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43 장 지상의 교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택한 백성, 곧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택한 백성들로 이루어진 교회를 이 땅에 가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뿔뿔이 흩어진 분파들을 여기에서 하나 저기에서 하나 인도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고 한 백성을 인도하고 계신다. 진리는 성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싸우고 있는 교회는 승리한 교회가 아니다. 알곡 사이에는 가라지가 있다. "우리가 … 뽑기를 원하시나이까"고 종이 물었다. 그러자 주인은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고 대답했다(마 13:28, 29). 복음의 그물은 좋은 고기만이 아니고 좋지 않는 고기도 끌어올린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누가 당신에게 속했는지 아신다.
겸손하게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우리는 어떤 이상하고 새로운 기별을 구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빛 가운데서 걸어가고자 애쓰고 있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바벨론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증언보감 2권, 376.
비록 교회 안에는 악이 존재해 있고 세상이 끝날 때까지 그러할지라도, 이 마지막 시대의 교회는 죄로 말미암아 부패하고 타락한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한다. 교회가 비록 약하고 결함이 있고, 책망과 경고와 권고를 받을 필요가 있을지라도,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최고의 관심을 쏟으시는 지상의 유일한 대상이다. 세상은 인간의 역사와 하나님의 역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예수께서 당신의 은혜와 거룩한 자비로써 인간의 마음에 실험하고 계시는 장소다. ― 증언보감 2권, 369.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가르치고 하나님의 율법을 옹호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고 첫째 가는 특별한 한 백성 곧 지상의 한 교회를 가지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게 임명된 대리자들, 곧 그분께서 지도하고 계시는 자들, 한낮의 열기를 견디고 무거운 짐을 져 온 자들, 그리스도의 나라를 우리의 세상에서 발전시키기 위하여 하늘의 기구들과 협력하고 있는 자들을 가지고 계신다.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택함 받은 대리자들과 연합하여 마침내 성도의 인내를 가진 자들,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믿음을 가진 자들과 함께 있도록 해야 한다. … ― 증언보감 2권, 375.
하늘에 있는 교회와 연합함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이다. 지상의 신자들과 타락해 본 적이 없는 하늘에 있는 존재들이 한 교회를 구성한다. 모든 하늘의 지성적 존재는 지상에서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하여 모이는 성도들의 회합에 관심을 모은다. 저들은 하늘 조정의 안뜰에서 지상의 바깥뜰로부터 오는 그리스도를 위한 증인들의 증언을 듣는다. 그리하여 이 땅의 경배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송과 감사는 하늘의 송가(頌歌)로 옮기워져서 그리스도께서 아담의 타락한 자손들을 위하여 헛되이 죽으시지 아니하였다는 까닭으로 찬송과 기쁨이 온 하늘 조정에 울려 퍼진다. 천사들은 원천의 샘에서 마시지만 지상 성도들은 보좌에서부터 흘러나오는 맑은 시냇물, 즉 우리 하나님의 도성을 즐겁게 하는 시냇물에서 마신다.
우리 모두가 하늘나라가 이 땅에 심히 가까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지상의 자녀들이 알지 못할지라도 저들은 빛의 천사들을 저희 동행자로 삼고 있다. 침묵의 증인은 영혼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려고 힘쓰면서 모든 살아 있는 영혼들을 지켜보고 있다. 사람들이 영원한 멸망에 빠지도록 성령을 거절하기까지는 아직도 소망이 있는 한 저들은 하늘의 천사들의 보호를 받는다. 지상의 모든 성도들의 회합에는 하나님의 천사들이 증언과 노래와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명심하자. 우리의 찬양이 천군 천사의 합창으로 말미암아 보강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렇다면 그대가 안식일마다 모일 때에 그대를 흑암 가운데서 불러내사 당신의 기이하신 빛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찬양을 돌려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신 그에게 충심으로부터의 경배를 드리자.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사의 말의 요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찬양의 노래마다에 단순한 말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타내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하심이 그대의 기도를 주관하게 하라. 생명의 말씀을 들을 때에 그대의 진정한 대답으로 그대가 그 기별을 하늘에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증언하도록 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완전한 사랑의 속성들을 계발하기 위하여 당신의 집에서 회합해야 할 것을 가르치신다. 이것이 지상의 거주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예비하시고자 가신 그 저택에 살기에 합당한 자로 만들 것이다. 거기서 저들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가장 고조(高調)된 노래의 가락을 연합하여 영원토록 찬송과 감사를 돌리기 위하여 안식일마다, 월삭마다 성소에 모일 것이다. ― 6T, 366-368.
