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기장 총회교육원 사순절 묵상집
3월 26일 토요일
사순절 22일째
잃어버린 하나, 완전을 이루는 그 하나
누가복음 15장 4절 “너희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찾아다니지 않겠느냐?" |
누가복음 15장에는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것에 대한 비유가 연이어 나옵니다. 첫째는 양한마리, 두 번째는 동전 하나, 그리고 세 번째는 한 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앞의 두 비유는 세 번째 비유로 넘어가기 위한 사전 작업 같은 이야기입니다. 이 비유들은 1~3절에서 보듯,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는 예수님을 못 마땅해 하는 바리새 율법학자들을 향해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재미있게도 이 세 가지 비유에서 잃어버린 것은 ‘하나’ 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를 찾았을 때 크게 기뻐하고 잔치를 엽니다. 당장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클 것만 같습니다. 양한 마리를 되찾았다고, 동전 하나를 되찾았다고 그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 잔치를 베풀다니 말입니다. 물론 세 번째 비유는 예외입니다. 사람의 목숨은 돈으로 계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1. (수사) 수효를 세는 맨 처음 수. 2. (명사) 뜻, 마음, 생각 따위가 한결같거나 일치한 상태”라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를 ‘한’이라고 했을 때 그 뜻으로 ‘크다, 밝다’의 의미도 있습니다. 즉, 이 비유에 등장하는 어떤 사람, 어떤 여자가 잃어버린 것은 결코 많은 것들 중에 ‘하나’(one)가 아니라, 그 하나가 없으면 다른 것들도 소용이 없는 단 ‘하나’(only one)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듣는 사람이 알아듣기 쉽도록 원래 있었던 것의 숫자를 알려주십니다. 양은 원래 100마리, 동전은 원래 10개 있었다는 것입니다. 100과 10은 완전을 뜻하는 숫자입니다. 직소퍼즐을 맞춰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500피스, 1000피스짜리 퍼즐로 큰 그림을 맞춥니다. 그런데 그 퍼즐 조각 중에 하나가 없다면, 그 잃어버린 하나로 인해 그림은 영원히 완성될 수 없습니다. 비유에서 잃어버린 하나는 많은 것들 중에 하나, 그래서 잃어버려도 상관없는 그 하나가 아닙니다. 지갑 속에 100만 원이 있는데, 만 원짜리 한 장이 없어졌을 때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혹시 이 비유를 읽을 때, 그냥 많은 양들 중에 한마리 양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 하나는 완전함을 이루는, 그것을 완성하는 하나입니다. 그렇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하나입니다. 그것이 있어야만 완전한, 진정한 ‘하나’가 됩니다. 목자의 기쁨, 여인의 기쁨, 그리고 아버지의 기쁨은 단순히 잃어버렸던 ‘하나를 찾은 기쁨’이 아닙니다. 완전을 이룬 기쁨입니다. 하나의 소중함, 한 사람의 가치를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찬송 : 297장 양 아흔 아홉 마리는(통 191장)
기도 : 우리가 서로를 볼 때도 수많은 것들 중에 흔한 하나로 보지 않고, 주님이 우리를 보시듯 유일한 그 하나로 보게 하옵소서. 아멘.
첫댓글 아멘. 병산교회 모든 믿음의 가족들이 하나의 퍼즐임을 고백합니다. 하나가 빠지면 퍼즐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모두가 너무나도 소중한 하나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퍼즐을 완성하여 가는 하나로, 한 영혼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아멘!
10. 100 의 숫자는 완전함을 나타내주는 숫자로 99명의 사람보다 한명의 숫자가 빠졌을때 그한명을 자리가 비워 완전하지 못함을 위해 예수님은 한명을 찿기위해 두루 다니심을 말씀 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에 속한 7명중 한영혼이라도 하나되지 못하고 빠져있는 자리는 완전하지 못하기에 예수님을 그자리를 채워 완전하기를 지금도 먼저 믿는 저와 우리 그룹원들에게 기도하기를 원하시는줄 믿어요
빠져있는 그자리를 채우기 위해 오늘도 그한영혼을 위해 간구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