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휴가철이며 최고로 더운때라 "정기산행"은 생략하고
승용차로 가까운 계곡을 다녀오곤 했는데,이번에는 멀리
전라남도 장성군에 있는 "축령산 치유의 숲"으로 간단다.
"의약품 수퍼판매"문제로 답답한 마음을 치유할겸해서 이다.
일종의 "테마여행"이다."축령산"은 해발620m로 앞산정도
밖에 안되지만 "편백숲"이 유명하다.편백은 나무중에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내뿜는다고 한다.
이전과 같이 새벽5시에 일어나 도시락등을 챙겨 택시를 타고
6시15분전에 시약회관에 도착해보니 "버스"도 안보이고,"회원"들도
안보인다.뭔가 잘못됐나?생각하며 내리니 "최대장어부인"께서 혼자
회관옆 도로쪽으로 걸어나온다.일단 반갑다.조금있으니 회원들이
한꺼번에 왕창 몰려온다.출발시간에 딱맞혀서 오는 모양이다.
이번에는 유명한 산도,계곡도 아니고 해서 참가회원이 많겠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아 예비후보가 10여명이나 되었다.
그러나 성서에서 다 타는걸 봐도 자리 두개가 남는다.
43명 출발이다.
"88고속도로"로 해서 "지리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단다.가을
등산철이 아니라서인지 휴게소가 한산하다.벤치에서 대충 식사를
했다.
오늘 아침식사 "스폰서"는 약산회 "전속무용단" "윤애란님"이다.
춤도 잘 추더니 밥값도 시원하게 한턱 쏜다! "잘 먹었습니다!!"
전에는 "오페라"를 틀더니 오늘은 화면없이 "클래식음악"만 나온다.
모자라는 아침잠을 보충하기에는 오페라보다 낫다.
들머리에 도착하니 11시경이다.오늘은 가벼운 등산을 하고 "치유의 숲"
에서 평상에 누워 "피톤치드"를 실컫 마시기로 한단다.좋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나무그늘에 누워 "신선놀음" 좀 해보자!!
여기 축령산은 임종국이라는 분이1956년 부터 72만평이나 되는
넓은 지역에 편백나무,삼나무등을 심어 가꾸어오다 1987년 사망하여 자기가 심은
나무밑에 수목장으로 뭍힘.그후 산림청에서 인수하여 관리하고 있음.
오늘은 A,B조가 정상으로 같이가고,
특A조는 "귀족산행"이라 "산소숲길"등으로 유람한 후 나중에
만나기로하고 "임종국님"의 기념비가 있는 삼거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헤어졌다.
정상가는 길은 바위길은 아니지만 가파르고 비가 많이와 약간 질척거린다.
그러나 대구앞산 정도 밖에 안되어 금방 정상이고 능선을 따라 조금가다 꺽어
내려가니 "편백숲"이 시작되고 특A조와 만나기로한 "산소숲길"이 멀지 않다고 한다.
산소숲길에 와 보니 40~50년되어 보이는 아름들이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고
먼저온 사람들이 "침상"을 차지하고 드러누워 "산림욕"을 즐기고있다.우리 특A조는
침상을 차지하지 못했는지 보이질 않는다."김고문님"께 전화를 해보니 조금 떨어진곳의
숲길 바닥에 자리를 깔고 벌써 점심식사를 시작하고 있다.
따로 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꺼내는데 오늘은 "불고기,야채"를 싸온
"애란님"의 반찬이 단연 돋보인다.소주와 얼음막걸리로 반주하여 식사를하니
밥맛이 꿀맛이다.공기가 좋은데서 식사를하니 식욕이 더 생기나보다.
일찍 식사를 했으니 하산할때까지 낮잠을 한숨자거나 쉬면서 "피톤치드"를
실컷 마시면된다.그련데 모처럼 등반에 참가한 "애란님"친구 "조쌤"이 운동이 부족하니
주변을 둘러본다며 혼자서 일어선다."미모의 여성"이 혼자가면 위험하지?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내가 따라 가 주기로 했다.
