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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交變大論 第六十九
#1. 第一章
黃帝 問曰: 五運更治 上應天朞 陰陽往復 寒暑迎隨 眞邪相薄 內外分離 六經波蕩 五氣傾移 太過不及 專勝兼並 願言其始 而有常名 可得聞乎
岐伯稽首再拜對 曰: 昭乎哉問也 是明道也 此上帝所貴 先師傳之 臣雖不敏 往聞其旨
帝 曰: 余聞得其人不敎 是謂失道 傳非其人 慢泄天寶 余誠菲德 未足以受至道 然而衆子哀其不終 願夫子保於無窮 流於無極 余司其事 則而行之 奈何
岐伯 曰: 請遂言之也 上經 曰: 夫道者 上知天文 下知地理 中知人事 可以長久 此之謂也
帝 曰: 何謂也
岐伯 曰: 本氣位也 位天者 天文也 地位者 地理也 通於人氣之變化者 人事也 故太過者先天 不及者後天 所謂治化而人應之也
▶ 黃帝가 問하면서 이르기를: 五運이 更治함에 上으로는 天朞에 應하니, 陰陽이 往復하고 寒暑가 迎隨하므로 眞邪가 相薄하여 內外가 分離되며 六經이 波蕩하고 五氣가 傾移하여 太過 不及이 專勝하거나 兼並하느니라. 願하건데 그 始를 言하여 常名이 있게 하리니, 가히 聞할 수 있겠는가?
岐伯이 稽首하고 再拜하면서 對하며 이르기를: 昭하도다 問이여! 이는 明한 道이니라. 이는 上帝가 貴하게 여기로 先師가 傳하여 준 것이니, 臣이 비록 敏하지 못하여 그 旨를 往(時)에 聞하였나이다.
帝 曰: 余가 聞하기를 그 人을 得하여도 敎하지 않으면 이것을 失道라고 하고, 또 그 人이 아닌데 傳하면 天寶를 慢泄하는 것이다고 하더이다. 余가 참으로 菲德하여 至道를 受하기에는 不足하지만, 衆子가 이를 終하지 못한 것을 哀하게 여기니이다. 願하건데 夫子께서는 無窮에 保하고 無極에 流하여 주시고, 余가 그 事를 司하며 그를 行하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나이까?
岐伯 曰: 請하건데 모두 言하겠나이다. 上經에 이르기를 '무릇 道는 上으로 天文을 알고 下로는 地理를 알며 中으로는 人事를 알아야 가히 長久한다. '하였으니 이를 말하나이다.
帝 曰: 무엇을 말하는가?
岐伯 曰: 本은 氣의 位이니라. 天에 位한 것은 天文이고, 地에 位한 것은 地理이며 人氣의 變化에 通하는 것은 人事이니라. 故로 太過는 先天하는 것이고 不及은 後天하는 것이니라. 소위 治化에 人이 應하느니라.
#2. 第二章
帝 曰: 五運之化 太過何如
岐伯 曰: 歲木太過 風氣流行 脾土受邪 民病飱泄 食減體重 煩寃 腸鳴 腹支滿 上應歲星 甚則忽忽善怒 眩冒巓疾 化氣不政 生氣獨治 雲物飛動 草木不寧甚而搖落 反脇痛而吐甚 衝陽絶者死不治 上應太白星.
歲火太過 炎暑流行 金肺受邪 民病瘧 少氣 咳喘 血嗌 血泄 注下 溢燥 耳聾 中熱 肩背熱 上應熒惑星 甚則胸中痛 脇支滿 脇痛 膺背肩胛間痛 兩臂內痛 身熱骨痛而爲浸淫 收氣不行 長氣獨明 雨水霜寒 上應辰星 上臨少陰少陽 火燔焫 水泉涸 物焦槁 病反譫妄狂越 咳喘息鳴 下甚 血溢泄不已 太淵絶者 死不治 上應熒惑星
歲土太過 雨濕流行 腎水受邪 民病腹痛 淸厥 意不樂 體重煩寃 上應鎭星 甚則肌肉萎 足痿不收行 善瘈 脚下痛 飮發中滿 食減 四肢不擧 變生得位 藏氣伏 化氣獨治之 泉湧河衍 涸澤生魚 風雨大至 土崩潰 鱗見於陸 病腹滿溏泄 腸鳴 反下甚 而太谿絶者死不治上應歲星.