교회에게 주어진 권위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음성에 능력을 주신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18:18). 이런 일은 교회의 판단에 상관 없이 한 사람이 자신의 개인적인 책임으로 착수하고 그가 선택하는 견해를 옹호하는 것과 같은 일에 찬성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에게 천하에서 가장 고상한 권능을 주셨다. 그것은 교회 안에서 연합한 당신의 백성 가운데 계신 하나님의 음성이니 이는 존중을 받아야 한다. ― 3T, 450, 451.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사람이 교회의 판단에 반대되는 판단을 세우기 위한 면허를 주거나 그가 교회의 의견에 반대하는 의견을 주장하도록 허용하는 것도 아니다. 교회 안에 규율과 통치가 없다면 교회는 여러 조각으로 부서질 것이요 한 단체로서 함께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저들이 정당하므로 하나님께서 특별히 저들을 가르치시고 감동시키시고 인도하셨다고 주장하는 유리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항상 있어 왔다. 각 사람은 자신의 이론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독특한 견해를 가지고 있으며 각 사람은 자기의 견해가 하나님의 말씀에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각 사람이 상이한 이론과 신앙을 가지고 있으면서 각자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빛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런 것들이 단체로부터 떨어져 나가게 하여 각자는 스스로 세운 분리된 교회가 된다. 이런 모든 것들은 정당할 수 없다. 그러나 저들은 모두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우리 구주께서는 만일 두세 사람이 연합하여 하나님께 어떤 것이든지 구한다면 저들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허락을 띤 교훈의 공과를 이행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여기서 다른 사람들과의 연합, 심지어 주어진 목적에 대한 우리의 욕망에 있어서까지도 연합이 있어야 할 것을 보여 주신다. 크게 중요한 것은 연합한 기도요 합치된 목적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의 기도를 들으신다. 그러나 이 경우에서는 예수께서 당신의 새로이 조직된 지상 교회에 특별한 영향을 미칠 특수하고도 중요한 교훈을 주시고 계셨던 것이다. 저들이 바라고 또 저들이 위하여 기도하는 것들에는 일치가 있어야 했다. 그것은 단순히 기만에 빠지기 쉬운 생각들과 행동들을 한마음으로 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기원(祈願)이 여러 사람의 마음의 열렬한 소원을 한 가지 점에 집중하게 해야 했다. ― 3T, 428, 429.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이다. 교회는 봉사를 위하여 조직되었으므로 그 사명은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태초부터 하나님은 당신의 교회를 통하여 당신의 충만과 풍족을 온 세상에 나타내시려고 계획하셨다. 하나님께서 어두움에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 가운데 들어가게 하신 교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풍성한 은혜의 보고(寶庫)이므로 종국에는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위자들에게"(엡 3:10, 새번역)까지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완전하게 나타날 것이다. ― 사도행적, 9(영문).
바울은 교회에게 가르치라고 지시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저희가 받은 빛과 경험에 대하여 세상에서 하나님께 인정받은 제자들과 독립하여 그리스도에게만 책임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주신 바 그 교훈과 모본과 사실 등에 비추어 볼 때 예수님의 견책을 받을 일이다. 여기 그리스도께서 매우 중요한 사업에 합당한 자가 되게 하신 자요 당신을 위하여 택함을 받은 그릇이 되게 한 자로써 직접 그리스도의 임재하심을 체험한 바울이 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아직 그에게 진리의 교훈을 가르쳐 주지 않으신다. 예수께서는 그의 갈 길을 멈추게 하시고 그를 깨우치신다. 그리하여 그가 "내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나이까?"하고 물을 때에 구주께서는 그에게 직접 말씀하시지 아니하시고 그로 당신의 교회와 관련을 맺게 하신다. 즉 저들이 네게 행할 것을 일러 주리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는 죄인의 친구요 그의 마음은 항상 열려 있어서 인간고를 항상 긍휼히 여기신다. 예수께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계시지만 그가 사람들의 계발과 구원을 위하여 지정하신 방법들을 존중히 여기신다. 예수께서는 사울을 교회로 향하게 하심으로써 그가 세상에 대한 빛의 통로로서 교회에게 입혀 주신 권세를 인정하셨다. 교회는 지상에서의 그리스도께서 조직하신 단체이므로 그리스도의 명령에 경의를 표할 필요가 있다. 사울의 경우에 있어서 아나니아는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것이요 그는 또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활동하도록 임명을 받은 지상에서의 그리스도의 성직자들을 대표하기도 한다.
바울의 회심에 있어서 우리가 언제나 명심해야 할 중요한 원칙들이 우리에게 주어졌다. 세상의 구속주는 신앙적인 문제에 있어서 당신께서 교회를 가지신 곳에서는 당신이 조직하시고 승인하신 교회와 유리된 경험과 활동을 인정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아들은 당신 스스로를 당신의 조직된 교회의 직무와 권위에 일치시키셨다. 그의 축복은 당신께서 정하신 기관을 통하여 임할 것이었는 바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을 당신의 축복이 임하는 통로와 연결시키셨다. 바울이 성도들을 핍박하던 일에 엄격하리만큼 양심적이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의 잔인한 행위에 대한 깨달음이 그의 마음에 감명을 끼쳤을 때에 그것이 그를 죄없게 하지는 못한다. 그는 배우는 제자가 되어야 했다. ― 3T, 432, 433.
