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마침 이건희 컬랙션 전시회다. 서울 현대미술관 작품을 보았으니 두번째 이건희소장전이다. 그때는 한국 회화 작품 위주, 이번에는 피카소 도자기 위주다. 프랑스 다른 화가 작품이 몇 점 있으나 태반은 피카소 도자기다. 앙티브미술관보다 더 많은 도자기를 보는 거 같다.
1. 미술관대강
명칭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위치 : 경기 과천시 광명로 313
관람일 : 2023.3.21.
관람료 : 2,000원(이건희 소장전은 무료예약)
2. 둘러보기
전시회 2건
백남준 비디오아트. 아직도 그대로 멈춰선 채. 콘텐츠는 사라지고 하드웨어만 남아 텔레비전인지 모니터인지 폐품탑이 되어 있다. 그냥 하나의 유물.
오늘은 '모던 데자인'전
한홍택, 해방, 1945
한홍택, 대한민국정부수립, 1948
한홍택, 항아리, 1955
한홍택, 비오는 날, 1955
문우식, 성당 가는 길
문우식, 소녀 있는 공방, 1957
코리아, 한홍택, 1949
인삼수출 포스터, 한홍택, 1972
--------------------------------------------
이하 이건희 컬렉션
검은 얼굴, 1948
밀짚 위의 비둘기, 1949
폴 고갱, 센강 변의 크레인, 1875
카미유 피사로, 퐁투아즈 곡물 시장, 1893
모네와 피카소전이라는데 모네는 이거 한 점뿐이다.
르느와르, 노란 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 1917~8
호안 미로
큰 새와 검은 새 얼굴, 1951(뒷편 얼룩덜룩한 작품)
샤갈, 결혼 꽃다발, 1977~78
이건희 덕분에 피카소 자기를 실컷 본다. 유럽 전역에 피카소 작품과 미술관이 흩어져 있는데, 여기저기서 봤던 것보다 더 많이 본 거 같다. 남불 앙티브 아름다운 해안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의 전시품보다도 많은 거 같다.
피카소는 자기가 아니라 회화가 본령이지만, 자기라도 보아서 좋다. 피카소가 유명한 것은 그의 독특한 화풍이 주요 이유겠지만, 일단 절대적인 물량이 유명세를 뒷받침해줘서가 아닐까 한다. 일단 수많은 작품이 관람객을 만나는 것이다.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지구에 없을 거 같다.
그에 비해 이중섭은 너무 한산하다. 이름에 비해 일단 작품량이 너무 적다. 그의 세계를 이해하기에도 부족하다. 작품량으로만 비례해서 보면 이중섭이 피카소보다 이름값이 더 높은 거 같다.
피카소의 끊임없는 창작열 하나는 인정해줘야 할 거 같다. 그러다 보니 희작이 너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사람 우롱이 대부분 작품의 소재인 거 같은데, 자기는 자연 생물을 소재로 삼은 것이 많아 좋다. 그렇다 해도 대가의 작품이라기에는 너무 단조롭고, 뚜렷한 개성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 많다.
그런데 회화작품은 거의 없고, 자기 위주여서 씁쓸하기도 하다.
회색바탕 위의 세 물고기 1957
얼룩덜룩한 물고기 1952
물고기와 손 1953
네 명의 춤추는 사람들
플루트연주자와 기사들, 1956
트럼펄린 위의 세 사람, 1956
풍경
네모난 눈의 얼굴, 1959
회색얼굴, 1953
얼굴 197번, 1963
기하학적 얼굴, 1956
사각형의 얼굴, 1956
투우장면, 1957
황소, 1957
투우
검은 바탕 위의 투우, 1953
밀짚 위의 비둘기, 1949
원래 계획을 더 연장하여 전시가 진행되는 거 같다. 팜플렛은 2.26까지인데, 오늘 벌써 3월 21일이니 말이다.
#피카소전 #이건희컬랙션 #이건희소장전 #과천미술관 #과천현대미술관
첫댓글 덕분에 좋은 작품 감상 잘 했습니다.
읽어주고 동참해주시니, 막막함 떨치고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