歲金太過 燥氣流行 肝木受邪 民病兩脇下 少腹痛 目赤痛 眦瘍 耳無所聞 肅殺而甚 則體重煩寃 胸痛引背 兩脇滿且痛引少腹 上應太白星 甚則喘咳逆氣 肩背痛 尻陰股膝腨䯒 足皆病 上應熒惑星 收氣峻 生氣下 草木斂 蒼乾雕隕 病反暴痛 胠脇不可反側咳逆甚而血溢 太衝絶者死不治 上應太白星
歲水太過 寒氣流行 邪害心火 民病身熱煩心 躁悸 陰厥 上下中寒 譫妄心痛 寒氣早至 上應辰星 甚則腹大脛腫 喘咳寢汗出 憎風 大雨至 埃霧朦鬱 上應鎭星 上臨太陽 雨冰雪霜不時降 濕氣變物 病反腹滿腸鳴溏泄 食不化 渴而妄冒 神門絶者 死不治 上應熒惑辰星
▶ 帝 曰: 五運의 化가 太過하면 어떠한가?
岐伯 曰: 歲木이 太過하면 風氣가 流行하여 脾土가 受邪하니 民病으로 飱泄 食減 體重 煩寃 腸鳴 腹支滿하느니라. 上으로는 歲星에 應하여 甚하면 忽忽善怒 眩冒 巓疾하느니라. 化氣가 不政하고 生氣가 獨治하여 雲物이 飛動하고 草木이 不寧하므로 甚하면 搖落하고 도리어 脇痛하면서 吐가 甚하느니라. 衝陽이 絶하면 死 不治하느니라. 上으로 太白星에 應하느니라.
歲火가 太過하면 炎暑가 流行하고 金肺이 受邪하니 民病으로 瘧 少氣 咳喘 血嗌 血泄 注下 溢燥 耳聾 中熱 肩背熱하느니라. 上으로 熒惑星에 應하여 甚하면 胸中痛 脇支滿 脇痛 膺背肩胛間痛 兩臂內痛 身熱 骨痛하며 浸淫이 되니라. 收氣가 不行하고 長氣가 獨明하여 雨水 霜寒하고 上으로는 辰星에 應하느니라. 上에 少陰 少陽이 臨하면 火가 燔焫하고 水泉이 涸하여 物이 焦槁하느니라. 病으로는 도리어 譫妄 狂越 咳喘息鳴하고 (下甚) 血溢泄不已하느니라. 太淵이 絶하면 死 不治하느니라. 上으로는 熒惑星에 應하느니라.
歲土가 太過하면 雨濕이 流行하고 腎水가 受邪하니 民病으로 腹痛 淸厥 意不樂 體重 煩寃하느니라. 上으로 鎭星에 應하니 甚하면 肌肉萎 足痿 不收行 善瘈 脚下痛 飮發中滿 食減 四肢不擧하느니라. 變이 得位에 生하면 藏氣가 伏하고 化氣가 獨治하여 泉湧 河衍하며 涸澤에 魚가 生하고 風雨가 大至하며 土가 崩潰하고 鱗이 陸에 見하느니라. 病은 腹滿 溏泄 腸鳴하고 도리어 下甚하느니라. 太谿가 絶하면 死 不治하느니라. 上으로는 歲星에 應하느니라.
