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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치료의 역할
그의 작업에서 최면은 단순한 이완이 아니라
2. 암 치료 사례에 대한 그의 해석
김영우는 일부 사례에서
그의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핵심 논리
현재는 미국에서 활동 중이라는 김영우 의사
책 ' 빙의는 없다 ' 에 수록된 최면 치료 사례입니다.
< 위암 환자의 원격 최면 치료 >
진수정씨는 지금도
복잡한 문제가 있을 때면 가끔 내게 상담과 최면 분석을 요청한다.
지난 초여름의 상담 시간에 그녀는 지방 대도시에서 교수 생활을 하고 있는
바로 위의 형부가 그곳에 있는 한 대학병원에서
갑자기 '위암 말기' 라는 진단을 받았다는 애기를 했다.
형부는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으라는 주치의의 말에 따라
급히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에 병실을 마련하여 입원하게 되었다고 했다.
" 형부가 입원하면 바로
조직검사를 한 후 하루 이틀 안에 수술을 한다고 해요.
언니는 계속 울고 있고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정말 저도 정신이 없네요 ''
지난 며칠간을 언니와 자주 통화하며 함께 고민한 탓에
까칠하고 피로한 얼굴로 그녀는 그간의 상황을 들려주었다
'' 형부는 올해 초부터 시도 때도 없이 배가 아프다며 움켜쥐었대요.
작년 가을에는 학기 중에 아파서 휴강까지 한 적도 있었지만
미련하게 계속 버티며 아픈 게 조금만 나아지면 모른 척했대요.
주치의가 위암이 진행된 상태가 3기고
그중에서도 A, B로 분류하면
B 에 속한다고 했답니다.
그 의사는 내과 과장이었는데
자기가 들여다 본
내시경 소견으로도 위암이고
CT 촬영 결과에 대한 방사선과
과장의 진단도 그렇다고 했대요.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면 더 확실해지겠지만
조직검사는 위장 전부를 떼어내서 보는 것이 아니니까
오히려 암 세포가 안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답니다.
임파선까지 전이된 것 같기는 한데
아직 형부 나이가 젊고 4기 직전이니 수술을 해볼 수는 있겠다고 하며
수술을 할 경우 생존 기간은 5년 정도고
하지 않으면 2년 정도 살 수 있다고 했대요
수술하면 가을 학기는 쉬어야 하고
내년 봄 학기에는 일할 수 있을 거라고하고요
형부는 아직 젊은데 너무 갑작스런 일이라 정말 충격이 크네요.
< 위암 사례에 대한 요약 >
형부의 암 진단에 대해 함께 고민하던 처제인 진수정씨가
김영우의 도움을 받아 최면 치료 작업으로 들어가
형부의 암 상태에 대한 원인과 현재의 진행 경과를
자신의 최면 상태에서 구체적으로 보고
원격으로 상념 에너지 치유 작업을 시작함
김영우 : 최면 치료 과정 중
정신과 신체의 에너지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미치고
마음의 힘이 어떻게 몸의 기능을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물리학적 근거와 이론을 이해하게 되었고
실제 경험을 통해서도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그녀라면 스스로의 힘을 모아 형부를 도와줄 수 있고
형부로 하여금 직접 자신의 병을 다스리는 방법도 가르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내 제안을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들였다.
나는 그녀로 하여금 잠시 간장을 풀고, 최면 상태에 들어가게 한 후
형부의 내면 의식에 집중해서 몸의 상태를 살펴보고
위암의 원인이 될 만한 문제들을 찾아보라고 했다
진 :( 잠시 침묵한 후
얼굴을 찌푸리며) ...
몸 속이 온통 시커멓게 보여요
뱃속이 가장 검지만
전체적으로 어둡고 탁한 기운이
몸 속에 꽉 차있어요.
병이 아주 심하군요.
김: 그런 기운들이
어디서 온 것인지.
어떤 원인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진: (집중한 채 잠시 침묵함.)
작은 개가 보여요...
그 개가 다쳤어요....
왜 이런게 보일까요?
김: 편하게 진행하세요.
생각하지 말고
느낌을 따라가보세요
진: (믿기 힘들다는 듯)
개가 밥을 먹고 있는데....
형부가 발로 걷어찼어요.
형부가 어릴 때 일인가 봐요...
형부가 어린애의 모습으로 보여요.....
개는 많이 다쳤고....
며칠 동안 앓다가 죽었어요.."
(괴로운 듯) 아! 그 개가 가졌던
당시의 느낌이 전해져와요....
원망하는 마음과 슬픔과 고통..
그 원망의 마음이
위암과 관계 있는 것 같아요....
개가 배를 다쳤었나 봐요...
