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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견제중생어여시고취불득출리❮菩薩見諸衆生於如是苦聚不得出離❯
●菩薩은見諸衆生이於如是苦聚를不得出離하나니是故로卽生大悲智慧하며復作是念하니라
『보살은 모든 중생이 이와 같은 고통의 무더기를 벗어나지 못한 것을 보나니, 이런 이유로 즉시 대비와 지혜를 일으키며 다시 이런 생각을 합니다.』
◯此諸衆生을我應救拔하야置於究竟安樂之處하리니是故로卽生大慈光明智라하니라
『“이 모든 중생을 내가 빼내 구제하여 마지막의 안락한 처소에 놓아두리니, 이런 이유로 즉시 대비와 광명과 지혜를 일으키리라.”라고 합니다.』
◆보살마하살수순여시대비❮菩薩摩訶薩隨順如是大悲❯
●佛子여菩薩摩訶薩이隨順如是大悲、大慈하야以深重心으로住初地時에於一切物을無所吝惜하고求佛大智하며修行大捨하야凡是所有一切能施하나니所謂-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대비와 대자의 순리를 따라서 깊고 소중한 마음으로 초지에 머물 때에, 모든 물건을 아까워하는 일이 없고 부처님의 큰 지혜를 구하며 대사를 수행하여 대저 가진 모든 것을 보시하나니 이를테면...』
◯財穀、倉庫、金銀、摩尼、眞珠、瑠璃、珂貝、璧玉、珊瑚等物、珍寶、瓔珞、嚴身之具、象馬、車乘、奴婢、人民、城邑、聚落、園林、臺觀、妻妾、男女와內外眷屬과及餘所有珍玩之具와頭目、手足、血肉、骨髓의一切身分을皆無所惜하고爲求諸佛廣大智慧하니라
『재물ㆍ곡식ㆍ창고ㆍ금ㆍ은ㆍ마니ㆍ진주ㆍ유리ㆍ보석ㆍ벽옥ㆍ산호 등과, 보물과 영락 등 몸을 장식하는 기구와, 코끼리ㆍ말ㆍ수레ㆍ노비ㆍ백성과 도시와 마을과 원림과 누대와 처첩과 아들과 딸과 안팎 권속들과 그 외의 훌륭한 물건들과, 머리ㆍ눈ㆍ손ㆍ발ㆍ피ㆍ살ㆍ뼈ㆍ골수 등의 몸의 모든 부분을 모두 아까워하지 않고, 모든 부처님의 광대한 지혜를 구합니다.』
◯是名:菩薩이住於初地하야大捨成就라하니라
『이를 이름 붙여 보살이 초지에 머물러서 대사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보살이차자비대시심❮菩薩以此慈、悲、大施心❯
●佛子여菩薩이以此慈、悲로大施心으로爲欲救護一切衆生하야轉更推求世、出世閒의諸利益事하면無疲厭故로卽得成就無疲厭心하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 대자와 대비로 크게 보시하는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구제해 보호하고자 하여, 점점 다시 세간과 출세간의 모든 이익이 되는 일을 구하면, 피로와 싫어함이 없는 까닭으로, 즉시 피로와 싫어함이 없는 마음을 성취합니다.』
◯得無疲厭心已코는於一切經論에心無怯弱하니라
『피로와 싫어함이 없는 마음을 얻고서는, 모든 경전과 논서에 겁약한 마음이 없습니다.』
◯無怯弱故로卽得成就一切經論智하니라
『겁약이 없는 까닭으로, 즉시 모든 경전과 논서의 지혜를 성취합니다.』
◯獲是智已코는善能籌量應作과不應作하고於上、中、下一切衆生에隨應하고隨力하고隨其所習하야如是而行하나니是故로菩薩이得成世智하니라
『이런 지혜를 얻고서는 해야 하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요량하고 헤아리고, 상품과 중품과 하품의 모든 중생에 대해 옳은 것을 따르고 힘을 따르고 배운 것을 따라서 이와 같이 수행하나니, 이런 이유로 보살이 세간의 지혜를 성취합니다.』
◯成世智已코는知時知量하야以慚愧莊嚴으로勤修自利하고利他之道하나니是故로成就慚愧莊嚴하니라
『세간의 지혜를 성취하고서는, 시기를 알고 깜냥을 알아 장엄한 참괴로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로운 도를 부지런히 닦나니, 이런 이유로 장엄한 참괴를 성취합니다.』
◯於此行中에勤修出離하야不退不轉하면成堅固力하니라
『이런 수행을 하는 동안에 부지런히 벗어나는 일을 닦아 물러나지 않고 옮기지도 않으면 견고한 힘을 성취합니다.』
◯得堅固力已코는勤供諸佛하며於佛教法에能如說行하니라
『견고한 힘을 얻고서는 부지런히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을 하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법에 대해 설법해진대로 수행합니다.』