歲金이 太過하면 燥氣가 流行하고 肝木이 受邪하니 民病으로 兩脇下少腹痛 目赤痛 眦瘍 耳無所聞하느니라. 肅殺이 甚하면 體重 煩寃 胸痛引背 兩脇滿且痛引少腹하느니라. 上으로 太白星에 應하니, 甚하면 喘咳 逆氣 肩背痛 尻陰股膝腨䯒足皆病하느니라. 上으로는 熒惑星에 應하느니라. 收氣가 峻하고 生氣가 下하며 草木이 斂하니 蒼乾 雕隕하느니라. 病은 도리어 暴痛 胠脇不可反側 咳逆甚而血溢하느니라. 太衝이 絶하면 死 不治하느니라. 上으로는 太白星에 應하느니라.
歲水가 太過하면 寒氣가 流行하고 邪로 心火가 害하느니라. 民病은 身熱 煩心 躁悸 陰厥 上下中寒 譫妄 心痛하며 寒氣가 早至하느니라. 上으로 辰星에 應하니 甚하면 腹大脛腫 喘咳 寢汗出 憎風 大雨至 埃霧朦鬱하느니라. 上으로는 鎭星에 應하니 上에 太陽이 臨하면 雨冰雪霜이 不時에 降하여 濕氣가 物을 變하게 하느니라. 病은 도리어 腹滿 腸鳴 溏泄 食不化 渴而妄冒하느니라. 神門이 絶하면 死 不治하느니라. 上으로는 熒惑(星) 辰星에 應하느니라.
#3. 第三章
帝 曰: 善 其不及何如
岐伯 曰: 悉乎哉問也
歲木不及 燥乃大行 生氣失應 草木晩榮 肅殺而甚 則剛木辟著 悉萎蒼乾 上應太白星 民病中淸 胠脇痛 少腹痛 腸鳴 溏泄 凉雨時至 上應太白星 其穀蒼 上臨陽明 生氣失政 草木再榮 化氣乃急 上應太白鎭星 其主蒼早 復則炎暑流火 濕性燥 柔脆草木焦槁 下體再生 華實齊化 病寒熱瘡瘍疿胗癰痤 上應熒惑太白 其穀白堅 白露早降 收殺氣行 寒雨害物 蟲食甘黃 脾土受邪 赤氣後化 心氣晩治 上勝肺金 白氣乃屈 其穀不成 咳而鼽 上應熒惑太白星
歲火不及 寒乃大行 長政不用 物榮而下 凝慘而甚 則陽氣不化 乃折榮美 上應辰星 民病胸中痛 脇支滿 兩脇痛 膺背肩胛間及兩臂內痛 鬱冒蒙昧 心痛暴瘖 胸復大 脇下與腰背相引而痛 甚則屈不能伸 髖髀如別 上應熒惑辰星 其穀丹 復則埃鬱 大雨且至 黑氣乃辱 病騖溏腹滿食飮不下寒中 腸鳴泄注 腹痛暴攣痿痺 足不任身 上應鎭星辰星 玄穀不成
歲土不及 風乃大行 化氣不令 草木茂榮 飄揚而甚 秀而不實 上應歲星 民病飱泄霍亂 體重腹痛 筋骨繇復 肌肉瞤酸 善怒 藏氣擧事 蟄蟲早附 咸病寒中 上應歲星鎭星 其穀黅 復則收政嚴峻 名木蒼雕 胸脇暴痛 下引少腹 善太息 蟲食甘黃 氣客於脾 黅穀乃減 民食少失味 蒼穀乃損 上應太白歲星 上臨厥陰 流水不冰 蟄蟲來見 藏氣不用 白乃不復 上應歲星 民乃康
歲金不及 炎火乃行 生氣乃用 長氣專勝 庶物以茂 燥爍以行 上應熒惑星 民病肩背瞀重 鼽嚔 血便注下 收氣乃後 上應太白星 其穀堅芒 復則寒雨暴至乃零 冰雹霜雪殺物 陰厥且格 陽反上行 頭腦戶痛 延及腦頂 發熱 上應辰星 丹穀不成 民病口瘡 甚則心痛
歲水不及 濕乃大行 長氣反用 其化乃遠 暑雨數至 上應鎭星 民病腹滿 身重濡泄 寒瘍流水 腰股痛發 膕腨股膝不便 煩寃足痿淸厥 脚下痛 甚則胕腫 藏氣不政 腎氣不衡 上應辰星 其穀秬 上臨太陰 則大寒數擧 蟄蟲早藏 地積堅冰 陽光不治 民病寒疾於下 甚則腹滿浮腫 上應鎭星 其主 黅穀 復則大風暴發 草偃木零 生長不鮮 面色時變 筋骨並辟肉瞤瘈 目視䀮䀮 物疏璺 肌肉胗發 氣並膈中 痛於心腹 黃氣乃損 其穀不登 上應歲星
▶ 帝 曰: 善하도다. 그 不及은 어떠한가?
