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는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나오는 말로, "한 번 음이 되고 한 번 양이 되는 것을 도(道)라고 한다"는 뜻입니다.
이는 우주 만물의 변화가 음과 양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근본 원리이자, 낮과 밤, 번성과 쇠퇴처럼 멈추지 않는 자연의 변화 흐름 자체를 의미합니다.
뜻 풀이:
一(일)陰(음)一(일)陽(양): 한 번은 음이 되고, 한 번은 양이 된다.
之(지)謂(위)道(도): 이를 일러 '도(道, 근본 원리)'라고 한다.
핵심 의미:
변화의 법칙: 도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음양의 교대와 변화 속에 존재합니다.
상호 조화: 만물은 음과 양의 조화 속에서 성장하고 순환합니다.
자연의 이치: 낮(양)이 가면 밤(음)이 오고, 봄·여름(양)이 가면 가을·겨울(음)이 오는 것처럼 음양은 쉼 없이 순환합니다.
해석의 다양성:
한 번 음이 되었다가 한 번 양이 되는 변화의 과정 자체가 도이다.
음과 양이 함께 깃들어 있는 상태가 도이다.
음양이 변화하도록 만들어주는 힘의 근원이 도이다.
이 구절은 주역에서 음양의 변화를 통해 만물이 생성되고 성장하는 이치를 설명하는 가장 핵심적인 문구로 꼽힙니다.
저자(글) 강기진
유학/동양철학자
역학자. 태극사상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사상체질연구소 소장 및 한국작명교육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 하고 서강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일찍이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는 《주역》 구절을 접한 순간 사로잡혀서 줄곧 이를 화두 삼아 《주역》에 천착해 왔다.
《주역》은 사람이 쓴 책이 아니다. 상고 시대의 점인들이 갑골점을 통해 내려받은 하늘의 계시를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하다 보니 현재와 같은 문장으로 형성된 것이다. 점인들 중 누구도 현재와 같은 문장이 나올 줄 몰랐다.
그러므로 《주역》은 인간에 의해 창작된 것이 아닌, 진정한 하늘의 계시다. 그 내용은 인간의 삶과 이 세상에 대한 하늘의 뜻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주역》의 가치를 올바르게 전하고자 여러 집필 활동과 강연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유림방송 〈강기진의 주역산책〉에서 강연했으며, 주요 논문으로 〈훈민정음과 태극의 철학〉, 〈통행본 《주역》과 백서 《주역》 괘명의 의미 비교 시론〉, 〈필사본 《향약구급방》의 유전〉 등이 있다. 저서로 《주역독해》, 《막힘없는 삶을 위한 주역 공부》 등이 있다.
태극사상연구소 홈페이지 www.hansasang.org
주역(周易) 계사상전(繫辭上傳)에 나오는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는 동양 철학의 핵심을 관통하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을 현대 한국어 문법 관점에서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문장 구조 분석
전체적인 구조는 [A] + [之謂] + [B]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A (주어부): 一陰一陽 (일음일양)
연결어: 之謂 (지위)
B (술어/보어): 道 (도)
직역하자면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는 것, 이를 일컬어 ‘도’라고 한다”**가 됩니다.
2. 세부 문법 해석
① 一陰一陽 (일음일양)
여기서 ‘一(일)’은 숫자 '하나'라기보다 **‘한 번은 ~하고, 한 번은 ~하다’**라는 교대와 순환의 의미를 담은 부사적 성격이 강합니다.
陰, 陽: 여기서는 명사가 아닌 **동사(술어)**로 쓰였습니다. "음해지다(수축/정지)", "양해지다(확장/운동)"라는 변화의 과정을 나타냅니다.
즉, 음과 양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교차하는 동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② 之 (지)
이 글자에서 문법적 해석이 갈리기도 하지만, 주로 두 가지 역할을 겸합니다.
대명사: 앞의 ‘一陰一陽’ 전체를 가리키는 목적어 역할을 합니다. ("그것을")
구조조사: 주어부와 술어부 사이에서 도치된 목적어를 강조하거나 문장의 연결을 매끄럽게 합니다.
③ 謂 (위)
동사: ‘이르다’, ‘일컫다’, ‘말하다’라는 뜻입니다.
한문 문법에서 ‘A 之謂 B’ 구문은 “A를 일컬어 B라고 한다”는 정의(Definition)를 내릴 때 사용하는 관용구입니다.
④ 道 (도)
이 문장의 결론이자 목적어입니다. 음양의 순환 그 자체가 바로 우주의 근본 원리인 ‘도’임을 규정합니다.
3. 종합적 의미
이 문법 구조를 바탕으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은 철학적 결론에 도달합니다.
“낮이 가면 밤이 오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한 번 음이 되었다가 한 번 양이 되는 끊임없는 순환의 원리, 이것이 곧 ‘도’이다.”
단순히 "음과 양이 도이다"라는 정적인 정의가 아니라, 변화하는 과정(Process) 그 자체에 방점을 둔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