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장마처럼 내리는 비.. 몸은 찌뿌듯 ~~ 집 밖은 위험해를 외치며 동아리모임 정도는 pass 해버리고 싶은 날이었죠 ^^
저 또한 많이 오시진 않겠다 ~ 한분만 오시면 개인상담을 할까? 라며 그래도 사노 요코는 재밌는 작가인데 .... 못 오시는 분
아쉽다~~라며 빗속을 흥얼거리며 도서관에 도착했답니다 ^^
아쉬운 마음은 잠시~주변 추천으로 처음 참석하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반가운 마음과 행복한 기분으로 시작한 그림책은
하늘을 나는 사자 ~
다들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라 사자같이 살지 않으셨을까 라는 생각으로 읽어 드렸던 책...
하늘을 나는 사자는 고양이 친척들이 찾아오면 하늘을 날아 얼룩말을 사냥해 고양이 친척들에 대접합니다.
고양이들은 날마다 찾아오고 사자는 그 기대에 부응해 날마다 하늘을 날아 사냥을 합니다.
어느날 사자는 고양이에게 말합니다. 나는 낮잠 자는 것을 좋아한다고... 고양이들은 사자는 농담도 잘한다며 웃어넘겼고
사자 또한 그에 허허허 웃으며 또 하늘을 날아 사냥을 합니다.
그러다 사자는 너무 지쳤고 오랫동안 울었답니다. 지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는 사자에게 또 고양이들이 찾아왔고
사자는 마지막 남은 힘을 내며 날아 오르다 황금빛 돌이 되어 몇십 년 몇백 년이 흘러버립니다.
돌이 된 사자는 지나가던 아기 고양이 한마디에 다시 하늘을 나는 사자로 돌아옵니다.
그 한마디는 무엇이였을까요?
고양이들에게 어떤 말을 들려주면 좋을까요?
내가 사자라면 어떻게 하는 게 현명했을까요?
나도 누군가의 기대에 부응해 나를 잃어버리진 않았나요?
지금의 나는 나로 살고 있나요?
매일 하늘을 날았던 사자는 미련한 사자일까요? 착한 사자 일까요?
두 번째 책은
100만 번 산 고양이입니다.
100만 번이나 누구의 고양이로 살아서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도 미련도 없었던 고양이.
그러다 자신만의 나로 살아갑니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던 고양이는 이제 스스로를 무척이나 좋아하게 됩니다.
고양이의 자아정체감이 한 번 더 변화를 겪는 건 하얀 고양이를 만나면서입니다.
하양고양이 앞에서 아무리 자랑하고 뽐내도 하양고양이는 별반응이 없습니다.
그런 하얀 고양이 잎에서 관계에 서툰 자기 자신과 직면하게 됩니다.
100만 번이나 관계를 맺었어도 일방적인 관계에만 있어서 관계형성의 어려움을 겪었던 건 아니었을까요?
직면이란 자신의 그림자를 보는 것입니다.
나의 나약하고 부족하고 수치스러운 면도 인식하는 겁이랍니다.
책 속에서 고양이는
누구의 나 >>자기 만의 나>>> 직면하는 나>>> 편안한 나 가 됩니다.
어른이 되어도 누구의 날로 밖에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고 자신의 무엇을 뭔하는지도 모른 체 다른 사람의 기대를 충촉하기에 급급하다면
나는 과연 행복한가? 나는 누구 인가를 생각해보고 고민해 보기 바랍니다.
나의 장단점
좋아하는 색깔, 음식, 책, 영화, 취미....
나의 내면, 다른 사람 과 구분되는 특성, 나와 관계있는 사람, 내게 주어진 역할등을 적어보아도 괜찮습니다.
첫댓글 오늘 읽어주신 그림책 ~
누군가 읽어주시니 더욱 재밌었네요^^
아이들이 직접 읽는것도 좋은데
가끔씩은 읽어주는것도 또 새로울것 같습니다~♡
오늘 두번째 모임도 정말 좋은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