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신장풍창(腎藏風瘡)
입재(立齋)가 이르기를 "신장풍(腎藏風)은 신허(腎虛)에 속(屬)하니, 풍사(風邪)가 염경(臁脛)을 승(乘)하여 피부(皮膚)가 버짐(:癬)과 같거나 점차 연(延)하여 퇴(腿)로 상(上)하고 오래되면 편신(遍身)에 연급(延及)하는 것이다.
외증(外證)은 소양(搔癢)하여 창(瘡)이 되고 농수(膿水)가 임리(淋漓)하며 안목(眼目)이 혼화(昏花)한다. 내증(內證)은 구조(口燥) 설건(舌乾)하고 요퇴(腰腿)가 권태(倦怠)하며 토담(吐痰) 발열(發熱)하고 도한(盜汗) 체피(體疲)한다.
그 치법(治法)은 육미환(六味丸)을 위주로 하고, 사생산(四生散)을 좌(左)로 하여야 한다. 만약 비위(脾胃)가 허약(虛弱)하면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위주로 하고, 육미환(六味丸) 사생산(四生散)을 좌(佐)로 하면 좋다." 하였다.
흠천(欽天) 설순제(薛循齊)가 나이 61세에 양렴(兩臁)에 이를 환(患)하니 농수(膿水)가 임리(淋漓)하고 발열(發熱) 토담(吐痰)한지 4년(年)이었니라.
이는 신장풍(腎臟風)의 증(證)이다. 육미환(六味丸) 사생산(四生散)을 투여(與)하니, 나았느니라.
1년 정도에 다시 작(作)하니, 편신(遍身)에 연급(延及)하고 일포(日晡)에 더 심(甚)하며 담갈(痰渴) 도한(盜汗)하고 순설(脣舌)에 생창(生瘡)하며 양목(兩目)이 혼적(昏赤)하였다.
모두 신경(腎經)의 허화(虛火)이면서 수범(水泛)하여 담(痰)이 된 것이다. 가감팔미환(加減八味丸)으로 하니, 나았느니라.
3년 후에 소변(小便)이 임력(淋瀝)하고 경중(莖中)이 삽통(澁痛)하였다.
이는 사색(思色)하고 정(精)이 불출(不出)하므로 내패(內敗)한 것이다. 가감팔미환(加減八味丸) 및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에 맥문동(麥門冬) 오미자(五味子)를 가한 것으로 하니, 나았느니라.
(설안(薛按)에 나온다.)
一. 신낭(腎囊)이 습양(濕癢)하여 조파(抓破)하므로 창(瘡)이 되면 속(俗)에서 신상풍(腎上風)이라 명(名)한다.
외치(外治)하는 법(法)은 단지 황단(黃丹) 고반(枯礬) 생모려(生牡蠣)를 같이 가루 내고 문질러 발라주면(:搽擦) 바로 낫느니라. 혹 사상자(蛇床子) 백반(白礬)을 같이 달인 탕(湯)으로 세(洗)하여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