岐伯 曰: 悉하도다. 問이여!
歲木이 不及하면 燥가 大行하고 生氣가 失應하며 草木이 晩榮하고 肅殺하며 甚하면 剛木이 辟著하고 悉萎하여 蒼乾하느니라. 上으로 太白星에 應하므로 民病으로는 中淸 胠脇痛 少腹痛 腸鳴 溏泄하느니라. 凉雨가 時至하며 上으로는 太白星에 應하며 그 穀은 蒼하느니라. 上으로 陽明에 臨하면 生氣가 失政하고 草木이 再榮하며 化氣가 이에 急하느니라. 上으로 太白 鎭의 星에 應하고 그 主는 蒼早(or 蒼白)하느니라. 復하면 炎暑가 火로 流하고 濕性이 燥하게 되어 柔脆한 草木은 焦槁하고 下體가 再生하며 華實이 齊化하느니라. 病은 寒熱 瘡瘍 疿胗 癰痤하느니라. 上으로는 熒惑 太白에 應하느니라. 그 穀은 白 堅하느니라. 白露가 早降하고 收殺하는 氣가 行하여 寒雨가 物을 害하고, 蟲이 甘黃을 食하며, 脾土가 邪를 受하며, 赤氣가 後化하여 心氣가 晩治하고, 上으로는 肺金을 勝하여 白氣가 이에 屈하니 그 穀이 不成하느니라. 咳하고 鼽하느니라. 上으로는 熒惑 太白의 星에 應하느니라.
歲火가 不及하면 寒이 大行하고 長政이 不用하므로 物이 榮하나 下하며 凝慘하니, 甚하면 陽氣가 不化하고 이에 榮美를 折하느니라. 上으로는 辰星에 應하느니라. 民病은 胸中痛 脇支滿 兩脇痛 膺背肩胛間及兩臂內痛 鬱冒蒙昧 心痛暴瘖 胸復大 脇下與腰背相引而痛하고 甚하면 屈不能伸 髖髀如別하느니라. 上으로는 熒惑 辰星에 應하며 그 穀은 丹하느니라. 復하면 埃鬱하고 大雨가 장차 至하니 黑氣가 이에 辱하느니라. 病은 騖溏 腹滿 食飮不下하고 寒中으로 腸鳴 泄注 腹痛 暴攣 痿痺 足不任身하느니라. 上으로는 鎭星 辰星에 應하니 玄穀이 不成하느니라.
歲土가 不及하면 風이 이에 大行하고 化氣가 不令하여 草木이 茂榮하며 飄揚이 甚하여 秀하되 不實하느니라. 上으로 歲星에 應하느니라. 民病은 飱泄 霍亂 體重 腹痛 筋骨繇復 肌肉瞤酸 善怒하느니라. 藏氣가 擧事하여 蟄蟲이 早附하며 咸이 病寒中하느니라. 上으로 歲星 鎭星에 應하느니라. 그 穀은 黅하느니라. 復하면 收政이 嚴峻하여 名木이 蒼雕하고 胸脇暴痛 下引少腹 善太息 蟲食甘黃 氣客於脾 黅穀乃減하느니라. 民은 食少 失味 蒼穀乃損하느니라. 上으로는 太白 歲星에 應하느니라. 上으로 厥陰이 臨하면 流水가 不冰하고 蟄蟲이 來見하며 藏氣가 不用하여 白이 이에 不復하며 上으로는 歲星에 應하고 民이 이에 康하게 되니라.
