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똥가족 여러분
오랜만에 강똥가족 카페에 글을 올리네요.
정신 없는 요즘인데 잠깐 한숨 돌릴 여유가 생겨
그동안의 근황을 전해 드려요 :-)
시간을 아주 많이 거슬러... 5월 23일
스튜디오 촬영 (=리허설촬영) 을 한 날인데요.
정말 즐거웠던 날이라 날짜가 정확하게 기억이 나요ㅎㅎ
촬영 막 시작할 때 찍힌 사진이라서
예비신랑 (=요즘은 다들 줄여서 예랑이라고 하더라구요. 전 예비신부 줄여서 예신이구요ㅎㅎ) 과
제가 몹시 경직되어 있네요.
5월인데도 야외 촬영하는데 덥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저는 원래 8월에 리허설 촬영 하려고 했는데....
플래너님 말 듣기를 잘한 것 같아요.
8월에 촬영을 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꼬질꼬질하고 엄청 힘들었을 것 같아요.
생각만 해도 아찔...............@_@
중간중간 예랑이랑 셀카도 찍었답니당!
저는 친구들을 안 부르고 엄마만 불렀는데요.
엄마가 거의 서브작가님 수준으로 작가님 옆에서 폰으로 사진을 왕창 찍어주셔서
정말 감동인 하루 였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치셨는지.. 뒤에 빼꼼 귀엽네유
엄마 앞에 서 계시는 분은 헬퍼 이모님 이셨는데요.
헬퍼 이모님은 제 헤어스타일과 거동할 때 드레스 잡아주시는 것 뿐만 아니라..
사진 찍을 때도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네.... 맞아요...
저 나무 헬퍼 이모님께서 들어주셨어요........ㅎㅎ...
베일도 열심히 날려 주셨구요..........ㅎㅎㅎ....
헬퍼이모님도 좋은 분 만나서 정말 즐겁게 촬영 했습니다.
어렸을 때 아이돌이 되고 싶단 생각이 있었는데
이날은 뭔가 아이돌 된 기분이라 좋더라구요 ㅋㅋㅋ............ ♥
5월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6월에는 상견례 라는 메인 행사가 있었습니다.
예식장을 보통 1년전부터 잡아야 인기있는 시간대 (11시~13시) 에 할 수 있다고 해서
양가 부모님께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상견례 전에 먼저 예식장을 잡았기 때문에
결혼 준비가 먼저 시작되고 난 이후에
상견례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랑 예랑이랑 먼저 만나서 상견례 장소에 가 있었는데
부모님들 오시기 전 부터 둘다 너무 긴장해서 화장실 들락날락.. 거리고
심장이 너무 쿵쾅 거려서 가슴을 부여잡고 있었습니다.................ㅎㅎㅎ...........
상견례 장소는 서울역에 위치한 진풍정이라는 한정식 집을 골랐는데요.
양가 부모님들과 저희가 만나기 좋은 위치라서 이 곳을 선정 했는데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양가 부모님들을 위한 선물도 준비 했어요.
어머님들을 위한 과일바구니와 아버님들을 위한 백세주 인데요.
백세주 라벨지를 따로 제작해서 수화주 / 종백주. 이렇게 만들어서 드렸어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상견례 도중 어색한 순간에 드리면 화기애애 해 진다고 하길래 준비 해 보았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먼저 오셔서 사진을 찍어 드렸는데요.
오랜만에 아빠가 양복입은 모습을 보니까 멋지시더라고요.
엄마도 머리에 뽕을 높게 띄우고 오셔서 평소랑 좀 달라보였어요.
근데 처음에 어찌나 긴장을 했는지.............
부모님끼리 통성명도 못한거 있죠........ㅎㅎ;...........
예랑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둘다 첫째라서 그런지 저희도 처음이고,
양가 부모님 모두 자식들의 상견례는 처음이라 아주 어색어색 했어요.
게다가 술 좋아하시는 울 아버지와는 다르게 아버님은 일절 안하시는 분이셔서
예랑이가 아버님 대신 잘 못먹는 술을 열심히 먹었습니다 ㅎㅎㅎ...........
다행이였던 부분은
양가 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 바가 같아서 인지 특별히 맘 상할 얘기가 오간게 없었다는 건데요.
다들 말주변이 없으셔서 ㅎㅎㅎㅎ 참 고요한 상견례 였는데,
전 그게 어느 순간 부터는 편해서 음식을 아주 맛있게 왕창 흡입하고 왔습니당!!!!!
지금 생각 해보니 그땐 엄청 떨렸는데
미숙하고 어리벙벙한 상견례 였어서 더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ㅎㅎ
7월에는 엄마 환갑이 있던 달 이었습니다.