형부는
그 일에 대해 별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던 것 같아요.
김 : 다른 원인들이 있나
또 찾아보세요.
진:....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김: 그럼 지금부터
형부 몸 안에 있는
모든 병적인 기운과 암 세포를
없애는 작업을 합시다.
그녀는 내 유도에 따라
형부의 몸 속에 가득 차 있는
검고 탁한 기운과 암 세포들을
제거하기 시작했고
그 작업은 몇 분간 계속되었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 변화가 많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환자 마음속의 상념과
이미지가 가진 힘과
표면의식의 의지력을 합해
치료에 필요한
심상 작업을 해나가는 것이다
'' 이제 검은 기운이 모두 없어졌어요.
몸 속이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찼고
암세포 덩어리도
모두 녹아 없어져 버렸어요 ''
마음을 집중한 채
한참 동안 말이 없던 그녀는
마침내 이렇게 말하며
긴장을 푸는 듯했다.
형부의 몸 속과 몸 주위에서
느껴지고 상상되는
모든 병적 기운들을
약화시키고 정화시키도록
잠시 더 유도한 후
나는 그녀를 깨웠다.
김: 형부가 어릴 때 개를 발로
찼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진: 아니요, 전혀 모르던 일인데
사실인지 한번 물어봐야겠어요.
김: 그 암 덩어리가
쉽게 없어지던가요?
잔: 처음에는 단단한 듯했는데
비교적 쉽게 녹아버렸어요.
김: 경과를 좀 지켜봅시다.
형부하고 언니한테
오늘 작업에 대해 얘기하고
어떤 마음의 자세로
지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회복되는 데
수정 씨 힘을 더해주고
자신들의 힘을 쓰는
방법도 가르쳐주고요.
나도 궁금하니까
수술 결과가 나오면 연락하세요.
그날의 치료는 이렇게 끝났고
그후 그 작업에 대해
거의 잊은 채 지내고 있었는데
열흘 정도 지난 후
그녀에게서 연락이 왔다.
들뜨고 황망한 목소리였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형부의 조직검사에서
암 세포가
하나도 발견이 안 된대요.
' 암이 아니었나 보다 ' 고
의사들이 어쩔 줄 몰라해요.
방사선 치료나
화학요법도 전혀 필요 없대요.
임파선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니까 방사선 치료를 각오해야 한다 고 말했대요.
처음 위 암진단을 내렸던 내과 과장도 그런 얘기를 했었죠.
그런데 수술한 지 일주일 만에 떼어낸 위 조직의 병리 검사 결과가 나왔고
그날 아침 회진을 온 수술 집도의가 무척 난감한 얼굴로 시선을 피한 채
형부에게 악수를 청하며
'축하한다.명대로 다 살게 되었다' 고 하더래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도 전혀
필요 없게 되었다고 하면서요....
그말을 듣고 언니는 갑자기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기분으로 온종일 흥분해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해요.
오후에 다시
회진을 온 의사를 붙들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을 좀 해달라고 요청하니
'암이 아니어서 다행이고, 굳이 설명을 끌어다 붙이자면
궤양이 너무 심해
촬영 검사결과에 엉겨 붙은 모양으로 나타나서 암으로 보인 모양이다.
그냥 그렇게만 알고 있으라고 모호하게 얼버무렸다고 해요.
각기 자기 분야에서 명망 있는 전문의 네 사람이 모두 같은 진단을 내렸고
그중 직접 수술을 했던 분도 암이 임파선까지 전이되었다고 했었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죠...
나중에 아는 분을 통해 전해 들으니
집도의는 의사 생활 3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대요
이렇게 말하며 그녀는 지난번 자신의 최면 작업이
이런 신비로운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이런 말로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를 주었다.
''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죠.
원래 암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정말 그 치료 작업이
큰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지난 시간과 같은 작업이 크건 작건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합리적으로 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환자를 돕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죠.
마음의 힘과 이미지를 신체 질병 치료에 이용하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점차 그 원리가 규명되고 있고
그같은 방법으로 난치의 질병을 고친 사례도 많이 보고되고 있어요.
형부도 그런 사례일 수 있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
지난번 작업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는 마세요. "
수술후 보름 만에 퇴원하여 고향으로 돌아간 형부와 언니는
암도 아닌 데 공연히 위장만 잘라냈으니
소송을 하라는 주위 친지들의 권유를 물리쳤다.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자신들을 도와주었고
동생의 기도와 염려가 치료에큰 힘이 되었다고 믿으며 지낸다고 했다.
수술에서 회복된 후
' 어렸을 때 집에서 기르던 개를 발로 찬 적이 있었느냐? ' 는
그녀의 질문에 형부는 깜짝 놀라며
어떻게 그런 일을 아느냐며 신기해했다고 한다.