모든 교인들은 저희가 만일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저희가 세상에서 빛이 될 수 있기 전에 연단의 경험을 겪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흑암 속에 거하여 또 그 흑암 속에서 남아 있는 것을 만족히 여겨서 빛의 근원되시는 분과 연락을 맺기 위하여 아무런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 동안은 저들을 빛의 통로로 삼으시지 않을 것이다. 저희 자신의 부족을 느끼고 가장 깊은 생각과 가장 진지하고 견인 불발한 기도와 행동으로 스스로를 깨우치는 자들은 하늘의 도우심을 받을 것이다. 각 사람이 배워야 할 것도 많이 있지만 그와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해서 버려야 할 것들도 많이 있다. 낡은 버릇과 습관은 시정되지 않으면 안 되는 바 승리는 다만 이런 오류들을 시정하기 위한 진지한 투쟁과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원칙 수행에 있어서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임으로써만 획득할 수 있다. ― 4T, 485.
오류를 유포시키는 자들에 대한 권면
독단적으로 기별을 전하기 시작하는 자들, 곧 하나님의 가르침과 지도를 받고 있노라고 주장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여러 해 동안 쌓아 올리고 계시는 일을 여전히 허물어 버리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지 않다. 이런 자들은 큰 기만자 편에 속해 있음을 알라. 그들을 믿지 말라.
그대들은 재물과 재능을 맡은 청지기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들이 받은 주님의 재산을 오류를 유포하는 일에 잘못 사용해 왔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의무를 주장하는 자들에 대한 증오로 충만해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충성된 교회는 특별한 싸움을 치르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에게 대함이라"(엡 6:12). 이 싸움이 어떤 것임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자들은 싸우고 있는 교회를 향하여 그들의 무기를 겨눌 것이 아니고 그들의 힘을 다하여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악의 세력을 대항하여 싸울 것이다. ― 증언보감 2권, 370.
제 44 장 교회 조직
누군가 그리스도의 명령을 성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누군가 그리스도께서 지상에서 시작하신 사업을 수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교회에게 이 특권이 주어졌다. 교회는 이 목적을 위하여 조직된 것이다. ― 6T, 295.
목사들은 질서를 존중하고 자기 스스로를 훈련시켜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성공적으로 훈련시키고, 잘 훈련받은 군대처럼 조화롭게 활동하도록 그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된다. 전쟁터에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훈련과 질서가 필요하다면, 싸움터에서 적군으로 더불어 싸우는 그런 자들의 목적보다 성격 면에서 훨씬 더 가치 있고 고상한 목적을 위하여 싸우고 있는 우리의 전쟁에서는 더욱 필요하다. 우리가 임하고 있는 전쟁에는 영원한 문제들이 걸려 있다. 천사들은 조화를 이루어 활동한다. 완전한 질서가 그들의 모든 움직임을 특징짓는다. 우리가 천사의 군대에게 있는 조화와 질서를 철저하게 본받을 수록, 우리를 위한 이 하늘 군대의 활동은 더욱 성공적인 것이 될 것이다. 우리가 조화로운 활동의 필요를 깨닫지 못함으로 우리의 행동이 무질서하고 규율이 없고 혼란해지면, 철저하게 조직적이고 완전한 질서 아래 움직이는 천사들은 우리를 위하여 성공적으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그들은 슬픔을 안고 돌아서게 된다. 그들은 혼란과 혼잡과 무질서를 축복하도록 위임받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의 사자들의 협력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과 연합해서 일해야 한다. 하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은 자들은, 그들의 모든 활동을 통하여 질서와 훈련과 행동의 통일을 권장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과 협력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하늘의 사자들은 파격과 혼란과 무질서를 결코, 결코 승인하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악은 우리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용기를 꺾고 성공적인 활동을 방해하기 위하여 사단이 활동한 결과이다.
사단은 성공이 오직 질서와 조화로운 활동에만 수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는 하늘과 연결된 모든 것이 완전한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과, 순종과 철저한 훈련이 천사의 군대의 움직임을 특징짓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다. 그리스도인으로 공언하는 자들이 가능한 한 하늘의 계획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 그가 고안한 활동이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공언하는 자들까지도 기만하여, 질서와 훈련이 영성과 반대된다는 것과, 그들을 위한 유일의 안전책은 각 사람이 자기 자신의 길을 따르고 연합을 이루어 훈련과 행동의 조화를 기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단체에서 특별히 별개의 존재로 남는 것이라고 믿게 한다. 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기울인 모든 노력은 위험한 것이요 정당한 자유를 제한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그리하여 마치 천주교의 제도처럼 두려워하게 된다. 이와 같이 기만당한 사람들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자유가 있다고 뽐내는 것을 일종의 덕성으로 여긴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 하는 말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어떤 사람에게도 순종하지 않는다. 나는 사람들이 형제들과 동떨어지게 스스로 고안해 내어 자신의 길을 택하는 것이 그들에게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 사단의 특별한 일임을 보았다. ― 교회증언 1권, 661, 662.