歲金이 不及하면 炎火가 이에 行하고 生氣가 이에 用하며 長氣가 專勝하여 庶物이 茂하고 燥爍이 行하느니라. 上으로는 熒惑星에 應하느니라. 民病은 肩背瞀重 鼽嚔 血便注下하며 收氣가 이에 後하느니라. 上으로는 太白星에 應하느니라. 그 穀은 堅 芒하느니라. 復하면 寒雨가 暴至하여 冰雹를 零하고 霜雪이 殺物하며 陰이 厥하고 格하며, 陽이 도리어 上行하여 頭腦戶痛 延及腦頂 發熱하느니라. 上으로 辰星에 應하니 丹穀이 不成하며 民病은 口瘡 甚則心痛하느니라.
歲水이 不及하면 濕이 이에 大行하고 長氣가 反用하여 그 化가 이에 遠하여 暑雨가 數至하고, 上으로는 鎭星에 應하느니라. 民病은 腹滿 身重 濡泄 寒瘍流水 腰股痛發 膕腨股膝不便 煩寃足痿淸厥 脚下痛하며 甚하면 跗腫하느니라. 藏氣가 不政하고 腎氣가 不衡하며 上으로 辰星에 應하니 그 穀은 秬하느니라. 上으로 太陰이 臨하면 大寒이 數擧하고 蟄蟲이 早藏하며 地積이 堅冰하고 陽光이 不治하니 民病은 下로 寒疾을 앓으니 甚하면 腹滿 浮腫하느니라. 上으로 鎭星에 應하니 그 主는 黅穀이니라. 復하면 大風이 暴發하여 草가 偃하고 木이 零하며 生長이 不鮮하고 面色이 時變하며 筋骨이 並辟하며 肉이 瞤瘈하고 目視가 䀮䀮하며 物이 疏璺하고 肌肉에 胗이 發하며 氣가 膈中에 並하여 心腹으로 痛하고 黃氣가 이에 損하여 그 穀이 不登하며 上으로는 歲星에 應하느니라.
#4. 第四章
帝 曰: 善 願聞其時也
岐伯 曰: 悉哉問也 木不及 春有鳴條律暢之化 則秋有霧露淸凉之政 春有慘凄殘賤之勝 則夏有炎暑燔爍之復 其眚東 其藏肝 其病內舍胠脇 外在關節 火不及 夏有炳明光顯之化 則冬有嚴肅霜寒之政 夏有慘凄凝冽之勝 則不時有埃昏 大雨之復 其眚南 其藏心 其病內舍膺脇 外在經絡 土不及 四維有埃雲潤澤之化 則春有鳴條鼓折之政 四維發振拉飄騰之變 則秋有肅殺霖霪之復 其眚四維 其藏脾 其病內舍心腹 外在肌肉四肢 金不及 夏有光顯鬱蒸之令 則冬有嚴凝整肅之應 夏有炎爍燔燎之變 則秋有冰雹霜雪之復 其眚西 其藏肺 其病內舍膺脇肩背 外在皮毛 水不及 四維有湍潤埃雲之化 則不時有和風生發之應 四維發埃昏驟注之變 則不時有飄蕩振拉之復 其眚北 其藏腎 其病內舍腰脊骨髓 外在溪谷踹膝 夫五運之政 猶權衡也 高者抑之 下者擧之 化者應之 變者復之 此生長化成收藏之理 氣之常也 失常則天地四塞矣 故曰: 天地之動靜 神明爲之紀 陰陽之往復 寒暑彰其兆 此之謂也
▶ 帝 曰: 善하도다. 願하건데 그 時를 聞하고 싶소.
岐伯 曰: 悉하도다 그 問하심이여.
木이 不及하면 春에 鳴條 律暢의 化가 있으면 秋에 霧露 淸凉의 政이 있느니라. 春에 慘凄 殘賤의 勝이 있으면 夏에 炎暑 燔爍의 復이 있느니라. 그 眚은 東이고 그 藏은 肝이며 그 病은 內로 胠脇에 舍하고 外로 關節에 있느니라.