◆보살여시성취십종정제지법❮菩薩如是成就十種淨諸地法❯
●佛子여菩薩이如是成就十種淨諸地法하나니所謂-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10가지의 청정한 모든 지위의 법을 성취하나니 이를테면...』
◯信、悲、慈、捨、無有疲厭、知諸經論、善解世法、慚愧堅固力、供養諸佛、依教修行。”
『믿음과 대자와 대비와 대사와 피로와 싫어함이 없음과, 모든 경전과 논서를 아는 것과, 세간의 법을 잘 이해하는 것과, 견고한 참괴의 힘과,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하는 것과 가르침에 의지하여 수행한 것입니다.』
◆보살주차환희지이❮菩薩住此歡喜地已❯
●佛子여菩薩이住此歡喜地已코는以大願力으로得見多佛하나니所謂-
『불자여! 보살이 이 환희지에 머물고서는, 큰 원력으로 많은 부처님을 뵙게 되나니 이를테면...』
◯見多百佛、多千佛、多百千佛、多億佛、多百億佛、多千億佛、多百千億佛、多億那由他佛、多百億那由他佛、多千億那由他佛、多百千億那由他佛이니라
『많은 백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천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백천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억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백 억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천 억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백 천 억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억 나유타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백 억 나유타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천 억 나유타 분의 부처님이거나, 많은 백 천 억 나유타 분의 부처님입니다.』
◯悉以大心、深心,恭敬尊重하고承事供養하며衣服、飮食、臥具、醫藥과一切資生으로悉以奉施하며亦以供養一切衆僧하나니以此善根으로皆悉迴向無上菩提하니라
『모두 큰 마음과 깊은 마음으로 공경하고 존중하고 받들어 섬기고 공양하며, 의복과 음식과 와구와 의약과 모든 살림살이로 모두 받들어 보시하며, 또 모든 스님들에게도 공양하나니, 이 선근으로 모두 다 무상보리로 회향합니다.』
◆차보살인공양제불고❮此菩薩因供養諸佛故❯
●佛子여此菩薩이因供養諸佛故로得成就衆生法하니라
『불자여! 이 보살이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한 것이 원인 된 까닭으로, 중생을 성취하는 법을 얻습니다.』
◯以前二攝으로攝取衆生하나니謂布施、愛語이니라
『앞에 이섭으로 중생을 섭수하나니 이를테면 보시와 애어입니다.』
◯後二攝法은但以信解力故로行하나未善通達하니라
『뒤에 이섭의 법은 단지 믿고 이해하는 힘으로 수행하나 잘 통달하지는 못합니다.』
◯是菩薩의十波羅蜜中에檀波羅蜜增上이니餘波羅蜜非不修行하나但隨力隨分하니라
『이 보살의 십바라밀 중에서 단바라밀이 최상이니, 다른 바라밀을 수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단지 힘을 따르고 분한을 따를 뿐입니다.』
◯是菩薩이隨所勤修하야供養諸佛하고教化衆生하며皆以修行淸淨地法하고所有善根으로悉以迴向一切智地하며轉轉明淨하고調柔成就하야隨意堪用하니라
『이 보살이 장소에 따라 부지런히 닦아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을 하고 중생을 교화하며, 청정한 지위의 법을 모두 수행하고, 가진 선근으로 일체지의 지위에 모두 회향하며, 갈수록 밝고 청정하고 조화롭고 부드러운 결과를 성취하여 마음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여금사선교연금❮譬如金師善巧鍊金❯
●佛子여譬如金師가善巧鍊金에數數入火하면轉轉明淨하고調柔成就하야隨意堪用하니라
『불자여! 비유하면 대장장이가 황금을 연단할 적에, 자주 불에 넣으면, 갈수록 밝고 깨끗해지고 고르고 부드럽게 되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菩薩亦復如是하야供養諸佛하고教化衆生하면皆爲修行淸淨地法하고所有善根으로悉以迴向一切智地하며轉轉明淨하고調柔成就하야隨意堪用하니라
