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 인쇄기구, 흥덕사지 발굴 유물 등,
삼천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있다.
전면으로 박물관 건물 지붕이
지난 달(2017년 9월 26일), 버섯모양 동판으로 새단장 했다.
하늘에 떠있는 손잡이 달린 양동이에서 물이 떨어지고
그 아래 엄마품에 안긴 아이가
감기걸린다는 잔소리에도 물장난을 치고 있다.
그 앞쪽 '직지(直指)'를 새긴 돌의자가
다시금 이 곳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잠시 밖으로 나와
'흥덕사지'와 '청주고인쇄박물관' 정문과 박물관을 담아본다.
사적 315 호로 지정된 흥덕사지의 역사적 의미와
발굴경과를 기록한 '청주흥덕사지碑'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11월 20일 까지 휴관중이라는 안내가
마치 청천벽력을 맞는것 같다.
박물관 입구 양쪽 둥근 기둥이
왼쪽은 활판본, 오른쪽이 활자본이다.
왼쪽 활판본이 활자를 위하여
글자도, 배열도 뒤집어져있다.
일부 전시관이 휴관중이라 관람 가능한 곳을 찾으려했으나
끝내 찾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
1985년, 발굴 당시 주춧돌만 남아있던 금당(본당)을
1991년, 80.05m2 규모로 복원하였다.
정면에 삼층석탑도 같이 복원하였다.
금당을 정면으로 앞 두 개의 터가 남쪽회랑터,
오른쪽이 동쪽회랑터, 왼쪽이 서쪽회랑터 이다.
뒷쪽에는 강당터가 있다.
1970년, 청주시 운천동에서 발굴된 동종이다.
200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112 호,
주철장 원광식에 의해 복원되었다.
본존에 모셔놓은 부처님이다.
금당 왼쪽에 조성해놓은 공원에
한지를 만드는 원료인 닥나무와
점액질을 접착제로 쓰는 닥풀을 식재해놓았다.
부지를 둘러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부지뒤로 난 길, '직지산책로'를 걷는다.
뒷 편, 조금 높은 곳에서
박물관 깨끗한 동판지붕을 담아본다.
세월이 빨리 변색시켜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른 이들도 같을까?
경계철망 넘어 서있는 석상,
불상은 아니고 문인석으로 보인다.
등산로를 따라 여유를 가지고 걷는다.
'흥덕사지'와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두른 운천공원에서
'청주 예술의 전당'으로 넘어가는 육교다.
주차장 옆 언덕에 사철나무로
'직지'라는 글자를 만들어 놓았다.
직지심체요절은 선(禪)의 요체를 깨닫는 데 필요한 내용을
백운화상이 뽑아 엮은 책으로 상하 2권으로 되어 있다.
백운화상 입적 3년 뒤, 흥덕사에서
금속활자인 주자로 찍어냈다.
이때 간행된 상하 2권 가운데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은 하권 1책(첫 장은 결락)뿐이다.
책의 행방이 묘연하였는데,
1972년 '세계 도서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도서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구 한말, 주한프랑스 대리공사로 부임한 플랑시가
수집해간 장서 속에 있었던 것이
1950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되어 오늘에 이른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직지심체요절직지심체요절은 현재 프랑스 국립 도서관,
동양 문헌실에 보관되어 있다.
민간과 정부의 다각적인 반환 노력에도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있다.
첫댓글 전 퇴직해서 5년차
이룬게 아무것도 없건만
이렇듯 올라오는 차장님 글을 보며 난?
숙연해집니다.
좋은 몫을 차지하셨습니다.
매번 올려주시는 글은 참으로 귀한 글입니다.
이로써 시골기차의 품격을 알 수 있는...
어주 어마어마한 일을 이루어낸 절이었군요.
알게되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