火가 不及하면 夏에 炳明 光顯의 化가 있으면 冬에 嚴肅 霜寒의 政이 있느니라. 夏에 慘凄 凝冽의 勝이 있으면 不時에 埃昏 大雨의 復이 있느니라. 그 眚은 南이고 그 藏은 心이며 그 病은 內로 膺脇에 舍하고 外로 經絡에 있느니라.
土가 不及하면 四維에 埃雲 潤澤의 化가 있으면 春에 鳴條 鼓折의 政이 있느니라. 四維에 振拉 飄騰을 發하는 變이 있으면 秋에 肅殺 霖霪의 復이 있느니라. 그 眚은 四維이고 그 藏은 脾이며 그 病은 內로 心腹에 舍하고 外로 肌肉 四肢에 있느니라.
金이 不及하면 夏에 光顯 鬱蒸의 令이 있으면 冬에 嚴凝 整肅의 應이 있느니라. 夏에 炎爍 燔燎의 變이 있으면 秋에 冰雹 霜雪의 復이 있느니라. 그 眚은 西이고 그 藏은 肺이며 그 病은 內로 膺脇 肩背에 舍하고 外로 皮毛에 있느니라.
水가 不及하면 四維에 湍潤 埃雲의 化가 있으면 不時로 和風 生發의 應이 있느니라. 四維에 埃昏 驟注을 發하는 變이 있으면 不時애 飄蕩 振拉의 復이 있느니라. 그 眚은 北이고 그 藏은 腎이며 그 病은 內로 腰脊 骨髓에 舍하고 外로 溪谷 踹膝에 있느니라.
五運의 政은 마치 權衡과 같으니, 高하면 抑하고 下하면 擧하며 化하면 應하고 變하면 復하니 이것이 生長化成收藏의 理이며 氣의 常이니라. 失常하면 天地가 四塞하느니라. 故로 이르기를 '天地의 動靜은 神明이 紀가 되며, 陰陽의 往復은 寒暑로 그 兆를 彰한다. '하니 이를 말하느니라.
#5. 第五章
帝 曰: 夫子之言氣之變 四時之應 可謂悉矣 夫氣之動亂 觸遇而作 發無常會 卒然災合 何以期之
岐伯 曰: 夫氣之動變 固不常在 而德化政令災變 不同其候也
帝 曰: 何謂也
岐伯 曰: 東方生風 風生木 其德敷和 其化生榮 其政舒啓 其令風 其變振發 其災散落 南方生熱 熱生火 其德彰顯 其化蕃茂 其政明耀 其令熱 其變銷爍 其災燔焫 中央生濕 濕生土 其德溽蒸 其化豊備 其政安靜 其令濕 其變驟注 其災霧潰 西方生燥 燥生金 其德淸潔 其化緊斂 其政勁切 其令燥 其變肅殺 其災蒼隕 北方生寒 寒生水 其德凄滄 其化淸謐 其政凝肅 其令寒 其變慄冽 其災冰雪霜雹 是以察其動也 有德 有化 有政 有令 有變 有災 而物由之 而人應之也
▶ 帝 曰: 夫子가 言한 氣의 變과 四時의 應은 가히 悉하였다고 할만 하느니라. 氣의 動亂은 觸遇하여 作하므로, 그 發에 常會가 없으면서 卒然히 災와 合하니 어떻게 이를 期하는가?
岐伯 曰: 氣의 動變은 본래 常在하지 않아서 德 化 政 令 災 變이 그 候와 不同하느니라.
帝 曰: 무엇을 말하는가?
岐伯 曰: 東方은 風을 生하고 風은 木을 生하느니라. 그 德은 敷和이며 그 化는 生榮이고 그 政은 舒啓이며 그 令은 風이고 그 變은 振發이며 그 災는 散落이니라.
南方은 熱을 生하고 熱은 火를 生하느니라. 그 德은 彰顯이고 그 化는 蕃茂이며 그 政은 明耀이고 그 令은 熱이며 그 變은 銷爍이고 그 災는 燔焫이니라.
