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든 아마추어든 동영상을 올리면 칭찬 일색입니다.
그러나 바둑도 훈수가 잘 보이고 음악평론가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 아니고 김연아 채점자가 연아보다 시게또를 잘 타는건 아닙니다.
가장 좋은 선생은 자신입니다. 자신의 연주를 동영상으로 찍어놓고 그걸 보면 자신이 보여야 합니다. 거기서 찾아지는 반성보다 더 좋은 선생은 없습니다. 혹시 거기서 반성을 못찾는다면 아직 내공이 부족한 것입니다,
내공은 자신에게 쌓아지는 것입니다. 악보 손가락 입은 숙달입니다.
심금을 울리는 연주는 마음과 몸에서 나오는 것이지 악보를 표현하는 숙달된 손놀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심오한 내공에서 나오는 음은 감동을 주고, 숙달된 손놀림에서 나오는 화려한 음은 감탄을 주죠. 마치 서커스처럼.
저는 모나고 밉상스럽게도 힐란한 비난을 하겠습니다. 감히 주접을 떨어 보겠습니다. 이실직고하고 글을 쓰는 것이니 심한 매질을 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악보를 보고 음을 내는 것은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음악은 몸과 마음이 하는 것입니다. 입이나 손을 그것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몸은 무겁고 손입은 가볍습니다. 음악은 화려하고, 빠르면 연주가 쉽습니다. 단순하고 느리면 어렵습니다. 전자는 손으로 숙달해서 하는 것이고 후자는 몸으로 하는 것입니다. 무거운 몸이 화려하고 빠를 수가 없잖습니까.
흔히 제일 쉬운 악기로 트라이앵글을 말합니다. "저 트라이앵글도 못쳐봤는데요......"
저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악기를 트라이앵글이라 봅니다. 당신이 음악적인 조예가 어마어마 하더라도 이 트라이앵글을 단 1분만 연주해 보십시오. 이것을 가지고 음악을 연주해 보란 말입니다. 도대체 변함없는 단순한 한가지 소리의 악기를 가지고 음악 연주를 해보란 말입니다.
경험에 의하면 장구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장구는 화려 합니다.
"춘양이" -딱- 이 하나의 소리북 장단이 저로 하여금 감히 남도소리에 덤벅거리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아쉽지만 고맙지요. 주제파악을 했으니까요.
그래서 전 장구보다 가야금이 쉽다고 느낍니다.
악보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혼이 실려 있습니다. 악보를 보면서 계명을 소리 내는것은 시작이요 그 소리에 혼을 싣는것은 완성입니다. 감히 완성이야 되겠습니까마는 완성으로 가는 것이지요. 그 혼은 노래를 만든이와 그것을 연주하는 이의 혼이 어우러져야 하는 것입니다.
아코디언을 배우고싶어하는 왕초보가 혹은 아코디언 관심자가 아코디언을 잘 다루는 선생님앞에 앉으면 선생님은 시범을 보여 줍니다. 손가락이 안보이는 연주로 혼을 빼놓고, 한곡도 진지하게 끝까지 연주를 안하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결국 시끄럽고 질리게만듭니다. 빨래집개놓고 A는 이것과 모양이 같다고 해야할 꼬맹이 앞에서 쏼라쏼라 하는 격입니다. 이 꼬맹이 영어 미워하게 됩니다. 물도 경사가 완만해야 부드럽게 흐릅니다. 폭포밑에 서면 물에 맞아 죽습니다.
음악은 사람을 지배하면 안됩니다. 나훈아같은 가수의 노래를 들으면 빠져 듭니다. 그러나 감동의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지 그의 노래가 나를 지배하고 억압하지는 않습니다.
1 먼저 목표곡을 정하고 그 노래를 몸에다 익히십시오. 연주를 하면서 스스로 소리를 느끼고 음미하고 즐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 연주하다가 실수가 나와도 편안히 계속 하십시오. 한곡을 해도 진지하게 끝까지 하십시오.
3 연주를 하면서 노래를 불러 보십시오. 백마강 달밤에가 아니라 배액마아가앙 다알바암에에 입니다. 그 속도로 연주 하십시오 그게 가장 편하게 들리는 오리지날 속도입니다. 그런데 이놈의 손가락이 시작은 제대로 하는데 노래 중간도 못가서 빨라 지지요. 속도 공부를 할려면 반주기보다 메트로놈을 쓰십시오.