"김동신님,백쌤"이 합류하여 가다보니 1.8Km 떨어진 "영화마을"까지
가게됐다.가는 길은 포장도로라 길은 좋지만 그늘과 땡볕이 반반이다.
왕복 3.6Km라 힘들다.나를 제외한 세명의 "쌤"들은 애들이 공부를 잘해 모두"의대"를 다니거나
졸업했다고 자랑한다. 부럽다!
"영화마을"에 도착해보니 실망이다.경관이 좋거나 세트장이 있는것이 아니라
평범한 산골마을이다.빨지산에대한 영화를 촬영했던 곳이라는 얘기다.
한참 내려오다보니 "김고문님일행" 몇명이 보인다."본대"는 지금 "숲해설가"로
부터 열심히 "식물"공부를 하고있다고 한다.4시 밖에 안되었으니 너무 일찍 내려왔나?
"하산주"할 시간이 이른관계로 그늘에서 쉬기로 했다.
2~30분 쉬다 식당에 도착하니 식당옆 계곡에는 벌써 우리회원들이
내려와 세수하고 발닦는등 부산하다.우리 일행도 세수하고 발닦기로(발을 씻기)
하고 냇가에 앉아 등산화를 벗고있으니 그새 모두 들어가서 "건배"를 외치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니 "영화마을"을 같이 갔다온 "조쌤"과 나 뿐이다.
일부러 둘이 쳐진줄 알고 "오해"할라 빨리 들어갑시다! 했더니
웃는다! 이나이에 무슨 "스켄들"이야 있겠느냐?한다. 그런가?
술자리에 앉으니 아직 간부들의 "건배"가 이어지고 있다.
전라도 축령산 맑은 공기와 "백숙,오리불고기"를 같이 먹으며 술을
마시니 기분도 업되고 술도 더 땡기는것 같다.그런데 "전라도식 오리 양념
불고기"는 너무 맵다.원래 그런가?
"애란님,조쌤"과 같이 앉아 술을 마시는데 세사람의 주량이
비슷한것 같다.오히려 내가 적을지도 모르겠다."조쌤"은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매너가 좋고 화끈한 편이다.술도 청탁 불문이고...
여섯시경 "술자리"를 끝내고 나오니 몇몇 쌤들은 "편백목침,벼개" "피톤치드
스프레이"등을 구입한다. 편백나무향이 향긋하고 좋다.그러나 나는 별로 구입할 마음이
안생겨 하나도 구입하지 않았다.
차에 오르니 자연스럽게 약산회 "지정사회자 허만돈님"이 마이크를 잡는다.
노련하게 남,녀비율을 잘 조절하며 노래를 시키는데 "앵콜"이 나와도 일단 한사람에
한곡씩이다.오늘도 역시 "약산회 전속무용단" 애란님이 "백댄스"로 분위기를 띄운다.
몸도 유연하고,춤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사회자가 지명하면 대부분 "노래"를 하는데 "미경님"은 노래 대신에 춤을
추겠단다."땐스곡"을 부를 "흑기사"를 찾았으나 나서는 사람이 없다.
"애란님"이 억지로 본인을 추천하여 "황진이"를 불렀고 "미경님"의
춤솜씨는 대단했다.노래는 진짜 못할까?
돌아오는 길의 "휴게소"는 거창휴게소이다.차도 별로 밀리지 않아
여유가 있다.본인이 전에 시약회보에서 받은 "원고료"로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했는데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오늘이 기회다 싶어
"국화빵"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샀다.다들 좋아하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
앞으로 자주 사야겠다!
노래하고 춤추고 술마시고해도 별로 피곤한 줄 모르겠다."피톤치드"를
많이 마셔서 그런가? "치유의 숲"이라더니 "의약품수퍼판매문제"도
어느정도 치유가된 것 같다.일단 서명도 "백만명"을 넘겼으니.......
멀리 갔다왔지만 차도 덜 밀리고 해서 일찍 도착했다.아홉시가 조금
넘었을 정도이다.회장님이 "뒷풀이 술"을 한 잔 사겠단다.그러나 지원자가
많지 않다. 집에 일찍가서 쉬어야 내일 일에 지장이 없을 테니까.