『보살도 역시 이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을 하고 중생을 교화하면, 청정한 지위의 법을 모두 수행하고, 가진 선근으로 일체지의 지위에 모두 회향하며, 갈수록 밝고 깨끗해지고 조화롭고 부드러운 결과를 성취하여 마음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보살마하살주어초지❮菩薩摩訶薩住於初地❯
●佛子여菩薩摩訶薩이住於初地코는應從諸佛과菩薩과善知識에所推求請問於此地中相及得果하야는無有厭足하나니爲欲成就此地法故하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초지에 머물고서는,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에게 이 지위 안에 모양과 결과를 얻는 것을 청하여 묻고서는 싫어하거나 만족하는 일이 없나니, 이 지위의 법을 성취하고자 하는 까닭입니다.』
◯亦應從諸佛과菩薩과善知識에게所推求請問,第二地中相及得果하야는無有厭足하나니爲欲成就彼地法故하니라
『또 모든 부처님과 보살과 선지식에게, 제2지 안에 모양과 얻는 결과를 청하여 묻고서는, 싫어하거나 만족하는 일이 없나니, 이 지위의 법을 성취하고자 하는 까닭입니다.』
◯亦應如是推求請問,第三、第四、第五、第六、第七、第八、第九、第十地中相及得果하야는無有厭足하나니爲欲成就彼地法故하니라
『또 이와 같이 하여, 제3과 제4와 제5와 제6과 제7과 제8과 제9와 제10지위 안에 모양과 얻는 결과를 청하여 묻고서는, 싫어하거나 만족하는 일이 없나니, 이 지위의 법을 성취하고자 하는 까닭입니다.』
◆시보살선지제지장대치❮是菩薩善知諸地障對治❯
●是菩薩은善知諸地障對治하니라
『이 보살은 모든 지위에 장애와 상대하여 다스리는 법을 잘 압니다.』
◯善知地成壞,
『이루어지고 무너지는 지위를 잘 압니다.』
◯善知地相果,
『모양과 결과의 지위를 잘 압니다.』
◯善知地得修,
『닦아 얻는 지위를 잘 압니다.』
◯善知地法淸淨,
『법을 청정하게 하는 지위를 잘 압니다.』
◯善知地地轉行,
『지위와 옮겨 다니는 지위를 잘 압니다.』
◯善知地地處、非處,
『지위와 옳은 처소와 그릇 처소의 지위를 잘 압니다.』
◯善知地地殊勝智,
『지위와 수승한 지위의 지혜를 잘 압니다.』
◯善知地地不退轉,
『지위와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잘 압니다.』
◯善知淨治一切菩薩地乃至轉入如來地하니라
『모든 보살의 지위를 청정하게 다스리는 법과, 내지 여래의 지위에 옮겨 들어가는 법을 잘 압니다.』
◆보살여시선지지상❮菩薩如是善知地相❯
●佛子여菩薩이如是善知地相이라치자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지위의 모양을 잘 안다. 칩니다.』
◯始於初地起行不斷하니라
『처음 초지에서 보리행을 일으켜, 끊어지지 않게 합니다.』
◯如是乃至入第十地無有斷絕하니라
『이와 같이 하여 내지 제10지에 들어갈 때까지 단절되는 일이 없습니다.』
◯由此諸地智光明故로成於如來智慧光明하니라
『이 모든 지위의 지혜의 광명으로 말미암아 여래의 지혜의 광명을 성취합니다.』
◆비여상주선지방편❮譬如商主善知方便-1❯
●佛子여譬如商主가善知方便이라치자
『불자여! 비유하면 상주(常主-장사꾼의 우두머리)가 방편을 잘 안다. 칩니다.』
◯欲將諸商人往詣大城하면未發之時에先問道中功德過失과及住止之處의安危可不하고然後具道資糧하고作所應作하니라
『여러 상인을 데리고 큰 성으로 가려고 하면, 출발하지 않을 때에, 길을 가는 동안에 생길 공덕과 과실과 또 머무는 곳의 안전한지 위험한지를 먼저 묻고, 그런 뒤 도중에 양식을 준비하고 마련해야 할 것을 마련합니다.』
◯佛子여彼大商主가雖未發足하나能知道中所有一切安危之事하고善以智慧로籌量觀察하야備其所須하되令無乏少하야서將諸商衆하고乃至安隱到彼大城하며身及衆人에게悉免憂患하니라
『불자여! 저 큰 상주가 비록 출발하지 않았으나, 도중에 생길 모든 안전과 위험한 일을 알고, 뛰어난 지혜로 주량하고 관찰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되, 모자람이 없게 하고서야, 모든 상사치들을 데라고 안은하게 저 큰 성에 도착하며, 제 몸과 상인들에게 모든 우환을 면하게 합니다.』
