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날.
수도 레이캬비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뻗은
레이캬네스 반도(Reykjanes Peninsula)를 둘러본다.
Hallgrimskirkja(할그림스키르캬) 교회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높은 건물
레이캬비크의 서쪽 끝 Grótta Island Lighthouse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아크라네스 쪽..
42번도로, Kleifarvatn 호수 주변
Blue Lagoon(블루 라군)
Sandvik
Gardur Lighthouse
국제공항이 있는 케플라비크의 서쪽 끝 등대
아침에 케플라비크의 숙소에서 출발, 레이캬비크를 보고
뒤돌아 남쪽 42번 도로를 타고 내려와서 레이캬네스 반도 남쪽 해안을 따라
블루 라군을 보고 다시 서쪽을 돌아
케플라비크로 원점 회귀
마지막날은 수도 레이캬비크를 중심으로 한 반도인
레이캬네스 반도를 한바퀴 돌아본다.
먼저 레이캬비크 중심에 있는 교회 건물
Hallgrimskirkja
할그림스키르캬
루터교 교회,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한다.
엘리베이터로 올라 갈 수 있다(유료, 900ISK).
9층이라는 곳에 내리면
레이캬비크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다.
남쪽의 Domestic 공항...
북쪽 방향..
아크라네스 방향..
흐린 날씨에 높은 산들은 구름에 가리고..
항구 쪽 방향
마침 비행기 한 대가 착륙 중이다.
북쪽 항구 방향..
항구 방향을 좀 당겨보면..
사실.. 2월 이면 눈이 내려서
저 건물들의 지붕이 하얀 눈으로 덮혀 있어야 하는 데...
남쪽 방향
교회는 레이캬비크의 중심에 해당하는
약간의 언덕배기에 있어서
레이캬비크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항구 쪽으로 왔다.
요트 몇 척과
이제는 관광객을 위한 고래투어와 오로라투어 등의
안내소가 즐비하다.
서쪽으로 더 나아가 돌아 보면
등대가 나타난다.
그 북쪽 바다 건너는 아크라네스 인지..
더 멀리 어제 들렀던 스네펠스요쿨 쪽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구름이 산 위를 가리고 있다.
그 끝의 등대이름은
Grótta Island Lighthouse
이제 레이캬네스반도의 남쪽으로 간다.
레이캬비크에서 케플라비크쪽으로 41번을 타다가
남쪽 방햐의 42번으로 접어 들면
분위기가 화~악 달란진다.
이끼 평원이 나타나고...
햇살에 비치는 이끼 평원을 상상해 보면 더 장관일 텐데..
구름이 심상치 않다.
산악 지형으로 넘어가기 전..
잠깐 햇살을 받은 녹색이끼의 평원은 또 다른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구름이 드리운 산으로 올라가면서
갑자기 태고의 자연 환경으로 접어든다.
온통 새까만 화산재의 산 위에
호수가 나타난다.
Kleifarvatn Lake
이 Kleifarvatn 호수도 상당히 높은 고지에 위치한다.
새까만 화산재는 그 탄생의 기원을 가늠하기는 어렵고
가끔 지나가는 차들이 멈추고 잠시 쉬어가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고..
찌프린 날씨와 더불어
어쪄면 더 어울리는 풍경일 뿐..
42번 도로를 따라 Kleifarvatn 호수를 지나고 나서
중간에 Krisuvik 에 접어 들었다.
정확히는 Seltun 이라는 곳이다.
이곳 역시 간헐천이지만..
직접 눈으로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특유의 달걀 냄새..
끓어 오른다.
Geysir에서 보았던 그것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풍경 자체는 먼 옛날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42번 도로를 타고 남쪽 끝까지 내려와서
427번 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향한다.
블루 라군에 들어가기 전
한 마을에 들렀다.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던 풍경의 돌담..
자세히 알아보지는 봇했지만..
이 마을을 지나
427번 도로가 끝나는 Grindavik라는 소도시에서 북쪽으로(43번 도로) 잠깐 올라가면
그 유명한 블루라군..
80년대 영화 제목으로 기억되고..
그 당시 유명한 브룩 쉴즈 주연(?)의 야한 영화..
그 Blue Lagoon
일부러 해 놓았을 입구를 지나면..
오묘한 푸른 빛의 잔잔한 호수가 나타나고
실제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은
이런 건물을 통과해야된다.
그런데.. 여기는 예약이 이미 한 달 전에 만석..