하나님께서는 지상에 있는 당신의 교회를 빛의 통로로 삼으시고 그것을 통하여 당신의 목적과 뜻을 전달하신다. 그분은 그의 종들 가운데 어느 누구에게도 그 교회와 분리된 어떤 경험이나 반대되는 경험을 주시지 않으신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흑암 중에 빠져 있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전 교회를 위한 그분의 뜻을 결코 한 사람에게 주시지 않으신다. 그분은 당신의 섭리 가운데 당신의 종들로 자신을 더욱 적게 신뢰하고 그분의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그분이 인도하고 계시는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신뢰하게 하도록 하기 위하여 그들을 당신의 교회와 밀접한 연결을 맺을 수 있는 곳에 두신다. ― 사도행적, 163(영문).
사도들이 조직한 교회들
예루살렘에서의 교회 조직은 진리의 사신들이 복음으로 개심자들을 얻게 될 모든 다른 지역의 교회 조직을 위한 본보기가 되어야 하였다. 교회의 전체적인 감독의 책임을 맡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백성들 위에 군림하지 말아야 하였고, 도리어 현명한 목자들처럼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되 … 양무리의 본이되"(벧전 5:2, 3)어야 하였으며, 집사들도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이어야 하였다. 이 사람들은 의의 편에서 연합하여 그들의 직분을 받아 이를 확고 부동함과 결단력을 가지고 감당해야 하였다. 이리하여 그들은 온 양떼에게 연합의 감화를 끼치게 될 것이었다. ― 사도행적, 91(영문).
새로운 개종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한 요인으로서 사도들은 복음 질서라는 안전 장치로 그들을 조심스럽게 둘렀다. 신자들이 있는 루가오니아와 비시디아의 모든 곳에 정식으로 교회들이 조직되었다. 각 교회는 직원들을 임명하였고, 신자들의 영적 복리에 속한 모든 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하여 정당한 질서와 제도를 세웠다.
그 일은 모든 신자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으로 연합시키는 복음의 계획과 일치하였고 바울은 그의 모든 봉사를 통하여 이 계획을 따르고자 주의하였다. 어느 곳이든 그의 수고로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인 사람들은 적절한 때에 교회를 조직하였다. 신자들이 매우 적을 때에라도 이 일을 행하였다. 이와 같이 하여 그리스도인들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고 하신 약속을 기억하면서 서로 도와야 함을 배웠다. ― 사도행적, 185, 186(영문).
교회의 분쟁을 조정함
안디옥에서 온 대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총회를 위하여 모인 여러 교회의 형제들을 만나, 이방인들 가운데서 그들의 봉사 사업에 수반된 성공을 전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개심한 어떤 바리새인들이 안디옥에 와서 이방인 개종자들도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선언함으로 초래된 혼란의 개요를 분명히 말하였다. 이 문제는 총회에서 진지하게 논의되었다.
성령께서는 이방인 개종자들에게 의문의 율법을 부과하지 않는 것이 좋음을 아셨으므로 이 문제에 대한 사도들의 생각은 하나님의 성령의 마음과 같았다. 야고보는 회의를 인도하였으며 그의 최종 결정은. "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말"자는 것이었다. 이로써 토의는 끝났다. 이 경우에 있어서 야고보는 회의에서 내린 결정을 발표하도록 택함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방인 개종자들은 그리스도교의 원칙과 일치하지 않는 풍습들은 버려야 하였다. 그런고로 사도들과 장로들은 우상에게 바친 고기와 음행과 목매어 죽인 짐승과 그 피를 금하라는 편지를 보내어 이방인들을 교훈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들은 계명을 지키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권고를 받아야 하였다. 또한 그들은 할례가 의무적이라고 주장한 사람들이 사도들로부터 그렇게 하라고 위임받은 것이 아님을 확실하게 해야 했다. ― 사도행적, 190-195(영문).
그 소송에 대해 결정을 내렸던 그 총회는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의 교회를 육성하는 데 탁월했던 사도들과 교사들, 그리고 여러 지방에서 선출된 대표자들로 구성되었다. 예루살렘에서 장로들과 안디옥에서 온 대표자들이 참석하였으므로 가장 유력한 교회들이 참석한 셈이었다. 그 회의는 밝은 판단의 지도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워진 교회의 위엄과 일치되게 제안하셨다. 그들이 신중하게 협의한 결과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하나님께서 친히 당면 문제에 대해 응답하셨음을 그들 모두가 알았고, 따라서 성령의 지도를 따르는 것이 그들의 할 일임을 깨달았다.
그리스도인 전체가 그 문제를 가결하도록 부름을 받지는 않았다. "사도들과 장로들", 즉 영향력과 판단력이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교령(敎令)을 만들어 반포하였다. 그러나 모두 그 결정을 기뻐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을 찬성하지 않은, 야심 있고 자신감을 가진 형제들의 파벌 싸움이 있었다. 이 사람들은 독단적으로 그 사업에 종사하는 듯하였다. 그들은 많은 불평과 허물 찾기에 몰두하고, 새로운 계획들을 제의하면서 하나님께서 복음 기별을 가르치도록 임명하신 사람들의 사업을 무너뜨리고자 노력하였다. 처음부터 교회는 그와 같은 장애물을 만났으며 세상 끝날까지 항상 그러할 것이다. ― 사도행적, 196, 197(영문).