◆비여상주선지방편❮譬如商主善知方便-2❯
●佛子여菩薩商主도亦復如是하야住於初地라치자
『불자여! 보살상주도 역시 이와 같아서 초지에 머문다. 칩니다.』
◯善知諸地障對治하고乃至善知一切菩薩地淸淨하니라
『모든 지위의 장애와 상대하여 다스리는 것을 잘 알고, 내지 모든 보살의 지위를 청정하게 하는 것을 잘 압니다.』
◯轉入如來地하고然後乃具福智資糧하야는將一切衆生하고經生死曠野險難之處하야安隱得至薩婆若城하며身及衆生이不經患難하니라
『여래의 지위에 옮겨 들어가고 그런 뒤에 복과 지혜와 양식을 갖추고서는, 모든 중생을 데리고 생사의 넓은 들판에 위험하고 험난한 곳을 지나, 안은한 살바야의 성에 도착하며, 제 몸과 중생에게 우환과 어려움을 받지 않게 합니다.』
◯是故로菩薩은常應匪懈하고勤修諸地殊勝淨業하며乃至趣入如來智地하니라
『이런 이유로 보살은 언제나 게으르지 않고, 모든 지위의 수승하고 청정한 업을 부지런히 닦으며, 내지 여래의 지의에 나아가 들어갑니다.』
◯佛子여是名:略說菩薩摩訶薩이入菩薩初地門하니라
『불자여! 이를 이름 붙여 보살마하살이 보살의 초지의 문에 들어감을 간략하게 말한 것입니다.』
◯廣說則有無量無邊百千阿僧祇差別事이니라
『자세하게 말하면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는 백천 아승지의 차별한 일이 있습니다.』
◆보살마하살주차초지❮菩薩摩訶薩住此初地-1❯
●佛子여菩薩摩訶薩이住此初地라치자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초지에 머문다. 칩니다.』
◯多作閻浮提王하야豪貴自在하며常護正法하고能以大施로攝取衆生하야善除衆生慳貪之垢하며常行大施하되無有窮盡布施、愛語、利益、同事하니라
『흔히 염부제의 왕이 되어 호귀하고 자재하며 언제나 정법을 보호하고 큰 보시로 중생을 섭수하여, 중생의 간탐의 때를 잘 제거해주며, 언제나 큰 보시를 닦되 보시와 애어와 이익과 동사가 끝이 없습니다.』
◯如是一切諸所作業이皆不離念佛,
『이와 같이 일체의 모든 업이 모두 부처님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法,
『법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僧,
『승가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同行菩薩,
『함께 수행하는 보살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菩薩行,
『보살행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諸波羅蜜,
『모든 바라밀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諸地,
『모든 지위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力,
『힘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無畏,
『두려움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不離念不共佛法,
『함께 하지 않는 불법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乃至不離念具足一切種의一切智智하니라
『내지 모든 종류의 일체지의 지혜를 구족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떠나지 않습니다.』
◆보살마하살주차초지❮菩薩摩訶薩住此初地-2❯
●復作是念하니라
『또 이런 생각을 합니다.』
◯我當於一切衆生中爲首하고爲勝、爲殊勝、爲妙、爲微妙、爲上、爲無上、爲導、爲將、爲帥하며乃至爲一切智智依止者라하니라
『“내가 모든 중생 안에서 우두머리가 되고, 훌륭한 이가 되고, 더 훌륭한 이가 되고, 미묘한 이가 되고 위가 되고 무상이 되고 인도자가 되고 장수가 되고 통솔자가 되며, 내지 일체지의 지혜의 의지함이 되리라.”라고 합니다.』
◆약욕사가어불법중근행정진❮若欲捨家於佛法中勤行精進❯
●是菩薩이若欲捨家하고於佛法中에서勤行精進이라치자
『이 보살이 만약 집을 버리고 불법 안에서 부지런히 정진을 닦는다. 칩니다.』
◯便能捨家、妻子、五欲하고依如來教하야出家學道하니라
『곧바로 집과 처자와 오욕락을 버리고, 여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출가의 도를 배웁니다.』
