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의 첫번째 자세는 마하반야바리밀을 발심하는 것이다. 깨달음을 얻겠노라고 간절히 발심을 일으키는 것이다. 과거의 허물을 뉘우치고 참회하면 과거로부터 가져 온 죄의식과 죄업이 완전히 소멸이 된다. 사실 죄의식이나 죄라는 자체가 하나의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상태일 뿐 죄의식이나 죄는 실체적인 것이 아니다. 내가 죄라고 마음속에 여기고 그 죄의식이라는 상에 갇혀 있게 되면 스스로 죄의식 속에 속박되고 구속되는 것이다. 죄는 마음이 만들어 낸 상일 뿐이다.
앞생각이 생기지 않으면 마음이요 뒷생각이 생기지 않으면 부처이다. 즉심즉불은 마음이 곧 부처라는 뜻이다. 한생각도 생각나거나 사라지지 않으면 그것이 마음이고 부처이다. 마음공부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스스로를 낮추고 하심하며 자신이 부족한 줄을 알아야 한다. 경전을 많이 읽더라도 그 참뜻을 밝히지 못하면 경전의 뜻이 오히려 원수가 된다. 수행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그 수행때문에 공부에 진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수행 뒤의 원동력인 발심 때문에 공부에 진전이 있는 것이다.
저자: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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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한때 이런 책을 많이 접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로는 지금과 같은 학습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불교책이나 테이프 등으로 마음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였다.
예나 지금이나 불교서적들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너무 난해한 것이 단점이다. 도라는 것은 원래 글이나 말로써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했거늘 쉽게 설명을 해 놓아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데 심오한 표현으로 쓰니 아무나 접할 수 없는 영역이 되어 버린 것이 아쉽다.
다행히 유튜브의 등장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마음공부를 할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책을 통해서도 자신들의 삶을 성장시킬 수 있다. 마음공부란 불자나 스님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일반인들이 해야 할 필수공부이자 의무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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