개인의 판단을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위험함
자기의 개인적인 판단을 최고의 것으로 여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큰 위험가운데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지상의 당신의 사업을 이루시고 확장하시는 빛의 통로인 그 사람들로부터 이들을 분리시키는 것이 사단의 계획된 노력이다. 진리의 사업을 발전시키는 일과 관련된 일에 지도적 책임을 지도록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멸시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돕고 격려하며, 힘을 주시기 위하여 제정하신 방법을 거절하는 것이다. 이는 주의 사업을 하는 어떠한 일꾼도 그 방법들을 버리고 그의 빛은 다른 어떤 통로가 아니라 직접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원수에게 기만당하여 쓰러지기 쉬운 위치에 자신을 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께서는 당신의 지혜로 모든 신자들을 유지해야 할 그 긴밀한 관계를 통하여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과 연합하고 교회는 교회와 연합하도록 계획하셨다. 이리하여 인간 도구는 하나님과 협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기관들이 성령께 복종하게 될 것이므로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전하기 위하여 하나의 조직되고 잘 지도된 수고를 하도록 연합하게 될 것이다. ― 사도행적, 164(영문).
신체의 모든 다른 지체들이 연합하여 온몸을 이루고 각 지체가 온몸을 주관하는 머리에 순종하여 각자의 직책을 수행하듯이, 그리스도 교회의 교인들은 하나의 균형진 몸 안에 연합하여, 온몸이 성화된 머리에 복종해야 한다. ― 증언보감 1권, 451.
교회 직원의 선정과 안수
사도 바울은 디도에게 이렇게 편지한다.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 하는 비방이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딛 1:5-7).
우리 교회들 중 어떤 곳은 조직하고 장로들을 안수하는 일이 너무 일렀다. 성경의 원칙들이 등한시되었기 때문에 쓰라린 고통이 교회에 야기되었다. 지도자들을 택하는 일에 너무 크게 서두름으로 책임이 중한 사업에 전혀 합당치 못한 사람들, 그들의 역량대로 하나님의 사업에 봉사하기 전에 회개하고 고상해지고, 숭고해지고, 세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들이 안수를 받는 것과 같은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교회증언 5권, 616, 617.
교회 재산
어느 마을이나 도시에서 관심이 일깨워지면 그 관심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그 곳에서 철저하게 활동하되 하나님의 안식일의 기념이요 도덕적 흑암 가운데서 빛이 되는 하나의 표징으로서 조촐한 예배의 집이 서기까지 활동해야 한다. 이 기념관은 진리에 대한 증인으로서 여러 곳에 세워져야 한다. ― 6T, 100.
교회 안에 있는 문제들이 미결 상태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사업의 발전이 방해를 받지 않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업에 바치고자 하는 재산이 원수의 대열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나님의 사업에 필요한 교회의 재산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혜롭게 행동하고, 교회의 일을 올바른 상태에 두기 위하여 그들이 해야 할 몫을 하지 않은 채 남겨 두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할 것을 보았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 후에, 그들은 사단이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주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것들을 관장해 주시도록 의뢰해야 한다. 사단이 활동할 때가 왔다. 폭풍의 미래가 우리 앞에 있다. 그러나 교회는 그의 계획에 대하여 안전하게 서기 위하여 전진하고자 깨어 있어야 한다. 무엇인가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교회의 문제를 미결 상태로 놓아 둠으로 원수가 완전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여, 그가 가장 좋아하는 대로 일을 관장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 교회증언 1권, 234, 235.
연례 총회
하나님의 백성들의 집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라. 형제 자매들이여, 하나님께서 그대들을 위하여 가지신 바 기별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무시하는 것보다 그대들의 사업에 손해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그대들로 하여금 모든 가능한 영적 유익을 얻지 못하게 하는 구실을 만들지 말라. 그대들은 모든 빛줄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대들은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그대들 마음 속에 있는 소망의 이유를 말할 자격을 갖출 필요가 있다. 그대들은 이와 같은 특권을 잃어버릴 수가 없다.
우리 중에 아무라도 회합이 우리에게 축복이 되도록 해 줄 것을 목사들이나 성경 교사들에게 의지하면서 장막 집회(연례회)에 참석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저희의 책임을 목사에게 전가시키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인간에게 도움을 의지함으로써 연약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저들은 무력한 아이들처럼 어떤 타인을 지주(支柱)와 같이 의지하여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은혜의 청지기로서 모든 교인은 스스로의 생활과 뿌리를 가질 개인적인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집회의 성공은 성령의 임재하심과 능력에 좌우된다. 진리의 사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성령의 부어 주심을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따라서 우리의 힘이 미치는 한 우리는 성령의 역사하심에 장애가 되는 모든 것을 제거해야 한다. 교인들이 상호간에 대한 알력과 원한을 품고 있는 동안에 성령은 결코 부어질 수 없다. 시기와 질투와 악한 억측과 험담은 사단에게서 나오는 것이요, 이런 것들이 성령의 역사하심을 실제로 훼방한다.
