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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 저동 해안산책길 < 2017. 6. 21. ~ 6. 23. > 2017년 6월 21일무터 2박 3일 일정으로 첫 날인 오늘새벽 서울서 출발하여 울릉도에 도착하였고, 봉래폭포를 거쳐 내수전망대까지 올랐었다. 이제 첫날인 오늘의 네 번째 얘기로 저동 복쪽에 조성된 해안산책로를 걷기로 한다. - 6. 21. 수요일 - 내수전망대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로 가는 길 저 쪽엔 성인봉이 있다지만 구름으로 가려 보이지 않는다. 대신 울릉도에서 많이 자란다는 '섬바디'란 재미있는 이름의 미나리과 식물을 본다. 흡사 영어로 지어진 이름인가 착각할 수 있는 섬바디, 이름만 들었으니 검색해 볼 수밖에.... 섬바디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4~5개의 마디가 있다. 근생엽과 어긋나는 경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3개씩 2회 갈라지며 소엽은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결각상의 겹톱니가 있다. 7~8월에 개화하는 산형꽃차례에 피는 꽃은 백색이다. 열매는 8~9월에 익는다. ‘산천궁'과 달리 분과의 날개가 두꺼우며 꽃받침잎이 현저하다. 울릉도에서 잘 자라고 식용하거나 사료로 이용한다. 어린순은 생으로 먹거나 데쳐서 나물로 한다.(펌) 버스에 올라 저동항 북쪽 해안으로 간단다. 그 곳 산책로를 거쳐 숙소로 향하며 오늘 일정을 마칠 것이라 한다. 도로 옆의 꽃밭에 접시꽃이 만발해 있다. 저꽃을 볼 때마다 '접시꽃 당신'이란 영화가 떠오른다. 우리 막내 어릴 때 남자주인공을 좋아했었다. 쬐끄만 녀석이 잘 생김에 끌렸겠지. 멀리 죽도가 보인다. 내일 개인에 따라 세 가지 선택 여행지 중의 한 곳이다. 죽도에는 한 가구의 주민이 기거하명서 더덕을 재배한다고 한다. 버스에서 내려 해안산책로를 걷기 시작했다. 당초 조성된 해안산책로 중 일부가 태풍으로 유실되어 통행금지 구간이 있다는 안내다. 울릉도에는 1읍 2면 3동이 있다고 했던가. 그중 뉴스 등을 통하여 귀에 익숙한 이름이 도동과 저동인 것 같다. 내수전망대 다녀오면서 버스운전기사는 '도동'이란 명칭은 육지의 배가 도착하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옛부터 쓰여진 마을 이름이라 하였고, 그 마을(도동)에서 볼 때 저쪽에 있는 동네라는 뜻에서 '저동'이라고 하게 되었다는 설명이었다. 지금에 생각하니 그 말이 진짜인지 아니면 우스게 소리였는지 잘 모르겠네. ㅎ 안내도에는 저동해안산책로와 도동해안산책로가 이어져 있단다. 해안 끝 언덕에 하얀색 등대가 보이는데.. 행남등대라고도 하고 도동 등대라고도 부른단다. 암튼 원래 그곳까지 갈 수 있었으나 그 길이 끊어져 있으니 그 지점에서 되돌아 버스로 오라했었다. 구멍이 뚫려있는 저 곳이 뭐지? 그러나 앞선 사람들이 그냥 가므로 나도 따라 간다. 해안길을 걷는 것도 좋지만...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것이 바다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해안에서 보는 깊고 푸른 바다 잠시 잠잠해지면서 포말이 가득한가 싶어도 바람에 날아가듯 일어나는 바닷가의 물보라도 좋지 않던가.. 물론 아래사진은 울릉도 사진이 아니다. ㅋ 함께 여행 온 한글서예반 이샘께서 얼마전 울릉도를 다녀 온 지인으로부터 좋다는 곳을 듣게 됐는데 항구 이쪽 저쪽 산책길이 좋았다고 하더란다. 그 산책길이 저 길이 아닐까 싶다. 관광지로 개발되었다는 죽도가 또 보인다. 근래 TV에 방영된 이후 찾는이가 많아 졌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 해안은 너무 험해서 일반 관광객이 찾는데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볼 수 있었을 뿐 지금처럼 쉽게 다가설 수 없었을 게다. 