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36 -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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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불상)36 -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榮州 黑石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및 腹藏遺物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은
국보 제 282호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경북 영주시
흑석사에, 복장유물은 대구 수성구 국립대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시대 불상입니다.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경상북도 영주시 흑석사
극락전에 모셔져 있는 조선 초기 불상입니다.
전체적으로 상체가 길고 단정하며 세장한 모습을 한
이 불상은 큼직한 나발 틈으로 중간계주와 함께 그 크기가
거의 같은 큼직한 정상계주가 표현되었습니다.
갸름한 얼굴은 마치 살짝 고개를 왼쪽으로 기울인 듯
미묘한 움직임이 담겨 있으며, 길고 가는 코와 또렷한
입술, 날카로운 눈매는 여성화된 관음보살의 얼굴을 보는
듯한데 티베트 불상 양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양손 모두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약지는 많이 구부린
상태에서 오른손은 가슴 높이로, 왼손은 아랫배 높이로,
중앙에 아래위로 들고 있습니다.
하품중생 혹은 중품중생의 수인으로 보이며, 이런 수인은
고려시대 아미타불의 전통을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손가락의 양감이 풍부한 것도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고려시대의 양식에 국제적인 티베트 양식이
가미되고 이것을 다시 조선 양식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불상입니다.
한편 불상에서 발원문發願文을 비롯하여 전적류와
직물류 등 많은 복장물腹藏物이 나왔습니다.
이를 통해 조선 세조4년(1458)에 왕실과 종친 등의
시주로 조성된 사실과 불상의 제작자 등을 알 수 있어
조선 초기 불상 연구는 물론 서지학과 직물 연구 등에도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 2568. 4.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