◯旣出家已코는勤行精進하야於一念頃에得百三昧하고得見百佛하고知百佛神力이라치자
『이렇게 출가하고서는 부지런히 정진을 닦아 한 생각을 하는 동안에, 백 개의 삼매를 얻는 능력을 얻고, 백 분의 부처님을 뵙는 능력을 얻고, 백 분의 부처님의 신통력을 안다. 칩니다.』
◯能動百佛世界하니라
『백 부처님의 세계를 진동시키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能過百佛世界,
『백 부처님의 세계를 지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能照百佛世界,
『백 부처님의 세계를 비추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能教化百世界衆生,
『백 부처님의 세계에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能住壽百劫,
『백겁의 수명에 머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能知前後際各百劫事,
『백겁의 앞뒤의 경계에 대해 아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能入百法門,
『백 가지의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能示現百身하니라
『백 가지의 몸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於一一身으로能示百菩薩하야以爲眷屬하니라
『하나하나의 몸으로 백 보살에게 나타내 보여 권속으로 삼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若以菩薩殊勝願力으로自在示現이라치자
『만약 보살의 수승한 원력으로 자재하게 나타내 보일 수 있다. 칩니다.』
◯過於是數하야百劫、千劫、百千劫이나乃至百千億那由他劫에不能數知하니라
『이 수를 초월하여 백겁이나 천겁이나 백천겁이나 심지어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에 셀지라도 아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금강장보살이설송왈❮金剛藏菩薩而說頌曰❯
●爾時에金剛藏菩薩이欲重宣其義하야而說頌曰하니라
그때 금강장보살이 거듭 이 뜻을 펴고자 하여 게송을 읊어 말씀을 하셨다.
◆게송❮偈頌-1❯
●若人集衆善하야
◯具足白淨法하고
◯供養天人尊이라치자
◯隨順慈悲道하리라
만약 사람이 온갖 선근을 모아
백정법을 모두 갖추고
천인존에게 공양을 한다. 칩니다.
자비의 도에 순리에 따를지어다.
◆게송❮偈頌-2❯
●信解極廣大하고
◯志樂亦淸淨하며
◯爲求佛智慧라치자
◯發此無上心하니라
믿음과 이해는 지극히 광대하고
의지와 좋아하는 것 역시 청정하며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려한다. 칩니다.
위없는 마음을 일으킬지어다.
◆게송❮偈頌-3❯
●淨一切智力과
◯及以無所畏을
◯成就諸佛法이라치자
◯救攝群生衆하리라
청정한 일체지의 힘과
또 두려움 없음을
모든 부처님의 법을 성취하려한다. 칩니다.
군생의 중생을 거두어 구제할지어다.
◆게송❮偈頌-4❯
●爲得大慈悲하고
◯及轉勝法輪하고
◯嚴淨佛國土라치자
◯發此最勝心하리라
대자비를 얻고
또 훌륭한 법륜을 굴리고
불국토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한다. 칩니다.
최상의 훌륭한 마음을 일으킬지어다.
◆게송❮偈頌-5❯
●一念知三世하나
◯而無有分別하고
◯種種時不同하나
◯以示於世閒하니라
한 생각에 삼세를 아나
분별이란 있을 수 없고
온갖 종류의 시절이 동일하지 않으나,
세간에게 보여줍니다.
◆게송❮偈頌-6❯
●略說求諸佛의
◯一切勝功德하고
◯發生廣大心하니
◯量等虛空界하니라
간략하게 말하면 모든 부처님의
모든 훌륭한 공덕을 구하려고
광대한 마음을 일으켰으니
그 크기가 허공계와 같습니다.
◆게송❮偈頌-7❯
●悲先慧爲主하야
◯方便共相應하고
◯信解淸淨心이라치자
◯如來無量力,
자비를 먼저 지혜를 주장으로 삼아
방편과 함께 서로 같게 하고
믿음과 이해를 청정하게 하려한다. 칩니다.
이는 여래의 헤아릴 수 없는 힘입니다.
◆게송❮偈頌-7❯
●無礙智現前하야
◯自悟不由他하고
◯具足同如來라치자
◯發此最勝心하리라
걸림이 없는 지혜가 앞에 나타나서
스스로 깨닫고 남을 의지하지 않고
여래와 동일하게 구족하려한다. 칩니다.