그때 그렇게 여행한 선배 방문자들 그리고 울릉도 섬주민들의 바램과 노력으로 산책로가 개척되어 데크길로 또는 육교로 이어지게 만들었지 싶다. 그래서 울릉도를... 신비의 섬, 명품 관광섬이라 소개하지 싶네... 지도상에는 저기 보이는 죽도가 울릉도 동편에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어제 도착한 저동에서 시계방향인 우측으로 돌아 내려왔으니 남쪽에 서 있는 것이다. 해안에는 곳곳에는 아치교를 놓았으며 탐방로와 어어 멋진 길이 되었다. 언젠가 거제도를 간 적있는데... 그 곳도 절벽이 많아 해안을 접근할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해안이 절벽으로 구성된 섬들은 보기에는 좋을지 모르지만.. 보동사람이 바다에 대해 느끼는 그런 감정으로 다가서진 못하는 아쉬움이 있겠다. 파도에 발을 적시고 조개 껍질을 줍고하는 그런 바다에 우린 익숙하지 싶네.. 그렇지만 그런 섬이라면 동해의 큰 풍파를 이겨내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 저처럼 바위들로 구성되어 있어 긴긴세월을 이겨냈으리라... 항구에 도착할 때 갈매기가 많았으나 해안에는 갈매기가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러구 보니 녀석들은 배를 좋아 하는 것 같기도 하네.... 저기 언덕에 등대가 보인다. 이름하여 도동등대 또는 행남등대라 불리운단다. 등대가 위치한 행남마을은 도동과 저동 사이의 해안을 끼고 있는 촌락으로 울릉도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단다. 겨울에도 살구꽃을 볼 수 있다는 따뜻한 마을로, 마을 어귀에 큰 살구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하여 행남(杏南)으로 전래된단다. 개인적으로라도 시간이 되면 저기에 올라 먼 바다를 조망해도 좋겠다. 어떤 아이가 절벽에 올라갔나 내려오는 모습, 요즘은 신발이 좋아 잘 미끄러지지 않지만 그래도 조심하그라이~, 우리 일행들이 오다가 중단을 했을까 시간은 아직 충분한데 대부분 되돌아 간듯하다. 어선이 한 척 지나 간다. 더 당겨나 볼꺼나... 집어등이 배위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그럼 저 배는 오징어 잡는 배가 아닐까. 울릉도에는 저동과 도동과 같이 비교적 큰 항구가 있으며, 그밖에도 사동, 학포, 천부 등 작은 항구가 몇개가 더 있단다. 저 배는 그런 작은 어항으로 가는 것 같다. 저런 배에서 잡은 물고기 들을 구입하여 저처럼 바닷가에 앉아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 매우 술 고팠던 사람들 같네.. 버스가 기다리는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항구가 저기에 보인다. 오늘 여행은 이것으로 마감된다고 하며 저동항에서 숙소(울릉유스호스텔)까지는 10키로미터에 달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하다고 한다. 따라서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미리 시내에서 구입하라는 운전기사의 충고가 있었다. 하여 몇몇의 팀들은 안주거리며 그런 것들을 사야한단다. 그래서 나머지는 잠시 차에서 기다리는 중이다. 은하다방, 장미다방, 은하반점.. 20년 전 쯤으로 시간이동을 한 것 같네...ㅎ 울릉도는 중극음식을 파란 바구니에 담아 배달하나 보다. ㅎ 버스는 우리 숙소로 이동한다. 사등항을 거쳐 통구미 쪽으로 향한 길.. 창밖 절벽에 매달린 기린초가 보였다. 제주의 용두암을 닮았네... 해가 지려한다. 혹시 노을이 보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오늘의 일정의 마지막은 숙소입구, 키작은 장미꽃들을 보며 마감한다. 오늘 새벽에 서울을 출발하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진행될 본격적인 울룽도 탐방에 대비하여 잠을 푹 자두어야 하겠다. ^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