틴 빌리지 캠핑장이다. 현지 가이드가 미리 예약을 해 놓았는데, 성수기가 아니면 현장에서 직접 이용로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규모가 상당히 크고 샤워시설과 화장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캠핑카와 RV가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캠핑장도 있다. 우리가 예약한 캠핑사이트는 캠핑장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쭉쭉 뻗은 전나무숲에 있었고 화장실과 샤워장이 가까웠다. 캠핑 시 중요한 이슈는 이웃을 잘 만나야 하는 것인데, 사실 우리가 제일 시끄러운 편이기는 했지만, 다행히도 주변에 시끄러운 이웃이 없었고 야간에도 그리 춥지 않아 편안하게 캠핑의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캠핑장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텐트를 친다.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장작도 가져오고,
이어서 저녁식사 준비를 시작한다.
히말리아 14좌를 완등 하며 익힌 요리 솜씨를 발휘하겠다며...
저녁밥이 익어갈 동안에,
현지 가이드도 정식으로 소개 받고, 향후의 일정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브리핑 받는다.
저녁밥이 익어가는 동안에, 옆에 세워놓은 '남의 떡' 캠핑카를 배경으로.
캠핑카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우리의 탠트를 배경으로.
전나무 꼭대기 너머로 살짝 보이는 암봉을 배경으로,
장작 가지러 간다며 갔다가 야외 공연장에서,
장작은 산더미만큼이나 패 놓은 여전사들.
캠핑장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구수한 밥 냄새가 퍼져나가는 사이에,
장작도 미리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고,
스테이크를 맛나게 먹기 위해서 필요한 마늘도 까 놓는다.
그렇게 모두가 필요한 부분들을 살뜰히 챙기며 저녁식사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동안에 영식 형이 챙겨준 양주는 벌써 빈병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밥과 된장국이 준비되자,
밴프 국립공원 캠핑장에서의 첫번째 식사를 시작한다.
저녁식사가 마무리되자, 바로 음주모드로 진입,
로키 트레킹에 대한 기대와 10여년을 이어온 백두산우회의 산행에 대한 추억으로, 끝나지 않는 예기들과 함께 술잔도 끝없이 오간다.
술 !
안주 !
수없이 오가는 술잔에도 취하지 않는 백두를!
캐나다 현지시간으로 저녁 8시 반인데도 주변이 밝은 것은, 아마도 서머타임제로 인해 그런 듯도 하고, 공기가 맑아서 그런 듯도 하고..
시간은 늦은 밤을 향하는데, 추억담을 끝날 줄을 모르고,
밤 9시 49분.
밤 10시 01분.
밤 11시 17분.
밤 11시 10분 쯤에서야 내일 트레킹을 위해 각자의 탠트에서,
각자의 짐과 함께 잠을 잤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근 20여 시간의 노정 끝에 로키의 품에 들었고, 멋진 암봉들로 둘러싸인 밴프 국립공원의 캠핑장에서 이어질 록키 트레킹에 대한 기대와 추억들을 나누며, 치솟은 전나무 끝에 매달린 별들의 속삭임을 자장가 삼아 아름다운 꿈나라로 든다. (로키 3일차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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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머나~대장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정말꿈같은캐나 로키원정 시간에 벽을또 감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환상적이고 감동한순간들 벅찹니다 캠핑장에서 화려한 밤문화 한국에서 찿아보기힘든여러가지 도구들~추억이새록새록감회가 떠오름니다 ...~~계속기대할께요 바쁘신와중에도 오래된작품을께내시고 감사합니다^^
그리운 캐나다 로키 다시 가고푼 곳입니다.멋진 추억 새롭게 보여 주셔서 즐감했습니다.감사 감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