그는 수술 후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 전생여행 2권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전생요법은 내 삶도 바꾸어 놓았다.
- 이 내용은 신경정신과 의사이면서 전생퇴행 요법으로 유명한 김영우 원장과의 대담내용입니다.
전생의 유무는 종교계뿐 아니라 의학계, 그리고 정신세계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 이해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던 화제이다. 그 논란에 종지부를 찍지 못하는 것은 문제의 성격상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전생의 유무보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일부 전생을 보거나 체험했다는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들이다. 그 메시지들의 내용은 전생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관심을 끌 만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인가? 그들은 어떤 의도로 메시지를 전하는가? 전생을 체험한 사람은 이후의 생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는가? 전생 요법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 <전생 여행(정신세계사,1996)>으로 전생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고, 후속편 출간을 앞두고 있는 김영우 원장(김영우 신경정신과 의원)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담자 : 김영우 원장과 본지 안홍균 편집위원
때 : 1998. 1. 6 오후 1시 30분~3시
곳 : 김영우 신경정신과 병원 원장실
안 : <전생 여행>출간 이후 매스컴에서 한때 '전생 신드롬'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전생요법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료 정신과 의사나 학계, 그리고 종교계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김 : 제가 하는 치료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국내 최초이긴 하지만 세계최초는 아니거든요. 특정 종교계에서 비판을 많이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종교계 안에서는 어떤지 모르지만 공개적으로 비판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목사님, 신부님을 퇴행시킨 적이 있었죠. 전생의 존재 유무에 대해 주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면으로 받아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생에 대해 함께 공부하자는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 96년 8월에는 정신과 전문의들을 중심으로 <임상 및 실험 최면 연구회>라는 스터디 그룹이 결성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제가 강의도 하고 사례도 발표하면서 1젼 반째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안 : <임상 및 실험 최면 연구회>회원 중에서 이 기법을 치료에 활용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김 :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아직은 치료에 활용하지는 못 하지만 곧 생길 겁니다.
안 : 전생퇴행 최면요법을 임상 치료에 활용한 지 만 3년이 되셨는데 그 동안 선생님의 치료 방법이나 신념체계에 발전이나 변화가 있었습니까?
김 : 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기법도 다듬어지고 더 많은 자료가 쌓이고 해서 이론적인 접근이 가능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죠. 이치를 제대로 소화하려면 많은 분야의 공부를 해야 하고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저 몇 사람 퇴행시켜 보니까 무엇이 어떻더라 하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거나
초보적인 테크닉을 가지고 덤벼들면 치료 기법을 활용할 수 없을뿐더러 데이터도 신빙성이 없죠.
안 : 관련 분야인 심리학, 종교학, 철학 등의 연구자들과 전생퇴행에 대해 토론을 하신 적이 있거나 앞으로 하실 계획이 있습니까?
김 : 제 입장을 지지해 주는 사람 중에는 생물학이나 물리학 분야의 자연과학자도 많습니다. 전생요법은 순수의학뿐만 아니라 철학, 사회학, 종교학을 포함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저는 의사이지만 철학자이며 종교학자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도 사회적인 측면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전생 여행>을 출간한 목적도 이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보여 주어야 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안 : 임상 치료를 하면 증세가 치료되는 것 외에도 다른 변화가 생깁니까? 환자들의 세계관, 종교관, 가치관, 신념체계, 성격, 실제 생활 면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을 법한데요?
김 : 환자들은 물론 저한테도 그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인생관의 변화죠. 자기 자신과 종교,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변화합니다. 인간관계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 관계나 분노 같은 것들을 큰 구도 속에서 이해하다 보니 웬만한 갈등은 삭아지고 저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하는 것도 어떤 이유가 있겠지 하는 너그러운 마음과 매사를 더 길게 내다보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죠.
안 : 전체적인 치료를 통해 전인적인 변화가 오게 된다는 말씀이군요.
김 : 그렇습니다. 제가 환자들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바로 그것입니다. 토탈 케어 total care의 측면에서 보면 당신의 전 인격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늘 환자의 의견을 존중하죠. 그 사람이 전생퇴행을 원한다 하더라도 내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원하지 않으면 안 해줄 수 있고 '이게 그럴 리가 없습니다' 하면 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거죠.
안 : 모든 질환에 전생퇴행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겠죠?
김 : 물론 그렇죠. 전통적인 치료 방법이나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효과가 없을 때 최면 치료를 해서 원인을 찾아보았더니 과거사에 질병의 뿌리가 있는 것 같다고 할 때 전생요법을 시도합니다. 수많은 정신 치료의 도구 중에서 전생퇴행도 그 중 하나이다, 이렇게 보면 되지 그걸 가지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어서는 안됩니다.
