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화해의 발걸음 이어가겠다”
NCCK 74회 정기총회, 신임 회장에 정훈 목사 선출
인간 중심주의 넘어 창조세계 회복 실천 다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5년 11월 24일(월) 16:0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하나님의 창조세계, 한 몸 되어 기쁨의 춤을 추게 하소서!'를 주제로 제7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NCCK 9개 회원 교단 및 유관기관 소속 대의원 1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에 본교단 총회장 정훈 목사(여천교회)를 추대하는 등 임원단을 구성하고, 새 회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의 회무를 처리했다.
신임 회장 정훈 목사는 취임사에서 "NCCK는 지난 세기 동안 정의와 평화, 생명과 화해의 길을 걸으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성심을 다했다"며 "제74회기 동안 이 귀한 발걸음을 이어가며, 한국교회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따뜻한 연합의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전했다. 총회는 신임 총무에 한국기독교장로회 박승렬 목사(한우리교회·한국교회인권센터)도 선출했다. 박 목사는 "NCCK의 연대와 협력, 민주적이고 따뜻한 연합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74회기 총회 선언문을 발표하고 교회가 불평등한 사회에 저항하며 창조세계 회복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에 인간만 있지 않았다는 것을 망각하고 지내온 여러 시간들을 반성하며 인간중심주의를 벗어나고, 창조세계는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주신 평등한 질서를 담고 있기에 서로 돌봄으로 순환되고 보존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인간만을 위해 다른 종들을 멸종시키고 파괴한 여러 날들의 시계를 멈추고, 창조질서에 순응하며 서로를 살리고 서로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이를 위해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불평등에 반대하며, 모든 폭력과 전쟁을 반대하는 노력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총회는 기후정의 10년 행동을 위한 선언문, '생태적 회심으로 대전환을 향하여 함께 나아갑시다!'도 채택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정의 실현에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총회에서는 각 위원회 사업계획도 확정했다. 미디어홍보위원회는 '한국교회 미디어 리터러시 아카데미' 사업을 지속하고, 교회와일치종교간대화위원회는 '회원 교회와의 교류, 타종교와의 대화와 협력, 국제 연대'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에큐메니칼신학과교육위원회는 '에큐메니칼 세미나' 등을 통해 지도력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청년위원회는 청년정책 방향과 설정을 위한 '정책협의회, 기독청년 에큐메니칼 아카데미' 등을 계획했고, 화해와통일위원회는 2026년 7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민간 안보를 위한 에큐메니칼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총회는 이날 인천기독교교회협의회의 회원 가입도 허락했다.
신임원 명단.
▲회장:정훈(예장) <부>황규진(기감) 김병윤(구세군) 원종호(루터회) 나이영(연합) 양용순(여성) 김석원(청년) ▲서기:이병현(복음) ▲회계:김승민(예장)
임성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