택시를 타고 집에 와 찬물에 샤워하고 나니 상쾌하고 잠이 잘
올것 같다.오늘도 멋진 하루였다.이맛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악산회"에
참가하게 되는것이다.
"약산님들" 또 한달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달에 보입시데이~~~!
안녕! Good bye!
첫댓글 선생님은 장문의 글도 잘 쓰시는데, 읽고난 소감 한 줄도 제대로 못쓰는 제가 밉네요~ㅎ
같이 한 시간들 너무 즐거웠고 추억에 많이 남을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웬 조쌤이 이렇게나 많이 등장한대요???? 두분이서 뭐 했어요??~~~ 그리고 정동기쌤, 등장 안 시킨 여쌤들 삐지면 어쩌실려구
"조쌤!" 신상털기를 한 것 같아 약간 쫄았는데 즐거웠다니 다행입니다! 다음달에도 등산 갑시다!!
조쌤 잘들어가셨습니까 자주 얼굴보여주
함께 한 산행이 너무거웠습니다.. 좋은추억을 멋진글로 남겨..두고두고 펼쳐볼수 있도록 해주시니..감사합니다..약산님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늘
"은실님!" 몇달 안보이다 나오니 반가웠어요!더 이뻐진것 같아요!!
정동기님의 촌노의 구수한 이야기처럼 쓰내려간 산행후기를 읽어며,~~동기님 고맙고,약산을 위해 신경써 주시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조혜령 대표작가님이 안와서 산행후기 걱정을 쪼끔은 했는데,~~역시 거침없이 축령산행을 잘 올려 주셨네요,~~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정동기님 화이팅,!!!
이번에는"박회장님"의 "산상리사이틀"을 못봐 아쉬웠습니다."조작가"가 등반에 참석 못해 책임의식을 느끼고 피로를 무릅쓰고 빨리 글을 올리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머리 속이 온통 저도 축령산을 같이 간 기분입니다 조목조목 순간순간 정리가 다 잘되어 일사천리입니다. 점심식사도 맛있고 저녁식사 백숙 오리 불고기도 맛있고 정선생님 국화빵 아이스크림 못먹은 것은 두고두고 아쉽겠네요 덕분에 축령산 기 간접적으로나마 듬뿍 받았습니다
"봄향기님"은 산행을 안가도 간것처럼 느끼시는것 같고,평소에 좋은 글을 올려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같이 갔어도 특A조로 하면 문제없는데.....
저는 조쌤 카시기에 한참을 미경쌤으로 착각 ㅋㅋㅋ여튼 수고하셨어요~ 즐거이 읽었어요~~앞으로도 정쌤이 산행에서 빠짐 절대 안되요~~
축령산 정상 "정자"옆에서 "고쌤"에게 노처녀(?)라고 소개했던 "조쌤"이지요!나이 보다는 많이 젊어 보여서.....
정동기샘 산행후기 읽으니 어 어 맞아 그런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감사 합니다.
"오선배님"은 항상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등반에 참가해주시니 정말 든든하고 좋습니다! 후배들의 귀감이지요!!
오선배님어떻하다 약산에 오게되었는데 선배님의 청아한 음색의 클라시칼한 음악도 잘듣고 정말 조아요
좋은 공기 마셔 기분이 업~되시고..음주에도 업~노래불러 업~방울자매덕에 업~ㅎㅎㅎ 덩달아 선배님 한 턱이 너무 업~되신것 같네요..덕분에 시원한 후식에다 맛깔나는 후기로 업이 심신이 마냥 즐겁습니다...
부모님께서 이름을 참 효율적으로 잘 지어 주셨네요여기 저기 이름의 활용도가 높아요
"선업씨"의 업이 영어의 up과 발음이 같다는 말씀? 그저께는 "유두주"판매를 안해 "약산회"수입이 거의 없었음!?
