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0일 강원도 서북부전선의 철원읍에서
강원도 동북부에 위치한 정선군 임게면 까지
거리가 330km이며 산길이라 그런지
무려 5시간 이상이나 걸려 오후 4시 30분에
임계면 임계리에 위치한 토종벌통이 있는곳에
도착하여 차 한잔 마시고 토종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기서 설통 12개와 사각벌통 2개를 구입하였네요^^^
여기는 토종벌을 무려 200여통이나 기른곳이고
이곳 주인장이 25여년전에 이곳에 오셔서
토종벌과 약초를 하시다가 올 봄에 좋은곳으로
떠나시고 그동안 토종벌도 "낭충봉아부폐병"으로
전멸하기에 갖고 있는 설통을 판다기에
이번에 무리하게 시간을 내어서 몇개를
교육 자료차 구입을 했답니다^^^
이렇게 우리의 전통적인 토종벌의 장비들이
하나씩 사라져 버리고 누구 하나 관심을 갖고
찿는이 없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이곳 역시 비가 내리고
어둠이 깔려서 곧바로 대구의 사무실로
정신없이 달려서 도착하니 밤 11시 40분
모든 짐을 사무실에 내리고 이제사
카페 관리를 하고 이렇게 게시글을
올리고 있으니 지금이 0시 58분이 되어 가네요...
아마도 지금 이 시각에는 제 아들은
정신 없이 경부고속도로로 수원의 자기 집으로
피로에 쌓인체 달려 가고 있겟지요...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 꿀벌에 미쳐 있는 아버지를 따라
수원에서 강원도 철원 150키로,철원에서 임계 330키로,
임계에서 대구 까지 270키로,대구에서 수원 까지 270키로
무려 1020키로를 혼자서 19시간이나
무리하게 운전을 수고 해 줘서 고맙지만
달콤한 연휴에 쉬지도 못하고 이렇게
아빠를 위해 강행군 하여 운반일을 해 줘서 미안 하구나...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젠 내인생의 마지막으로 꿀벌에 미쳐있는 못난 아빠를
이해하고 열심히 너 인생을 멋지게 살아 가기를 바란다 !!!
첫댓글 2015년 10월경 방문하여 토종벌통을 구입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