4 반주기를 가급적 피하십시오. 사람이 기계에 끌려가게 됩니다.
5 가급적 서서 연주 하십시오.
6 서서 율동을 하십시오.
7 율동은 과장되게 화려하게 하십시오.
8 연주는 강하게 약하게 리드미컬하게 하십시오. 특히 자바라 방향을 바꿀때를 많이 연습하십시오. 음이 절묘하게 끊어질듯 이어져야 합니다.
9 베이스음이 멜로디를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베이스는 보조 역할이지 그것이 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10 합주에 묻어가지 마십시오. 아코디언은 독주-연주 악기입니다. 합주-반주 악기가 아닙니다.
11 악기는 쉽게 연주하십시오. 악보에 나와있는 원칙을 따지는데 본디 음악은 원칙이 없습니다. 음악의 원칙이라하면 연주자와 관객이 감동을 공유하는것만이 원칙입니다. 가장 좋은 노래는 듣기가 좋은 노래입니다. 누가 만들고 누가 연주하고가 아니라 듣기가 가장 좋은 노래 말입니다.
12 악보에 지나치게 의지하지 마십시오. 악보를 보고 수백곡 하는것보다 내 마음속의 노래 한곡이 더 좋습니다.
13 관객을 의식하지 마십시오. 내 음악이 내가 감동하면 관객도 감동합니다. 우린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14 눈을 감으면 외부 정보가 차단되어 집중 몰입하기가 수월합니다. 그렇다고 눈을 무조건 감는건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수들중에 죽어라고 까만선글라스끼는 사람들 있습니다. 이거 이유있는 겁니다. 패션도 중요하지만 무대에서 눈을 계속 감을 수 있거든요. 가급적 눈을뜨고 연주해야 합니다. 무대에서 눈을 떠도 눈앞이 하얗게 아무것도 안보이게 연습하십시오. 어려우면 까만안경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15 베이스를 규칙적으로 원칙적으로 또박또박 넣지 마십시오. 베이스는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며 보조하는 정도로 하십시오.
16 끝으로 다시 말합니다. 빠릅니다. 느리게 하십시오. 베이스는 쿵짝쿵짝이 아닙니다. 쿠우웅작쿠우웅작 입니다. 기본베이스만 강조 하십시오 메이저 마이너 세븐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십시오. 기본베이스를 누를때-쿵, 땔때-작으로 해 보십시오. 4~아3~암 으로 말입니다.
이글은 제가 멋대로 쓴 글입니다. 뭐 그리 중요한 내용이야 있겠습니까. 그저 심심풀이 파적으로 읽어 주십시오.
저는 피아노라고는 평생 학교종이도 제대로 처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악보를 못보는 악보맹입니다.
아코디언은 노래만 알면 다 칩니다. 완전 후루쿠입니다.
음악적인 재능은 보통입니다. 절대 천재적인 재능 없습니다.
지금치는 아코디언은 완전 독학이며 기본은 통기타 입니다.
통기타 수준은 보통입니다. 이게 아쉽습니다. 엄청 잘하고 싶었는데.
직업적 전문적으로 악기 연주를 한적이 없습니다. 실력이 안되서 입니다.
단 이것은 장담합니다. 배우고 익히는 방법에 따라 1년이면 펄펄 날 수 있습니다.
머리털나고 이렇게 쉽고 멋진 악기를 왜 이제서야 알았나 아쉽습니다. 아코디언은 섹소폰보다 10배 기타보다 100배 쉬운 악기입니다. 악기의 능력은 비교대상이 없습니다.
전문적인 연주자가 목적이 아니라면 그저 대중가요 흥얼거리기를 원한다면 거기까지만 익히십시오. 아코디언으로 황성옛터 치는데 음악기초가 뭐하는데 필요 합니까.
강원 동해신선 010-3118-1332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를 드리면서
전에 올리셨던 공간은 회원연주 동영상을 위한 공간이라, 동해신선님의 게시물을 부득히
지금의 이 공간으로 옮기었음을 알려드리고 양해 말씀을 올립니다.
좋은말씀 잘읽고갑니다 앞으로 초보자가알아야할 지식들을 많이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