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더 흐르고
나는 마음에 진
빚을 갚고자 인도의
아이들을 다시 찾아갈 수 있었다.
선글라스 대신
칫솔을 무더기로 들고.
인도에서 공부할 때 칫솔이 없어서
나뭇가지를 질겅질겅 씹어 여린 치아와
잇몸을 문질러 대던 아이들이 마음에 늘 걸렸던것이다.
인도
빈민층은
어른이 되어 치아가
몇개 남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
어린이들에게
칫솔을 주자 .충치로
고통 받지만 않아도 아이들의
삶의 질이 껑충 뛰어 오르리라.
서울과
도쿄의 치과들에서
어린이 용 칫솔을 협찬 받아
인도 시골의 작은 학교를 찾아갔다.
그곳은
정규 학교를
다닐 형편이 되지 않거나
부모에게 학대 받거나 아예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모아 가르치는 곳이었다.
한
의식있는
외국인이 그 아이들을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세웠다.
카스트가
사라졌다고는 하나
사회계급은 어엿이 살아있는
인도의 사회에서 그들이 성인이 된
뒤에도 살아갈 무기를 쥐어 주기 위해
영어와 불어로만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내가 교실에 들어서자
또랑또랑한 갈색 얼글의
아이들이 입을 모아 '봉쥬르,마담!"
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나는
아이들 앞에 서서
치과의사들 에게 배운 올바른
칫솔질에 대해 불어로 설명했다.
"칫솔을
쥘 때는 연필을
쥐듯이 하고 위 아래로
쓸어 내리면서 쓱쓱 닦는 거에요.
밥을
먹고 나서도,
사탕을 먹고 나서도,
꼭꼭 칫솔로 이를 닦아야 해요"
아이들은
또다시 입을
모아"위!"라고 외쳤다.
나는
준비해간 칫솔을
한 명 한 명 목에 걸어 주었다.
아이들은
칫솔을 잃어버리거나
누군가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칫솔 손잡이 부분에 난 구멍에
리본을 궤어 목걸이처럼 만들어 주었던 것이다.
카페 게시글
나의 행복들(완)
칫솔질 설명을 불어로 해주었다
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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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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