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필요 없어지는 자연건강법-예순일곱
우리는 천연이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몸에 좋을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천연보습제라 하여도 거의 모두가 기름이 들어있는 것들이다. 여기에는 기름뿐만이 아니라 냄새를 좋게 하려고 향료를 넣고 상하지 않게 하려고 넣는 보존제(방부제)를 넣는 것들도 많다. 식물성 글리세린을 비롯하여, 프로필렌글리콜(prophylen glycol), 스콸렌(Squalene), 세라마이드(Ceramide), 인지질(Phospholipid), 트리글리세이드(Triglyceride, 중성지방), 피토스테롤(Phytosterol, 식물스테롤), 아보카도 오일 같은 것들을 보습성분으로 많이 쓴다. 이러한 것들은 화학합성물질들 보다는 믿을만하지만 살갗 스스로의 보습기능을 떨어뜨리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프로필렌글리콜은 유화제, 계면활성제, 보습제, 보존제 같은 것에 쓰인다. 적혈구감소, 뇌, 간, 콩팥의 독성반응을 일으키고 알레르기를 불러들이는 독성물질이다. 꼼꼼히 살펴보아 이러한 독성물질이 들어있는 보습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스콸렌은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건너뛰겠다. 세라마이드는 살갗의 바깥층을 이루고 있는 주요 구성성분으로 살갗 보습작용을 한다. 세포간의 이어짐을 튼튼하게 하여 살갗방어막을 지키는 구실도 한다. 인지질은 살아 있는 세포 안에서 미토콘드리아나 세포조직 같은 것의 만드는데 쓰이며, 물질대사과정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인을 지닌 지방과 비슷한 물질을 말한다. 물과 기름 어디에도 잘 섞여 막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다. 레시틴과 세파린도 인지질이다.
트리글리세이드는 중성지방으로서 알맞을 때는 지방세포나 근육에 갈무리되었다가 에너지로 쓰이지만, 지나칠 때는 지방세포에 들어가 비만이 되며, 탈이 난 날핏줄벽에 쌓이면 동맥경화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병을 부르기도 한다. 피토스테롤(Phytosterol)은 식물성 스테롤로서 짐승의 몸속에서 만들어지는 콜레스테롤과 구조가 비슷하다. 짐승의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에 필수성분이다. 아보카도 오일은 천연화장품에 널리 쓰이고 있어 건너뛴다.
언뜻 보기에 스콸렌이나 세라마이드, 인지질, 피토스테롤, 아보카도 오일 같은 것들은 살갗에 좋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아니다. 이는 내 몸에서 만들어질 때 그런 것이지 밖에서 넣어주면 스스로의 보습력이 퇴화되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화장품 속에도 이런 물질들이 들어있는 것들이 많다. 당신이 쓰는 화장품에도 들어있을 수 있으니 살펴보라. 화장품이나 보습제 속에 들어있는 이러한 성분이 살갗에 이롭다면 쓰기 전보다 쓴 뒤에 살갗이 더 튼튼해야 마땅하다. 화장품을 단 하루만 쓰지 말아보자. 아마도 거칠어진 살갗 때문에 당기고 가렵고 갈라지고 쓰라려 다시 화장품을 바르고야 말 것이다. 살갗에 좋은 줄 알고 썼던 화장품이나 보습제가 살갗을 망친 것이다.<다음으로 이어짐>
김재춘교수-자연요법사랑지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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