최상으로 훌륭한 마음을 일으킬지어다.
◆게송❮偈頌-8❯
●佛子始發生하야
◯如是妙寶心으로
◯則超凡夫位라치자
◯入佛所行處하리라
불자가 처음 마음을 일으켜
이와 같은 미묘한 보배의 마음으로
범부의 지위를 초월하려한다. 칩니다.
부처님이 닦은 곳에 들어갈지어다.
◆게송❮偈頌-9❯
●生在如來家하야
◯種族無瑕玷하고
◯與佛共平等이라치자
◯決成無上覺하리라
여래의 집에 태어나서
종족에 하점(瑕玷-허물)이 없고
부처님의 평등과 함께 하려한다. 칩니다.
결단코 무상각을 성취하게 됩니다.
◆게송❮偈頌-10❯
●纔生如是心하야
◯卽得入初地라치자
◯志樂不可動하나니
◯譬如大山王하리라
겨우 이와 같은 마음을 내어
즉시 초지에 들어간다. 칩니다.
의지와 즐거움이 흔들리지 않나니
비유하면 큰 산왕과 같습니다.
◆게송❮偈頌-11❯
●多喜多愛樂하고
◯亦復多淨信하면
◯極大勇猛心과
◯及以慶躍心하리라
기쁨도 많고 사랑과 즐거움도 많고
또 청정한 믿음을 많아지면
크게 용맹한 마음과
또 경축으로 날뛰는 마음이 지극 할지어다.
◆게송❮偈頌-12❯
●遠離於鬪諍과
◯惱害及瞋恚하고
◯慚敬而質直이라치자
◯善守護諸根하리라
투쟁과 번뇌의 해침과
또 진에를 영원히 떠나고
참괴를 공경하고 바탕을 곧게 하려한다. 칩니다.
모든 감각을 잘 수호할지어다.
◆게송❮偈頌-13❯
●救世無等者가
◯所有衆智慧를
◯此處我當得이라치자
◯憶念生歡喜하니라
세간을 구제함에 같을 것이 없는 자가
가진 온갖 지혜를
이런 처소를 내가 얻는다. 칩니다.
생각하는 기억마다 환희가 생길지어다.
◆게송❮偈頌-14❯
●始得入初地하야
◯卽超五怖畏라치자
◯不活死惡名과
◯惡趣衆威德하리라
처음 초지에 들어가서
즉시 다섯 가지의 두려움을 초월한다. 칩니다.
삶과 죽음과 악한 이름과
온갖 위덕으로 악한 데에 나아가지 않게 됩니다.
◆게송❮偈頌-15❯
●以不貪著我와
◯及以於我所라치자
◯是諸佛子等이
◯遠離諸怖畏하니라
나와 내 것이라는 것에
탐내고 집착하지 않는다. 칩니다.
모든 불자들이
모든 두려움을 영원히 떠나게 됩니다.
◆게송❮偈頌-16❯
●常行大慈愍하며
◯恒有信恭敬하고
◯慚愧功德備라치자
◯日夜增善法하니라
언제나 대비의 불쌍함을 닦으며
언제나 믿음과 공경이 있고
참괴의 공덕을 갖춘다. 칩니다.
밤낮으로 선법이 불어날 것입니다.
◆게송❮偈頌-17❯
●樂法眞實利하고
◯不愛受諸欲하며
◯思惟所聞法이라치자
◯遠離取著行하니라
진실하고 이익이 되는 법을 좋아하고
모든 욕망에 애착을 누리지 않으며
들은 법만 사유한다. 칩니다.
집착하는 행위를 영원히 떠나게 됩니다.
◆게송❮偈頌-18❯
●不貪於利養하고
◯唯樂佛菩提하며
◯一心求佛智라치자
◯專精無異念하니라
이익을 기르는 것에 탐내지 않고
오로지 부처님의 보리만을 좋아하며
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려한다. 칩니다.
정진만 집중하고 다른 생각을 하는 일이 없게 됩니다.
◆게송❮偈頌-19❯
●修行波羅蜜하야
◯遠離諂虛誑하며
◯如說而修行이라치자
◯安住實語中하니라
바라밀을 수행하여
아첨과 거짓과 속임수를 영원히 떠나며
설법해진대로 수행한다. 칩니다.