맞습니다~善業~sun up~..클 때 엉뚱한짓 하다가도 스스로 '난 善業이니깐 그럼 안되지~'했고..SG워너비가 뜰때 SU서너비도 덩달아 뜨고~ㅎㅎㅎ 그래도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름이 있답니다 혼자만 아시고 절대로 부르지 말아주세요~..(어비~)
어릴때 어비소리 많이 들었나 봐요어비 재밌다
항상 함께 해주시는 것만도 고마운데 멋진 산행 후기에다 맛난 후식까지~~~너무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행을 위한 사전답사","산행안내","산행관리"등등 여러가지로 수고가 많아요!
정샘의 맛깔나는 산행후기 넘 잘읽었습니다. 그리고 미경샘 흑기사로 샘 추천한 기억이 없는데 이현상은 뭥미~~ㅎㅎ
전 양주에 아주 약하거든요 그날 차안에서 회장님 뒷주머니에서 슬그머니 나온 양주가 아마도 주범인듯....
후식까지 쏘신 정샘 감사합니다.
"편도선염,몸살"은 다 나았나요? 안나았으면 "병문안"갈려고......!
어제도 많이 아팠는데 오늘좋아졌어요 정샘 말씀만으로도 감사하옵나이다.
특A조는 정쌤 말마따나 귀족산행을 한다고 놀기 바빠 산행 기억이 전혀 없어서 후기 쓸 거리가 ....
이제부터 특 A조도 분발해 봅시다요~`
"강쌤" 품위있게(귀족스럽게) 특A조 대표로 "산행후기"함 써봐요!!
그 숲속 어딘가에 누워있는 듯한 착각속에 즐거움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샘요~ 국화빵 아이스크림 한개 남겨두셨지예 .
주인없는 국화빵 한개 주인 찾다가 찾다가 이간사님이 친구인 김영신샘한테 줬음~~~근데 받은 친구는
별로 안 좋아하더이다..이게 모란님 안와서 생긴일...끝.
담에 등산오시면 따로 "아이스크림" 대접 할께요!!
그 날 일이 다시금 노래 안부를려고 수 쓰다가 그렇게...후기 안쓰시면 기억 없는 분들 많을 것 같아요후기 잘 읽었습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백마는 안타셨지만 흑기사님 해주시고 캄사
담부터는 잔머리 안쓰겠습니다
"춤" 잘 추대요! "노래솜씨"는 언제 보여 줄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백쌤" 그날 재미있었습니다.오히려 제가 실수로 글을 잘못 올렸거나.....
아뇨 쌤 전혀예요. never예요.건 산행 감사드려요. 글고 쌤후기 읽으니 푸근하고 정감이 느껴집니다. 잘읽고 갑니다.
초대박회장님의 댓글달기 캠페인에 많은 글들이 올라 왔네요
이정도는 돼야 약산카페가 살아 움직인다는 표시겠죠..
후기 써 주신 정쌤 고맙고요,시약에 보내시면 또 국화빵 아이스크림 먹을 수 있는데~~~
그날 저는 안 먹었지만...
여러가지로 "김고문님" 배려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원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정동기쌤" 어쩌나요 제가 컴맹여서 잘못해서 글삭제된거 같아요. 아이스크림도 잘먹었구요 산행에서 받은 기운 그대로 한달 잘살아갈거예요.. 쌤은 말씀도 잘하시고 글도 재미있으세요. 저보고 어느 쌤께서 특A조 오시는게 어떨까고 물으셨는데 열씨미 따라가도록 노력해볼게요.
ㅎㅎ산행 후기 넘 늦게 봤더만 많은 댓글들이~산행후기,댓글 다 읽는다고 많은 시간 걸렸습니다~매번 산행후기로 기억 되살려 주는 정샘 감사 합니다~기사팁에 아이스크림가지 사시고 난도 잘 먹었습니다~조혜령님이 빠져서 또다른 산행기는 읽을수 없어 섭섭네요~
그러게요!"조작가"가 빠져 섭섭했지요?"회장님"이 이번에도 기사팁까지 챙겨주시고....여러가지로 신경쓰시느라 수고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