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가오리目 Myliobatiformes
색가오리科 Dasyatidae
● 보라색가오리 : Pteroplatytrygon violacea (Bonaparte) (= Dasyatis violacea)
► 외국명 : (영) Pelagic stingray, (일) Karasuei (カラスエイ), (호주) Violet stingray
► 형 태 : 크기는 최대 체반 폭 96㎝ 까지 자라지만 대개는 체반 폭 80㎝ 정도이다. 체반의 등쪽과 배쪽은 어두운 갈색 혹은 청록색을 띠며 아무런 무늬도 없다. 체반폭은 체반장보다 다소 크며, 체반의 앞끝 및 가장자리는 완만한 둥근 형태를 나타낸다. 항부의 뒤쪽에서부터 꼬리의 독가시 앞까지 체반과 꼬리의 증쪽 정중선을 따라 가시가 1줄로 나있다. 꼬리는 매우 길지만 체반폭의 2배보다 크지 않다. 꼬리의 기저 부위에 잘 발달된 1개의 독가시가 있으며, 배쪽 피습은 뚜렷한 반면 등쪽 피습은 흔적적이다.
► 설 명 : 주로 수심 100m이내의 비교적 얕은 바다 모래 바닥이나 진흙 바닥에 서식하지만 수심 380m가지에서도 발견된다. 활발한 포식자이며, 먹이를 가슴지느러미로 감싼 후 입으로 운반한다. 매끄러운 사냥감을 잡아 절단하기 위해 홍어류에는 드물게 날카롭고 뾰족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다른 색가오리 종류와 달리 바닷속을 계속 헤엄쳐 다니며, 해저에서 매복하다가 먹이를 기습하는 사냥법 대신 먹잇감을 추격한 다음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 죽이는 것이 특징이다. 먹이의 종류는 다양하며, 단각류, 크릴새우, 게의 유생 등의 갑각류, 오징어, 문어, 익족류 등의 연체동물, 청어, 고등어, 쥐치 등의 어류, 해파리, 다모류 등을 먹는다.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는 11~4월에 걸쳐 번식을 위해 모인 대량의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브라질 앞바다에서는 1~2월에 소형 어류에 이끌려 연안에 모인 갈치 떼를 잡아먹는다. 어린 개체는 하루에 체중의 6~7% 정도되는 먹이를 소비하지만 성체는 1% 정도이다.
다른 홍어류처럼 무태반성 태생이다. 배아는 노른자 영양으로 자라다가 조직 영양(단백질, 지질, 점액으로 구성된 자궁유)에서 영양을 공급 받는다. 난소와 자궁은 왼쪽만이 기능하며, 연 2회 번식이 가능하다. 번식 행위는 북서 대서양에서는 3~6월, 남서 대서양에서는 늦봄에 볼 수 있다. 암컷은 1년 이상 정자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적절한 환경을 선택해 임신할 수 있다. 수정란 덩어리는 양 끝이 가늘어진 피막에 싸여 있지만, 피막은 곧 찢어져 알을 자궁 안으로 방출한다. 임신 기간은 가오리 중 가장 짧은 2~4개월이며, 그 사이에 배아의 중량은 100배로 된다. 태평양에서 암컷은 북방으로 이동하기 전의 11~3월(동절기)에 중미 부근에서 출산한다. 북서 대서양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절기에 서인도 제도 앞바다등의 난수역에서 출산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남쪽으로 이동하기 전 8~9월에 출산했다고 생각되는 사례도 2차례 기록되어 있다. 남서대서양에서는 여름철인 1월 부근, 적도 부근으로 돌아가기 전에 출산한다. 지중해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난수역으로 이동하기 전인 여름철에 출산한다. 산자수는 4~13마리(평균 6마리)이며, 모체의 크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갓 태어난 새기의 체폭은 15~25cm 정도이다. 수컷은 2세, 체폭 37~50cm, 암컷은 3세, 체폭 39~50cm에서 성적으로 성숙한다. 수명은 10~12년 정도이다. 가장 다산하는 가오리 중 하나이며, 연간 개체수 증가율은 31%나 된다.
연승, 자망, 권망, 저인망 등에 대량으로 혼획된다.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고기나 연골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 자리에서 버려진다. 대형 수족관이나 아쿠아리움에서 전시되기도 한다.
► 분 포 : 한국(제주도)을 태평양, 인도양, 홍해, 대서양, 지중해 등 전 세계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 비 고 : 우리나라 동남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흑가오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흑가오리와 달리 본종은 보라색 또는 짙은 회색을 띠는 부채형의 몸과 체반폭의 약 2배에 달하는 꼬리를 지녔으며, 주둥이의 앞쪽 끝이 둥근 것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색가오리科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노랑가오리, 청달내가오리, 꽁지가오리 등이 있으며, 이들은 꼬리 기저에 1개의 발달된 독가시를 가지고 있어 찔리면 극렬한 통증과 출혈이 동반되므로 취급 시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