진실한 말 안에 안주하게 됩니다.
◆게송❮偈頌-20❯
●不污諸佛家하고
◯不捨菩薩戒하고
◯不樂於世事라치자
◯常利益世閒하니라
모든 부처님의 집을 오염시키지 않고
보살의 계율을 버리지 않고
세간의 일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칩니다.
언제나 세간에게 이익을 주게 됩니다.
◆게송❮偈頌-21❯
●修善無厭足하면
◯轉求增勝道하나니
◯如是好樂法이라치자
◯功德義相應하니라
선근을 닦음에 싫어하거나 만족하는 일이 없으면
계속하여 구하되 훌륭한 도가 불어나나니
이와 같이 좋은 법을 즐거워한다. 칩니다.
공덕의 이치와 서로 맞아떨어지게 됩니다.
◆게송❮偈頌-22❯
●恒起大願心하야
◯願見於諸佛하고
◯護持諸佛法이라치자
◯攝取大仙道하니라
언제나 큰 서원의 마음을 일으켜
모든 부처님을 뵙고
모든 불법을 보호하고 유지하길 원한다. 칩니다.
대선의 도를 섭수하게 됩니다.
◆게송❮偈頌-23❯
●常生如是願하고
◯修行最勝行하며
◯成熟諸群生이라치자
◯嚴淨佛國土하니라
언제나 이와 같은 서원을 일으키고
최상으로 훌륭한 보리행을 수행하며
모든 군생을 성숙시킨다. 칩니다.
불국토를 장엄하고 청정하게 할 수 있습니다.
◆게송❮偈頌-24❯
●一切諸佛剎에
◯佛子悉充徧한데
◯平等共一心이라치자
◯所作皆不空하니라
일체의 모든 불찰에
불자들로 모두 가득한데
평등하게 한 마음으로 함께 한다. 칩니다.
하는 일마다 모두 헛되지 않게 됩니다.
◆게송❮偈頌-25❯
●一切毛端處마다
◯一時成正覺이라치자
◯如是等大願은
◯無量無邊際하니라
모든 털끝마다
한꺼번에 정각을 이룬다. 칩니다.
이와 같은 등등의 큰 서원은
그 경계는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습니다.
◆게송❮偈頌-26❯
●虛空與衆生이거나
◯法界及涅槃이거나
◯世閒佛出興이라치자
◯佛智心境界하니라
허공이거나 중생이거나
법계이거나 열반이거나
세간에 부처님이 출현한다. 칩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지혜와 마음의 경계입니다.
◆게송❮偈頌-27❯
●如來智所入
◯及以三轉盡과
◯彼諸若有盡이라치자
◯我願方始盡하니라
여래의 지혜로
또 삼전의 끝과
저 모든 삼유의 끝에 들어간다. 칩니다.
나의 서원이 바야흐로 비로소 끝이 납니다.
◆게송❮偈頌-28❯
●如彼無盡期하면
◯我願亦復然하나니
◯如是發大願이라치자
◯心柔軟調順하니라
저 기간이 끝이 없으면
나의 서원도 역시 이러하나니
이와 같은 큰 서원을 일으킨다. 칩니다.
부드러운 마음을 따라 다스리게 됩니다.
◆게송❮偈頌-29❯
●能信佛功德하고
◯觀察於衆生하면
◯知從因緣起라치자
◯則興慈念心하니라
부처님의 공덕을 믿고
중생을 관찰하면
인연을 따라 일어나는 줄로 안다. 칩니다.
즉시 자비한 생각과 마음을 일으키게 됩니다.
◆게송❮偈頌-30❯
●如是苦衆生을
◯我今應救脫은
◯爲是衆生故라치자
◯而行種種施하니라
이와 같은 고통의 중생을
내가 지금 구제해 해탈시키는 것은
중생을 위함 때문이라 치자!
온갖 종류로 보시를 닦게 됩니다.
◆게송❮偈頌-31❯
●王位及珍寶와
◯乃至象馬車와
◯頭目與手足과
◯乃至身血肉까지
◯一切皆能捨라치자
◯心得無憂悔하니라
왕위와 진보와
내지 코끼리와 말과 수레까지와
머리와 눈과 손발과
내지 몸에 피와 살까지
일체를 모두 버린다. 칩니다.
마음에 우환과 후회가 없게 됩니다.