다시 돌아서 나온다..ㅠㅠ
아이슬란드의 발전 비중은 지열이 가장 높다.
즉, 지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이용해서
전기도 만들고 온수도 공급하고..
블루 라군 바로 옆에는 이렇게 지열발전소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멀리서 지열발전소를 돌아보고
다시 43번 도로의 남쪽으로 내려와서
Grindavik에서 서쪽으로 계속 전진(425번)..
그 425번 도로는 반도의 서쪽 해안가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수증기를 내뿜는 곳으로 들어가 본다.
Seltun 보다 더 정렬적으로 지구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곳.
역시나 이곳 주변도 지열발전소가 있고..
그리고 해변은 그 세찬 바람을 그대로 보여주듯
파도는 거세게 부서지고..
Sandvik라는 곳..
갑자기 ---vik의 뜻을 알고 싶은 욕구가..
Viking?? 만(灣, Bay)??
어쩄든.. 그러면 모래灣...
벌써 해질녁 풍경이...
조금 지나서
지구과학에서 판구조론으로 설명되는
북아메리카 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곳..
대서양의 바닷속에 존재하는 중앙해령이
아이슬란드에서는 육지로 올라와 있는 곳..
그 경계에 다리가 놓여져 있다.
그 다리의 이름...대륙간대교??(The Bridge Between Continents)
이 다리는 다분히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만들어 진 듯..
어쩃든..묘한 기분은...
그 경계는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그리고 멀리 지하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는
분위기를 한 층 고조 시킨다.
방향이 북쪽으로 바뀐 425번 도로를 타고 올라오다가..
도로는 44번으로 바뀌면서 케플라비크로 이어진다.
하지만 나는 44번에서 왼쪽 해안 도로(45번),
서쪽의 해안도로로 다시 빠져서
계속 해안을 끼고 돌아 본다.
Hafnir라는 마을에 잠깐 들러
해안을 둘러 보고...
평원지역을 돌아다 보면
중간 중간에 이러한 구조물들이 눈에 많이 띤다.
분명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을 것이고..
아이슬란드 이주 역사를 보면
약 1200년 전에 노르웨이에서 이주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 뒤로 덴마크의 통치도 있었고..
어쨋든..
이 구조물들은
위에서 보면 그나마 멀리 까지 볼 수 있는 어느정도 높이를 가지고 있다.
잠깐 설명을 훑어보면..
옛날 이주 정착민들의 종교적인 행사 장소로 추측된다고 하고
또한 영역표시로 추측된다고 한다.
이런 척박한 땅에 웬 영역 표시...
띠엄띠엄 .. 외로운 집...
멀리서 보기에는 평화롭기 보기는 좋은 데..
실제 삶은 어떨지..
레이캬네스반도의 끝으로 직전..
Sandgerði 라는 작은 어촌..
그리고 진짜 끝...
Gardur Lighthouse
등대가 두 개가 있다.
이것은 새로 만든..
그리고 이것은 옛날 것..
훨씬 운치가 있고 멋있는..
석양은 지고
그 석양에 등대는 반짝이고..
옛날 등대는 더 빛을 발하고..
어쩌다 욱지로 올라 온 예전의 배는
관광객의 사진으로나마 의미를 가지고..
아직 풀리지 않는 의문.,.
말...
야외 수영장..
저 상반신에 물결무늬
아이슬란드에서만 볼 수 있는
길가에 표지판으로 존재하는.. 야외수영장이다.
사계절 오픈되어 있는..
지하에서 자연으로 올라오는 온수를
이런 야외 수영장으로...
골프장도 있구나..
다시 돌아온 케플라비크 숙소
내일은 새벽 3시에 일어나서
파리행 6시 비행기를 타야한다.
아쉬운 6일간의 아이슬란드..
이럴줄 알았으면 더 길게 일정을 잡는건데..
다시 올 날을 기약하며
그 떄는 오로라도 기대하며..
첫댓글 나는 언제 가볼꼬~!
꼭 가보세요...^^
좋은 여행이 되셨나요?
회사는? 또 다른 여행지로?
궁금하네요
암튼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되시길 바라고
여행 후일담도 소주잔 기울이면서 듣고도
싶네요
떠나기까지 마음 먹기가 어렵지 떠나기만
하면 보이는게 많은게 여행길인데
인생길 같기도 하고.......안전하게 돌아오시길
네. 돌아온지는 벌써 한 달이 되어갑니다. 기억 되살려서 틈틈히 글을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