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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권하던 천은미 교수, 정작 본인은 미접종자?..그녀의 고백
김태현 기자 입력 2022. 01. 03. 16:54 수정 2022. 01. 03. 16:58
기저질환 고백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센터장 /출처=대한민국정부 트위터
지난해 3월 정부 홍보물 등에도 등장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권유한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센터장이 정작 자신은 백신 1차 접종만 마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천은미 교수는 지난해 12월31일 오전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곳에 대해 형평성이 필요하다"며 "저는 사실 건강상의 이유로 1차 접종 밖에 못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튿날인 지난 1일에도 YTN에 출연해 "앞서 1차 접종 이후 상당히 안 좋았다"며 기저질환 보유 사실과 함께 1차 접종 밖에 하지 못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천 교수는 "10여년 전 백신을 맞고 입원했고, 이후 10여년 간 백혈구가 정산인보다 적었다"며 "그렇지만 저는 의료인이고 또 호흡기 환자와 코로나 환자를 보고 있어 정말 고민하다가 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1차 접종 이후 상당히 안 좋았고, 사실 지금도 좀 많이 안 좋다"면서 "저 같은 분들도 있을 거고, 정말 안 맞고 싶지만 안 맞는 게 아니라 못 맞는 분도 분명히 계실 것이다. 그런 분들에 대해 정부가 소수를 배려하는 정책을 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천 교수의 태도 변화를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천 교수는 "백신 '빨리, 많이'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의 정부 공익 포스터에 등장한 적이 있는데다 그동안 꾸준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안 맞을수는 있지만 최소한 다른 사람한테 접종 강요는 하지 말았어야 한다' '질병청 및 방역대책 직원들의 접종 여부도 공개하라' '자기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양심을 파는 의료인들이 많다' '기저질환 환자들을 사지로 내몬 것은 용서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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