中央은 濕을 生하고 濕은 土를 生하느니라. 그 德은 溽蒸이고 그 化는 豊備이며 그 政은 安靜이고 그 令은 濕이며 그 變은 驟注이고 그 災는 霧潰이니라.
西方은 燥를 生하고 燥는 金을 生하느니라. 그 德은 淸潔이고 그 化는 緊斂이며 그 政은 勁切이고 그 令은 燥이며 그 變은 肅殺이고 그 災는 蒼隕이니라.
北方은 寒을 生하고 寒은 水를 生하느니라. 그 德은 凄滄이고 그 化는 淸謐이며 그 政은 凝肅이고 그 令은 寒이며 그 變은 慄冽이고 그 災는 冰雪 霜雹이니라.
이로 그 動을 察하여 德 化 政 令 變 災가 있고 物은 이로 由하니 人이 이에 應하느니라.
#6. 第六章
帝 曰: 夫子之言歲候 不及其太過 而上應五星 今夫德化政令災眚變易非常而有也 卒然而動 其亦爲之變乎
岐伯 曰: 承天而行之 故無妄動 無不應也 卒然而動者 氣之交變也 其不應焉 故曰: 應常不應卒 此之謂也
黃帝 曰: 其應奈何
岐伯 曰: 各從其氣化也
黃帝 曰: 其行之徐疾逆順何如
岐伯 曰: 以道留久 逆守而小 是謂省下 以道而去 去而速來 曲而過之 是謂省遺過也 久留而環 或離或附 是謂議災 與其德也 應近則小 應遠則大 芒而大 倍常之一 其化甚 大常之二 其眚卽也 小常之一 其化減 小常之二 是謂臨視 省下之過與其德也 德者福之 過者伐之 是以象之見也 高而遠則小 下而近則大 故大則喜怒邇 小則禍福遠 歲運太過 則運星北越 運氣相得 則各行以道 故歲運太過 畏星失色 而兼其母 不及則色兼其所不勝 肖者瞿瞿 莫知其妙 閔閔之當 孰者爲良 妄行無徵 示畏侯王
帝 曰: 其災應何如
岐伯 曰: 亦各從其化也 故時至有盛衰 凌犯有逆順 留守有多少 形見有善惡 宿屬有勝負 徵應有吉凶矣
帝 曰: 其善惡何謂也
岐伯 曰: 有喜有怒 有憂有喪 有澤有燥 此象之常也 必謹察之
帝 曰: 六者高下異乎
岐伯 曰: 象見高下 其應一也 故人亦應之
▶ 帝 曰: 夫子가 言하기를 歲候의 不及과 太過는 上으로 五星에 應한다고 하느니라. 이제 저 德化政令災眚變易가 常하게 有하는 것이 아니고 卒然하게 動하니, 그도 또한 이렇게 變하는가?
岐伯 曰: 天을 承하여 行하는 故로 妄動하지 않고 應하지 않음이 없느니라. 卒然하게 動하는 것은 氣가 交變하므로 그에 應하지 않느니라. 故로 이르기를 '常에 應하나 卒에는 應하지 않는다. '고 하니 이를 말하느니라.
黃帝 曰: 그 應은 어떻게 하는가?
岐伯 曰: 各 그 氣化를 從하느니라.
黃帝 曰: 그 行의 徐疾 逆順은 어떠한가?
岐伯 曰: 道를 따라 留久하고 逆하다 守하고 小하여지는 것을 省下라고 하느니라.
道를 따라 去하였다가 去하다 速하게 來하고 曲하면서 過하는 것을 遺過라 하느니라.
久하게 留하다가 環하고 或離 或附하는 것을 災와 그 德이 議하다고 하느니라.