◆게송❮偈頌-32❯
●求種種經書하야도
◯其心無厭倦하고
◯善解其義趣라치자
◯能隨世所行하니라
온갖 종류의 경전과 논서를 구하여도
마음으로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고
그 이치의 갈래를 잘 이해한다. 칩니다.
세간을 따라 수행하게 됩니다.
◆게송❮偈頌-33❯
●慚愧自莊嚴하고
◯修行轉堅固라치자
◯供養無量佛하고
◯恭敬而尊重하니라
참괴로 자신을 장엄하게 하고
수행이 갈수록 견고하게 한다. 칩니다.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에게 공양을 하고
공경과 존중을 하게 됩니다.
◆게송❮偈頌-34❯
●如是常修習하야
◯日夜無懈倦이라치자
◯善根轉明淨하나니
◯如火鍊眞金하니라
이와 같이 언제나 배우고 닦아
밤낮으로 게으름이 없다. 칩니다.
선근이 갈수로 밝아지고 청정해지나니
마치 불길에 진금을 연단하듯 합니다.
◆게송❮偈頌-35❯
●菩薩住於此라치자
◯淨修於十地하며
◯所作無障礙하고
◯具足不斷絕하니라
보살이 이곳에 머문다. 칩니다.
십지를 청정하게 닦으며
하는 일에 장애가 없어지고
구족한 것이 단절되지 않습니다.
◆게송❮偈頌-36❯
●譬如大商主가
◯爲利諸商衆하야
◯問知道險易하고
◯安隱至大城하니라
비유하면 큰 상주가
모든 상인들의 이익을 위하여
험난하고 쉬운 길을 물어 알고
안은하게 큰 성에 도착하게 됩니다.
◆게송❮偈頌-37❯
●菩薩住初地도
◯應知亦如是하야
◯勇猛無障礙하야
◯到於第十地하니라
보살이 초지에 머물면
아는 것도 역시 이와 같아
장애가 없이 용맹해져서
십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게송❮偈頌-38❯
●住此初地中하면
◯作大功德王하야
◯以法化衆生하되
◯慈心無損害하니라
이 초지 안에 머물면
큰 공덕을 짓는 왕이 되어
법문으로 중생을 교화하되
대자의 마음으로 손해를 끼치는 일이 없습니다.
◆게송❮偈頌-39❯
●統領閻浮地하며
◯化行靡不及하고
◯皆令住大捨하야
◯成就佛智慧하니라
염부제의 땅을 통치하며
교화의 보살행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모두에게 큰 버림에 머물러서
부처님의 지혜를 성취하게 합니다.
◆게송❮偈頌-40❯
●欲求最勝道하려
◯捨己國王位하고
◯能於佛教中에서
◯勇猛勤修習하니라
최상으로 훌륭한 도를 구하려
제 나라의 왕위를 버리고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
용맹하고 부지런히 배우고 닦습니다.
◆게송❮偈頌-41❯
●則得百三昧하고
◯及見百諸佛하고
◯震動百世界하고
◯光照行亦爾하니라
즉시 일백 삼매를 얻고
또 일백의 모든 부처님을 뵙고
일백 세계를 진동시키고
광명의 행위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42❯
●化百土衆生하고
◯入於百法門하고
◯能知百劫事하고
◯示現於百身하니라
일백의 불국토에 중생을 교화하고
일백의 법문에 들어가고
일백 겁의 일을 알고
일백의 몸의 나타내보입니다.
◆게송❮偈頌-43❯
●及現百菩薩하야
◯以爲其眷屬하고
◯若自在願力으로
◯過是數無量하니라
또 일백의 보살을 나타내
이들을 권속으로 삼고
이런 자재한 원력은
수를 초월하여 헤아릴 수 없습니다.
◆게송❮偈頌-44❯
●我於地義中에
◯略述其少分하나
◯若欲廣分別하면
◯億劫不能盡하니라
나의 지위의 이치 중에
요약하면 조그만 기술하였으나
만약 자세하게 분별하면
억겁에도 다하지 못할 것입니다.
◆게송❮偈頌-45❯
●菩薩最勝道로
◯利益諸群生하나니
◯如是初地法을
◯我今已說竟하니라
보살의 최상으로 훌륭한 도로
모든 군생에게 이익을 주나니
이와 같은 초지의 법을
내가 지금 마지막까지 연설하였습니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三十四
대방광불화엄경 제34권 마침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7년 음력 8월 5일 06시 구몽당 보운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