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蕩, 散, 丸, 丹약 만드는 법
1, 병(病)이 몸(身體)의 제일 윗 부위(部位)에 있으면 술(酒)을 더 넣어 달여서 먹는다.
2, 병이 가슴에 있으면 약에 꿀(蜜)을 더 넣어 달여서 먹는다.
3, 산(散)약이란 보드랍게 가루 낸 약이다.
4, 병이 몸 아랫도리(下體)에 있을 때에는 알약을 아주 크게(丹) 만들어 쓴다.
5, 병이 중초(中焦)에 있을 때 쓰는 알약은 아랫도리의 병에 쓰는 약보다 알을 좀 작게(丸) 만들어 쓴다.
6, 병이 윗도리에 있을 때 쓰는 알약은 아주 작게 만들어 쓴다.
7, 된풀로 만든 알약은 더디게 풀리므로 하초에 약 기운이 이르게 한다.
8, 술이나 식초로 반죽하여 알약을 만든 것은 헤친 것을 수렴한다.
9, 반하나 천남성, 습을 없애는 약은 생강즙을 두고 쑨 풀로 알약을 만드는데 그것은 독성을 억제하기 위해서이다.
10, 멀건 풀로 알약을 만든 것은 먹으면 즉시 풀린다.
11, 꿀로 알약을 만든 것은 더디게 풀리면서 약 기운이 경락을 따라 돌아가게 한다.
12, 황랍(黃蠟)으로 알약을 만든 것은 약이 오래 풀리면서 효과가 천천히 나타난다.
13, 탕약이란 탕(湯)자는 확 씻어 내린다는 탕자의 뜻이 있는데 오래된 병을 낫게 한다.
14, 산약이란 散자는 헤쳐 버린다는 뜻이 있는데 급한 병을 낫게 한다.
15, 환약이란 환(丸)자는 완만하다는 완자의 뜻이 있는데 병을 천천히 낫게 한다.
16, 단(丹)은 환(丸)보다 크게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