近에 應하면 小하고, 遠에 應하면 大하느니라. 芒하면서 大의 倍한 정도가 常의 一이면 그 化가 甚하고 大가 常의 二이면 그 眚가 卽(發)하느니라. 小가 常의 一이면 그 化가 減하고 小가 常의 二이면 이는 臨視라고 하니, 下의 過와 그 德을 省하는 것이니라. 德하면 福하고 過하면 伐하느니라. 이러하므로 象이 見하는 것은 高하면서 遠하면 小하게 되고, 下하면서 近하면 大하게 되니라. 故로 大하면 喜怒가 邇하여지고 小하면 禍福이 遠하여지니라.
歲運이 太過하면 運星이 北으로 越하고, 運氣가 相得하면 各 道로 行하느니라.
故로 歲運이 太過하면 畏星이 色을 失하고 그 母를 兼하느니라. 不及하면 色이 그 勝하지 못하는 것을 兼하느니라. 肖는 瞿瞿하지만 그 妙를 知하지 못하니 閔閔을 當하면 누가 良하리오. 無徵함을 妄行하는 것은 侯王에게 示畏하는 것이니라.
帝 曰: 그 災應은 어떠한가?
岐伯 曰: 또한 各 그 化를 從하느니라. 故로 時至에는 盛衰가 있고 凌犯에는 逆順이 있으며 留守에는 多少가 있고 形見에는 善惡이 있으며 宿屬에는 勝負가 있고 徵應에는 吉凶이 있느니라.
帝 曰: 그 善惡은 무엇을 말하는가?
岐伯 曰: 喜怒 憂喪 澤燥이 있으니, 이는 象의 常이니라. 반드시 삼가 이를 察하여야 하느니라.
帝 曰: 이 六者는 高下에 따라 異하는가?
岐伯 曰: 象은 高下로 見하나, 그 應은 一이니라. 故로 人도 이에 應하느니라.
#7. 第七章
帝 曰: 善 其德化政令之動靜損益皆何如
岐伯 曰: 夫德化政令災變 不能相加也 勝負盛衰 不能相多也 往來小大 不能相過也 用之升降 不能相無也 各從其動而復之耳
帝 曰: 其病生何如
岐伯 曰: 德化者 氣之祥 政令者 氣之章 變易者 復之紀 災眚者 傷之始 氣相勝者和 不相勝者病 重感於邪則甚也
帝 曰: 善 所謂精光之論 大聖之業 宣明大道 通於無窮 究於無極也 余聞之善言天者 必應於人 善言古者 必驗於今 善言氣者 必彰於物 善言應者 同天地之化 善言化言變者 通神明之理 非夫子孰能言至道歟 乃擇良兆而藏之靈室 每旦讀之 命曰 氣交變 非齊戒不敢發 愼傳也.
▶ 帝 曰: 善하도다. 그 德化 政令의 動靜 損益은 모두 어떠한가?
岐伯 曰: 德化 政令 災變은 相加할 수 없으며, 勝負 盛衰는 相多할 수 없으며, 往來 小大는 相過할 수 없으며, 用의 升降은 相無할 수 없으니 各 그 動을 從하여 復할 뿐이니라.
帝 曰: 그 病은 어떻게 生하는가?
岐伯 曰: 德化는 氣의 祥이고, 政令은 氣의 章이며 變易은 復의 紀이고 災眚은 傷의 始이니라. 氣가 相勝하면 和하고 相勝하지 못하면 病하며 邪에 重感하면 甚하게 되니라.
帝 曰: 善하도다. 소위 精光의 論이며 大聖의 業이니, 大道를 宣明하여 無窮에 通하고 無極을 究하느니라. 余가 聞하건데, 天을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人에 應하고 古를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今에 驗하느니라. 또 氣를 잘 말하는 자는 반드시 物에 彰하고, 應을 잘 말하는 사람은 天地의 化와 同하고, 化와 變을 잘 말하는 자는 神明의 理에 通한다 하느니라. 夫子가 아니면 누가 능히 至道를 말하리오.
이에 良兆를 擇하여 靈室에 藏하고는 每旦 讀하시며 이를 命하시기를 氣交變이라 하느니라. 또 齊戒하지 않고는 감히 發하지 않았으며 이를 愼하게 傳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