이 세상에 있는 어떤 다른 것이라도 당신의 교회만큼 하나님께 사랑스러운 것은 없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열의 있는 돌보심으로 보호하시는 것은 달리 또 없다. 하나님의 사업을 행하고 있는 자들의 감화를 해치는 행위만큼 하나님을 노하시게 하는 것은 달리 또 없다. 하나님께서는 비평하고 낙담하게 하는 일로 사단을 도운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 6T, 39-42.
제 45 장 하나님의 집
겸손하고, 믿는 영혼에게는 지상에 있는 하나님의 집이 하늘의 문이다. 찬양의 노래와 기도와 그리스도의 대표자들이 하는 말들은 한 백성을 하늘의 교회를 위하여 준비시키는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기능이다. 그 고상한 예배에는 더러운 것은 아무것도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가정은 가족을 위한 성소이며, 골방과 가장 궁벽한 곳에 있는 숲은 개인의 예배를 위한 성소이다. 그러나 교회는 회중을 위한 성소이다. 예배하는 시간과 장소와 방법에 관한 규칙들이 있어야 한다. 거룩한 것은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예배에 속한 것은 무엇에든지 부주의하거나 냉담하게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하여 그들의 교제는 그들의 마음에서 거룩한 것을 속된 것과 구분할 수 있게 보존되어야 한다. 원대한 이상과 고상한 사상과 대망을 가진 자들은 거룩한 것들에 대한 모든 사상을 강하게 하는 교제를 하는 자들이다. 높거나 낮거나, 도시 안이거나 거칠은 산중 동굴 속이거나, 비천한 오두막이거나 광야이거나 간에 성소를 가지고 있는 자들은 복이 있다. 만일 그것이 주님을 위하여 그들이 가질 수 있는 최상의 곳이라면, 그분께서는 당신의 임재로써 그 장소를 거룩하게 하실 것이며, 그 곳은 만군의 여호와께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집에서의 기도의 태도
예배자들이 집회 장소에 들어갈 때에, 그들은 할 수 있는 대로 단정하게 그들의 자리로 조용히 가야 한다. 만일 방안에 난로가 있을 경우에는 나태하고 부주의한 태도로 그 주위에 모이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 예배 전후를 막론하고, 예배당 안에서는 세속적 이야기와 속삭이는 것과 웃는 것이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활기 있고 적극적인 경건이 예배자들을 특징지워야 한다.
어떤 사람들이 집회가 시작되기 전에 몇 분 동안 기다려야 한다면, 그들은 조용한 명상으로 참된 헌신의 정신을 유지해야 하고, 예배가 그들 자신의 마음에 특별한 유익이 되고 다른 영혼들을 확신시키고 회개시키게 해주도록 기도로써 마음을 하나님께 상달시켜야 한다. 그들은 그 집안에 하늘의 사자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침착하지 못한 태도 때문에, 또한 반성과 기도의 순간을 장려하지 못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귀중한 교제를 많이 상실한다. 영적 상태를 가끔 살펴보고 마음과 정신이 의의 태양에게로 끌려갈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예배하는 집에 들어올 때 주님께 대한 진정한 존경심을 가지고 그들이 그분의 임재를 마음 속에 생각한다면, 침묵 속에 귀중한 웅변이 있게 될 것이다. 세속적인 사업장에서는 죄가 되지 않을 속삭임과 웃음과 이야기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집에서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가 갖추어져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말씀은 합당한 무게를 갖게 되고, 올바르게 마음을 감동시키게 될 것이다.
목사가 들어올 때는 위엄 있고, 엄숙한 태도로 들어와야 한다. 그는 강단에 들어오자마자 머리를 숙여 묵상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열렬하게 구해야 한다. 이것은 얼마나 큰 감명을 주겠는가! 사람들에게는 엄숙함과 경외감이 있을 것이다. 그들의 목사는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서기 전에 하나님께 자기 자신을 맡기고 있다. 엄숙함이 모든 사람에게 깃들고, 하늘의 천사들이 매우 가까이 이른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회중의 각 사람들도 그와 함께 조용히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심으로 그 집회에 은혜를 주시고 인간의 입술로 선포된 그분의 진리에 능력을 주시도록 간구해야 한다. ― 교회증언 5권, 495-497.
회의와 기도회는 지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한 모든 사람이 지시된 시간 안에 속히 와야 하며 시간보다 30분이나 비록 15분이 늦는 사람이 있을지라도 기다려서는 안 된다. 참석한 사람이 둘밖에 없을지라도 저들은 허락하신 바를 요청할 수 있다. 참석한 사람이 소수이거나 다수이거나 간에 집회는 가능한 한 정해진 시간에 열어야 한다. ― 2T, 577, 578.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눈으로 보듯 행동하라
하나님께 대한 참된 경외심은 하나님의 무한히 위대하심을 깨닫고 또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인식함으로 생겨난다. 각 사람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재하고 계심을 마음 속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 기도하는 시간과 장소는 하나님께서 그 곳에 임하여 계시므로 거룩하다. 또한 태도가 경건하면 경외심이 더욱 깊어진다. 시편 기자는 여호와를 가리켜 "그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시 111:9)라고 하였고, 천사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를 때에 그 얼굴을 가리운다. 그런즉 타락하고 죄 많은 우리 인간이 여호와의 이름을 말할 때에 얼마나 경건하고 두려워하는 태도를 취하여야 하겠는가! ― 복음 교역자, 176-178(영문).
