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
매호매(梅湖梅)
능수(수양)홍매화.
이렇게 자라 황홀하게 늘어지길...
매호교회 상징인 매호매(梅湖梅)를 심다.
매화의 본고장 전남 광양 매화마을 방문.
차창에 스치는 나무들이 온통 매화천지였다.
하동 화심교회 황철주 장로 소개로 매화농장 "종일농원"을 운영하는 광양 다압교회 오세균 장로를 만나다.
우리 교회가 매화나무를 심는 뜻을 충분히 설명한 후 수많은 묘목 가운데 고르고 골라 4종류의 홍매화 묘목을 차에 실었다.
반겨주는 장로, 권사의 진심이 뉘엇뉘엇 흐르는 섬진강 더불어 곱다.
한 그루의 나무를 심더라도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그동안 우리 매호교회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나무는 뭘까?
대구 근교 묘목상에 가면 매화가 지천인데 그 멀리 전라도 광양까지 가느냐고 묻겠지만, 그래도 장로가 키운 나무를 매화 본고장인 남도 광양에서 갖고 왔으면하는 마음이 있었다.
남북, 동서, 남녀, 노소, 사분오열된 마음을 담는 화합의 의미도 부여하고 싶었다.
기도하기는 나뉘어진 민족이 한 마음이 되기를...
때맞춰 내리는 빗소리가 반갑다.
세월이 흘러 나무가 장성하면 새들이 모여들고...
이렇게 마음을 담아 매호교회에 또하나의 자연을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