안 : 대안의학, 대안요법이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고 그것을 임상적으로 개발하여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전생퇴행 치료도 대안요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까요?
김 : 전통 의학기술 중 하나인 최면 치료법을 좀 더 확장시킨 것이죠.
그것이 의학계에서 좋은 치료도구로 자리잡았거든요.
그 기법을 좀더 확장시키고 세련화하는 것이라고 봐야죠.
넓은 의미에서는 대안의학의 한 분야가 되겠지만 사실은 전통적인 치료법을 확장시킨 거죠.
안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서양의학적 관점과 인간관이나 질병관에서 관점을 달리한다는 면에서
본질적으로 대안의학의 일부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 : 현재까지 고수해 온 이원론적인 과학 논리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는 거죠.
과학에서는 그 부분까지는 아직 손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부정할 수 있는 아무런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을 뿐입니다.
현재 대안의학에서 분명히 치료효과를 자져오는 기법들이 있다면 과학적 메카니즘으로 그것을 설명해 주는 때가 오겠죠.
안 : 이건 상당히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문제인데요.
기존의 정신의학계에서는 정신질환의 발생 원인을 기질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으로 나누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심인성 질환이라고 해도 영혼이란 것을 전제로 하고 본 것은 아니잖습니까?
기존의 의학과 전생요법은 의학철학적 관점에서 상당히 차원이 다른 것 아닙니까?
김 : 가설에서 차이가 나는 거죠.
하나는 영혼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하나는 영혼의 가능성을 하나의 조건으로 보고 시작하는 거죠.
그런 점에서는 다르지만 자료를 해석한다든가 분석한다든지 할 때는 심리학의 이론만을 따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심리학의 이론은 아직 입증된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내가 옳고 네가 틀리다'라고 할 수 없는 거죠.
사람들이 프로이트, 융이 이야기한 거니까 그 이론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죠.
예를 들면 엑스레이로 사람의 심리구조를 찍을 수는 없거든요.
안 : 정신과 전문의의 입장과 개인적 신념 사이에 괴리는 없습니까?
김 : 저는 전생요법이 대단히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확신을 가진 것이지, 내 신념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론을 만들어낸 것은 전혀 없어요. 저는 전생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있다고 믿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보여 주는 자료들에는 전생이 없다고 가정하면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믿는다고 해서 증명된 것은 아니죠. 자기가 믿는 것과 현실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 거죠.
저는 전생이 있다고 물증을 제시할 수는 없습니다. 여태껏 해온 임상 치료 사례에 비춰 보아 믿을 뿐이죠. 그런데 전생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그 주장에 대한 물증을 제시해야 합니다. 서로가 물증을 제시할 수 없으면 과학자가 연구해야 합니다. 과학자가 외면할 때 미신이 더 오래 지속되고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고, 과학자가 오만을 가지고 그것을 사이비라고 제쳐 놓을 때 일반인들은 혹세무민하는 쪽으로 끌려가게 되는 거죠.
과학이 비춰 주고 파헤져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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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이 있는가의 유무는
영혼이 있는가의 유무는
아직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영우는 당대에 어떤 이론이나 기법이 출현해서 사람들에게 치유를 가져와도
그것이 당대에 인정받고 널리 쓰이게 되기 보다는
그 후세에 널리 보급되고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즉, 당대에는 몰이해와 편견 속에서 일부의 사람들에게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심리극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모레노는 사이코드라마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치료점과 효과가 있는지를 당대에 열심히 알리고, 사람들을 치유했지만
백년이 넘은 지금 이 시점에도, 아직 이론과 기법을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치료 기법이나, 종교, 과학이론이 대중 속으로 스며들어
그것이 널리 확대되고,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기까지는 통상적으로 몇 백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새로운 이론이 처음 도입되는데, 100년
그것을 통합하는데, 100년
그리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그 나라의 문화 안으로 다시 재창조하기까지는 다시 100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는, 사이코드라마나 전생 치료 기법도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말했던 갈릴레오는 지동설을 강하게 지지해서
1633년 , 로마 가톨릭 교회의 법정인 종교재판소에 소환되기도 하였다.
당시 교회 입장에서는 성경 해석과 충돌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태양이 움직인다, 지구는 고정되어 있다 라고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평생 가택 연금이 되는 형벌을 받았다.
그 후, 갈릴레오는 감옥처럼 집에 갇혀 있었지만
그 와중에도 연구를 계속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지지했던 지동설이 현재는 완전히 확립된 과학적 사실로 존재한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가톨릭 교회는 갈릴레오에 사건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고 한다.
1992년에야 말이다.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오판의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