기도로써 집회가 시작되면, 거룩하신 분이 계신 자리에서 모든 사람은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야 하며, 모든 마음은 조용한 헌신으로 하나님께 상달되어야 한다. 성실한 예배자들의 기도는 응답될 것이며, 말씀의 봉사는 효력이 있음이 입증될 것이다. 하나님의 집에서 예배드리는 자들의 생기 없는 태도는 목회가 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하나의 큰 이유이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분명하고 뚜렷한 음성으로 흘러나온 노래의 선율은 영혼을 구원하는 사업에 있어서 하나님의 방법들 중 하나이다. 모든 예배는 마치 "회중의 스승"(전 12:11)께서 볼 수 있게 임하신 것처럼 엄숙하고 경외롭게 진행되어야 한다.
말씀이 전해질 때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하나님께서 대신 보내신 종들을 통하여 그분의 음성을 듣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주의 깊이 들으라. 한 순간도 졸지 말라. 왜냐하면 그렇게 졸므로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가장 필요한 바로 그 말씀, 유의하기만 했다면 그대들의 발을 그릇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건져 주었을 바로 그 말씀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단과 그의 사자들은 감각을 마비된 상태로 만들어서 주의와 경고와 책망을 들을 수 없게 만들고자 분주히 활동한다. 혹은 들었다 할지라도 그것들이 마음에 영향을 미쳐서 생활을 변화시키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 때때로 어린아이가 청중들의 주의를 끌므로 귀중한 씨가 좋은 땅에 떨어져서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된다. 때로는 젊은 남녀들이 하나님의 집과 예배에 대한 존경심을 별로 갖지 못하므로 그들은 설교하는 동안 계속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만일 그들을 쳐다보고 그들의 동작을 살피는 하나님의 천사들이 이런 일들을 본다면, 그들은 수치와 그들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으로 충만해질 것이다. 하나님은 주의 깊은 청중들을 원하신다. 사단이 그의 가라지를 뿌린 것은 사람들이 자고 있는 동안이었다.
마지막 축도가 마친 후에도 모든 사람들은 마치 그리스도의 평안을 상실할까 두려워하는 것처럼 여전히 정숙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밀치거나 큰소리로 이야기하면서 밖으로 나가지 말고, 그들이 하나님의 존전에 있다는 것과 그분의 눈이 그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마치 그들이 그분의 가시적(可視的) 임재 앞에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한다. 이야기하고 잡담하기 위하여 복도 안에 멈추어 섬으로 다른 사람들이 지나갈 수 없도록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 교회의 구내는 신성한 경외심이 부여되어야 한다. 그것은 옛 친구들을 만나고 세속적 생각과 사업을 이야기하고 소개하는 장소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일들은 교회 밖에서 해야 한다. 하나님의 천사들은 부주의하고 시끄러운 웃음과 어떤 곳에서 들려온 발을 질질 끄는 소리 때문에 모욕을 당해 왔다.
경건히 해야 할 아이들
부모들이여, 자녀들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교의 표준을 높여 주라. 예수님이 그들의 경험 속에 직조(織組)되도록 그들을 도와 주라. 그들에게 하나님의 집을 가장 존중하도록 가르쳐 주고, 그들이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때 이런 생각으로 부드러워지고 양순해진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라. "하나님이 여기 계신다. 이 곳은 그분의 집이다. 나는 순결한 생각과 가장 고상한 동기를 가져야 한다. 나는 교만과 질투와 시기와 악한 추측과 증오와 속임수를 마음 속에 품어서는 안 된다. 나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만나고 축복하시는 장소이다. 영원히 거하시는 높고 거룩하신 분께서 나를 보시고, 나의 마음을 살피시고, 나의 생애의 가장 은밀한 생각과 행동을 읽으신다." 민감하고 예민한 마음을 지닌 젊은이들은 하나님의 종들의 활동을, 그 문제에 대한 부모의 평가에 의거하여 평가하게 된다. 많은 가장들은 가정에서 예배를 비판의 대상으로 만들고 몇가지만 찬성하고 다른 것들은 정죄한다. 그리하여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하나님의 기별은 비평과 의심을 받고 경솔하게 취급된다. 이와 같이 부주의하고, 불경한 말로써 젊은이들에게 주게 된 인상은 오직 하늘의 책들만이 나타내 줄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이런 것들을 보고 깨닫는다. 그들의 도덕적 지각은 시간이 결코 완전히 바꾸어 줄 수 없는 그릇된 선입관을 받는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마음이 굳어 있는 것과 하나님의 요구에 응답하는 도덕적 지각을 깨우치기가 어려운 것을 슬퍼한다. ― 교회증언 5권, 497-501.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서도 공경심을 나타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결코 경박하게 또는 생각 없이 말하여서는 안 된다. 기도할 때에라도 그 이름을 빈번히 혹은 쓸데 없이 반복하는 일은 피하여야 한다. "그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시 111:9). 천사들은 하나님의 성호를 부를 때에 저희의 얼굴을 가린다. 그렇다면 타락하고 죄 많은 우리는 얼마나 큰 숭경심을 가지고 그 성호를 우리의 입술에 담아야 할 것인가!