엄마 환갑 때 같이 해외 여행 가보고 싶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산 됐고,
외가댁 식구들이 감사하게도 시간을 내 주셔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
로또 좋아하는 울 어머니 취향 저격하는 레터링 케이크와
아빠의 지원이 있었던 꽃다발을 선물 해 드렸는데,
셀카 찍어달라고 하시는 거 보고 '좋으셨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만큼 좋게는 못해드렸지만, 이렇게 큰산을 또 넘었네요.
(저에게는 매 월 마다 큰 이벤트가 하나씩 있는 느낌이였어요ㅠ_ㅜ)
코로나 때문에 마음 고생도 많았구요...!
8월에는 친구들과 브라이덜 샤워를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인데 회사일로 정신 없는 와중에 한거라 실감이 잘 안났어요.
정말 아끼는 동생이랑 예랑이랑 저 몰래 프로포즈 도와준 친구 보러 대전도 갔었는데요.
ㅎㅎ...................... 청첩장을 놓고 갔지 모예요..................ㅎㅎㅎ..............전 바보..........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정말 아끼는 지인들을 만나서 감사한 시간이였습니다.
아!
아부지 생신도 있어서 외삼촌들이랑 같이 식사도 했었네요 :-)
결혼 준비와 회사일, 그리고 제 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게
정말 빡!!!!!!!!!! 센 요즘인데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홈쇼핑 벤더사인데
이미용기기랑 화장품 회사를 주로 고객으로 갖고 있어서 유난히 촬영이 많더라구요.
그동안 제가 다녔던 회사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들을 모두 써먹을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참.................... 일이 많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
나이가 아무래도 곧 서른이다 보니,,
여자로서의 삶과 결혼, 출산, 커리어 문제 등.
다양한 고민을 갖고 있지만 일단 결혼 부터 하고 생각 해 보려구용.........ㅎㅎㅎ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근황에 빠질 수 없는 사랑둥이 다복이를 소개합니당 ㅎㅎ!
다복이는 아직 1살이 안된 꼬꼬마예요.
왼쪽 화분은 금전수지만, 이름을 행복이라고 지어 줬어요.
다복이 보다 늦게 데려왔기 때문에 전 다복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ㅋㅋ
다복이는 믹스견인데 사냥견+사냥견 조합인지라.. 활동량이 어마무시한 갱아쥐 입니다.
산책을 매일 시켜줘야 폭주하지 않아요.ㅎㅎ...
그래서 저녁에 잠깐씩 틈내서 같이 산책을 나가는게
바쁜 일상 속에서 저희가 소소하게 누리고 있는 행복인 것 같아요 :-)
다복이 산책 시키면서 예랑이랑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답니당!
같이 계곡도 놀러가고 공원도 놀러가고
사진 보니까 또 가고 싶은데
코로나 눈치도 봐야하고
결혼준비 막바지라 매주마다 바쁠 것 같아요!
어머님들 한복가봉이랑 예식장 시식, 본식 가봉, 영상 제작, 청첩장 모임 등등
짜잘짜잘한게 아직 남아 있답니다 ㅎㅎㅎㅎ...........
아무튼 요즘 더위가 기승인데
강똥 가족 여러분들 더위 조심하시고
북상하고 있는 태풍 조심 코로나 조심 하세요!
첫댓글 우왕~
꿀 떨어진다.
이쁘다, 둘이 행복해 보이고
잘 어울린게 보기가 좋아요.
추카추카^^
결혼준비 잘하고 있구나
코로나로인해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잘하고
있는 수화 소식에
감사한 마음이 드는구나
언제나 지금 행복하기다^^
이쁜 두사람 모습 보여주어 고맙다 수화야^^♥♥♥
와ㅋㅋㅋ 긴 글 다 읽으니까
수화가 그동안 뭐했는지 다 알 것 같다 !!
일과 결혼준비 병행하기가 힘들고 바뿌징..
그래두 보니깐 너뮤 잘 해내고 있는거같아서
멋찌구 대견하구 예쁘구 (좋은말 등등) 그러넹-ღ
코로나로 평범했던 일상이 변화하는 시간속에 수화야 결혼준비 하느라 바쁘지~그래도 잘하고 있는것같네. 촬영 사진속 둘의 웃는모습 이뿌구 ..보기좋다 좋을때다 ~ ☺☺ 오랫만에 나두 결혼전 스튜디오 (실내) 촬영,야외촬영한 앨범을 보니 둘이 뭐가 그렇게 좋은지 웃고 있더라구. 힘든줄 모르고 잼있게 했던 기억이 나네. 수화야 앞으로 준비할게 남아 있을텐데 예랑과 하나하나 이왕 이면 즐겁게 준비잘하고 아프지 말고 건강 조심하구♡
ㅎㅎㅎㅎㅎ감사합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추석 때 뵈어요 🙏🏻😊
우리 이쁘고 착한 수화야 ~ ^
사랑의동반자와 좋은생각과 좋은꿈 가꾸어 나가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
사진에서 느껴 지네요.좋네요. 그렇게 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