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사스에 감염되어 원격조념으로 왕생하다
내 이름은 주애미(周愛薇)이다. 솔직히 말하면 예전에는 내가 장차 왕생할 수 있을지 의심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직접 목격한 왕생 사례를 통해 이러한 생각이 바뀌었고, 그로 인해 왕생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다.
나는 의료인으로, 1970년 천진(天津)에서 광서(廣西)로 내려와 근무하게 되었다. 2003년 천진에서 교사로 일하던 남동생이 심장병으로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았다. 퇴원을 앞둔 어느 날 언니가 남동생을 문병하러 갔다. 마침 그날 병실에 수술을 앞둔 환자 두 명이 들어왔는데, 뜻밖에도 다음 날 두 사람 모두 사망하였다. 나중에야 그 두 사람이 ‘사스(SARS)’ 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병실 전체는 물론 병원 전체가 격리되었다. 남동생은 불행히도 사스에 감염되었고, 언니도 억울하게 사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말았다. 병세가 무섭게 악화되어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휩싸였다. 언니는 발병한 지 불과 12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언니가 세상을 떠난 것은 2003년 4월 29일이었으며, 남동생도 그 뒤를 이어 5월 1일 세상을 떠났다.
언니가 막 세상을 떠나자 언니의 딸이 울면서 전화를 걸어왔다.
“이모,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나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져 전화기를 내던지고 바닥에 주저앉아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였다.
“멀쩡히 살아 있던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사라질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나는 곧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가라앉혔다.
‘내가 흔들리면 안 된다. 내가 흔들리면 저 사람들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이제 언니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염불하여 하루빨리 아미타불이 계신 곳으로 가게 하는 것이었다. 나는 불법을 공부하는 도반들에게 전화를 걸어 언니를 위해 염불하고 회향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그날 저녁 길림성(吉林省) 장춘(長春)의 백국흥륭사(百國興隆寺)에 연락하였는데, 사찰에서는 그날 밤 곧바로 언니를 위해 불사를 해 주겠다고 하였다.
나는 광서의 집에서 언니의 위패를 모시고 염불하면서, 전화로 언니의 딸에게 ‘원격으로’ 이렇게 지시하였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영단을 차리는 거야. 엄마의 영정을 꺼내 놓고 꽃과 과일을 올리고 향과 촛불을 밝혀……. 그리고 어서 ‘나무아미타불’을 불러. 절대로 울면 안 돼. 염불로 엄마의 왕생길을 배웅해 드려야 해.”
조카가 말하였다.
“사스 때문에 집이 격리되어 있어서 꽃도 과일도 향도 없어요.”
내가 말하였다.
“물 한 잔만 올려도 괜찮아. 생화가 없으면 종이꽃이라도 괜찮아.”
“그다음에는요?”
조카가 묻자 내가 말하였다.
“그다음에는 아빠와 둘이 교대로 염불해. 입을 열고 큰 소리로 ‘나무아미타불’을 불러. 절대로 울지 마. 엄마가 돌아와서 들으실 거야.”
형부와 조카는 내 말을 잘 따라 내가 시킨 대로 교대로 염불하였다.
그때 언니가 왕생하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며칠 뒤 조카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았는데, 염불할 때 몇 가지 현상을 보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조카는 이렇게 썼다.
“4월 29일 아빠와 함께 밤을 새워 영단을 지키며 염불한 뒤부터 이상한 일이 계속 있었어요. 염불하면서 눈을 감기만 하면 눈앞에 많은 부처님이 보였어요. 먼저 아주 뚱뚱한 부처님 한 분이 연화대에 앉아 정면에서 오셨어요. 또 키가 서로 다른 세 분의 부처님이 구름 위에 서서 왼쪽에서 오셨는데, 그대로 구름 위에 서 계셨어요. 그 가운데 키가 큰 부처님이 한 손을 내미셨고 다른 손에는 연꽃 한 송이를 들고 계셨어요. 그때 엄마를 보니 몸을 웅크린 채 땅에 무릎을 꿇고 있었는데, 부처님께서 맞으러 오신 것을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가 한 줄기 금빛 광명이 엄마를 연꽃 위로 끌어올렸고, 세 분의 부처님은 몸을 돌려 떠나셨어요. 그 뒤 오른쪽 구름 위에 또 한 분의 부처님이 서 계신 모습이 나타났어요. 그 부처님은 아주 젊어 보였고 앞에서 본 부처님들과 옷차림도 달랐어요. 머리카락은 곱슬곱슬하고 높이 틀어 올렸으며, 주황빛이 도는 누런 가사를 비스듬히 걸치고 있어서 한쪽 어깨와 팔이 드러나 있었어요. 두 손을 합장하고 계시다가 엄마가 부처님들의 접인을 받아 떠나는 것을 보시고는 구름 속으로 사라지셨어요. 그 뒤에는 수염이 긴 부처님 한 분이 오른쪽에서 오셨어요. 한 손에는 남자아이를, 다른 한 손에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계셨어요. 엄마는 전에 습관성 유산으로 두 아이를 잃은 적이 있었어요. 두 아이는 아주 장난기가 많아서 자꾸 앞으로 뛰어나와 구름 아래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수염이 긴 부처님이 허리를 굽혀 두 아이를 붙잡아 데리고 가셨어요……. 이상해요. 엄마가 돌아가셨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불보살님이 맞으러 오신 걸까요? 다른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도 똑같은가요?”
이 조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염불을 해 본 적이 없었고 불상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자신이 본 모습을 이처럼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을 보니 나는 놀라서 말문이 막힐 정도였다. 편지를 다 읽은 뒤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물었다.
“네가 그런 광경을 본 것이 꿈속에서였니?”
조카가 대답하였다.
“아니에요. 그때 눈을 지그시 감고 염불하고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보였어요.”
그것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내가 말하였다.
“기다리고 있어. 며칠 뒤면 내가 보낸 소포 하나를 받게 될 거야.”
나는 곧바로 서방삼성상과 아미타불상, 극락세계장엄도와 왕생접인도를 조카에게 보냈다. 며칠 뒤 조카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모, 제가 보았다고 말한 분들이 바로 그림에 있는 그 보살님들이에요. 똑같아요. 제가 보았던 부처님들을 모두 찾았어요. 입고 계신 옷까지 똑같아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제가 본 연못은 네모난 모양이었고, 피어 있던 연꽃도 극락세계 그림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예뻤어요. 엄마의 연꽃은 처음에는 연못 가장자리에 있었는데, 나중에는 천천히 가운데로 떠가더라고요…….”
서방극락세계는 참으로 진실하여 결코 헛되지 않다! 언니가 이처럼 수승하게 왕생하였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주애미(周愛薇) 구술, 종도(宗道) 법사 기록, 2007년 12월 3일)
첫댓글
찬란한 왕생기 찬탄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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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생함을 수희찬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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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念佛真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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