나는 하나님의 성호를 존경하는 마음과 두려움으로 사용하여야 할 것을 보았다. 어떤 사람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두 말을 겹쳐서 사용하고 기도 가운데서 그 거룩하신 성호를 경솔하고 부주의한 태도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을 불쾌하시게 하는 것이다. 그러한 자들은 하나님과 진리에 대한 개념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마지막 날 곧 심판하실 크고 두려운 하나님을 그렇게 망령되이 일컫지 않을 것이다. "그분의 이름은 두려운 이름이므로 두 말을 한꺼번에 사용하지 말 것이다"라고 천사는 말하였다.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대주재 되심을 깨달은 자들은 입술로 그분의 이름을 부를 때 거룩한 두려움으로 할 것이다. 그분은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시므로 그분을 보고 살 자는 아무도 없다. 나는 이런 문제를 교회가 번영하기에 앞서 반드시 이해하여야 하며 고쳐야만 될 것임을 보았다. ― 초기문집, 122(영문).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존숭(尊崇)히 여겨야 한다. 성경에 대해 숭경의 뜻을 나타내야 하며, 이를 범속한 일에 사용하거나 조심성 없이 취급해서는 결코 안 된다. 성구를 농담으로 쓴다거나 무슨 약빠른 말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 말씀을 고쳐 쓰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잠 30:5; 시 12:6).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참된 경신(敬神)의 마음은 순종함으로써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께서는 필요도 없는 것을 하라고 명하지는 않으시니, 그분에게 숭경의 뜻을 표하고 그분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길은 그분이 분부하신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대표하는 사람들-하나님의 대신으로 행하고 말하도록 부르심을 받은 목사와 교사와 부모에 대하여 존경을 표해야 한다. 그들에게 갖는 존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존경을 받으시는 것이다. ― 교육, 243-245(영문).
노소를 물론하고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특별히 임하여 계시는 곳을 어떻게 여겨야 할 것인지 아래의 성경 말씀을 신중히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모세에게 명하시기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고 하셨다. 또 야곱은 천사가 사다리 위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이상을 본 후에 큰소리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가로되 두렵도다 이곳이여 다른 것이 아니라 이는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창 28:16, 17)라고 하였다. ― 복음 교역자, 178, 179(영문).
그대는 교훈과 아울러 모본으로써 거룩한 사물에 대하여 경건하게 말하면서 그대의 믿음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성구를 인용할 때에 그대의 입술에서 경박하고 쓸데없는 말은 한마디라도 흘러나오지 않게 하라. 그대의 손에 성경을 쥐고 있을 때에는 그대가 거룩한 땅에 서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천사들이 그대의 주위에 있으며 그대의 눈을 열 수 있다면 그대는 그 천사들을 볼 것이다. 그대가 사귀고 있는 각 사람에게 감화를 끼치는 행동을 취하여 순결하고 거룩한 분위기가 그대를 두르도록 하라. 한마디의 헛된 말, 경박한 웃음은 영혼을 그릇된 방향으로 기울어지게 할 것이다. 하나님과 더불어 끊임없는 연락을 가지지 않는 결과는 두렵다. ― FE, 194, 195.
하나님이 생각의 주제가 되도록 의복을 입어라
모든 사람들은 의복에 있어서 산뜻하고 깨끗하고, 정연하되 성소에 전혀 적합하지 않는 외모적 단장에 탐닉하지 않도록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의복을 과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불경이 권유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주의가 흔히 이런 저런 좋은 의복으로 끌리게 되므로 예배드리는 자들의 마음에 용납되어서는 안 될 생각들이 개입된다. 하나님이 생각의 주제가 되고, 예배드리는 자들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엄숙하고 거룩한 예배에서 마음을 빼앗는 것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 하나님께서는 불쾌히 여기신다.
의복에 관한 모든 문제는 엄격히 경계하고, 성경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모든 문제는 엄격히 경계하고, 성경의 법칙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유행은 외부의 세계를 다스려 온 여신이었지만 그는 때때로 교회 안에서도 교묘히 환심을 산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표준으로 삼아야 하고, 부모들은 이 문제를 지혜롭게 생각해야 한다. 자녀들이 세상의 유행을 따르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볼 때, 그들은 아브라함처럼 권속들이 그들을 따르도록 단호하게 명령해야 한다. 그들을 세상과 연합시키는 대신에 하나님과 연결을 이루어 주라. 어떤 사람도 화려한 의복으로 하나님의 성소를 모독하지 않게 하라. 하나님과 천사들이 거기에 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께서는 당신의 사도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벧전 3:3, 4). ― 교회증언 5권, 502, 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