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주 장소: 종로 낙원상가
참여 인원: 최윤환 D / 김선민 D / 황 준 B / 김원석 G / 박찬우 G / 유지헌 K / 김민정 V
-비고: 황준이 불참인원 대신 하루 대타 들어옴. 샤라웃 투 회기 정형돈
불참 인원: 양우혁 B (급한 약속이 있대요) / 문은규 V (경제인의 밤 준비)
합주곡: 브로콜리너마저- 속좁은 여학생 / DAY6 - 예뻤어 / Green day - Last night on Earth / Radiohead - Creep
브로콜리너마저 - 속좁은 여학생
김선민, 황 준, 김원석, 박찬우, 유지헌, 김민정
음원의 버전이 두가지라 곡의 무드를 맞추는 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 곡입니다. 곡 구조는 1집의 음원을 따라가되, 연주 스타일은 리메이크 버전으로 하기로 지난 주에 합의를 보고, 일주일 간의 연습 후 합주를 진행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세션들의 톤이 볼륨과 정갈해진 것이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다만 후렴에서 제 기타 톤이 붕 뜨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데, 조속히 톤 더 만져 오겠습니다. 곡의 벌스 부분, 지헌이의 키보드 편곡이 돋보였습니다. 리메이크 버전의 벌스에는 키보드 파트가 없어서 편곡에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확실히 난 놈은 난 놈입니다. 엄마 나는 왜 유지헌이 아닌 거에요. 선민이의 드럼 또한 어느정도 손에 익은 느낌입니다. 인트로 들어가는 것도 문제 없이 해내고, 박자도 삐꾸없이 잘 맞추고. 이제 필인도 넣고 좀 해줘.. 첫 주에 너 필인 듣고 함박웃음 지은게 아직도 기억난다고.
그래도 피드백을 하자면, 곡의 기승전결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벌스와 후렴, 그리고 2번째 후렴 후의 브릿지. 이 세 파트의 무드가 구분이 명확히 되지 않은 감이 있습니다. 드럼의 세기라거나, 기타들의 볼륨과 톤으로 차별성을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찬우가 의도적으로 브릿지 파트에서 박자를 느리게 치던데, 이 방식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문제라 다음 주 중으로 다 고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DAY6- 예뻤어
김선민, 황 준, 김원석, 박찬우, 유지헌, 김민정
드디어 키 조절을 끝내고,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곡입니다. 보컬 민정이의 톤과 음역대를 고려하면 두 키를 올린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의 누구처럼 전날에 사우나 간다거나 술 퍼먹는다거나 하지 않는다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난 광렬이 좋아.
이번주에 찬우가 친구에게 받은 픽업 고장난 기타를 던져버리고, 작년 회장님이 기증해주신 기타를 사용했는데, 진가가 나왔습니다. 예뻤어가 4개의 합주곡 중 찬우의 역할이 제일 큰 곡인데, 깔끔한 톤이 나와 지난 주에 비해 훨씬 듣기 좋은 사운드가 나왔습니다. 톤 바꾸는 페달이 낙원에 없어서 찬우가 고생을 많이 하는데, 이펙터를 하루빨리 빌려와서 찬우 좀 편하게 기타 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키로 연습하다 보니까 코드를 몇 번 잘못 잡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워낙 쉬운 곡이라 다들 실수없이 했지만서도, 다른 합주곡들에 비해 조금 러프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1절 끝나고 2절로 들어갈 때의 박자라던가, 브릿지로의 전환이라던가.. 이것도 큰 문제는 아니니 다 괜찮아지겠지요. 화요일 팀 화이팅.
Green day - Last night on Earth
최윤환, 황 준, 김원석, 박찬우, 유지헌, 김민정
잔잔한 피아노 반주가 두드러지는 곡입니다. 보컬인 은규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빠져서 민정이가 대신 고생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보컬에 대한 얘기는 빼고, 세션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지헌이가 참 톤을 잘 찾아서, 원곡과 정말 똑같은 반주를 보여주었습니다. 다시 한번 외칩니다 엄마 난 왜 유지헌이 아닌거에요. 찬우도 클린톤 찰랑찰랑 이쁘게 잘 쳐주었고. 윤환이의 드럼도 특별한 실수없이 잘 흘러갔습니다. 보통 이렇게 잔잔하게 흘러가는 곡은 드럼의 강약조절이 중요한데, 훌륭하게 해내주었습니다. 회장님 화이팅.
김원석은 오늘도 고깃집에서 빈 소주병을 주워왔습니다. 기타 슬라이드바를 살 돈이 없읍니다. 3333-14-5054318 카카오뱅크 여러분들의 많은 후원 바랍니다. 소주병으로 슬라이드 치기 너무 어렵읍니다..
Radiohead - Creep
최윤환, 황 준, 김원석, 박찬우, 유지헌
은규의 불참으로, 저랑 지헌이가 땜빵을 쳤습니다. 보컬하면서 기타 치는게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경험이었읍니다. 은규야 보고 싶다. 이번 합주의 묘미는 당연히 지헌이의 보컬이었습니다. 나중에 지헌이가 여친이 생기면 이번주의 합주영상을 보여줄 심산입니다.
찬우의 뉴 기타톤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곡이었고. 한층 더 깔끔해진 아르페지오와 후렴 연주가 돋보였습니다. 나는 아르페지오 쥐약인데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 찬우야.
다만 이곡도 속좁은 여학생과 같이 곡의 기승전결이 약한 느낌입니다. 후렴에서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곡인데,
후!!!렴!!! 이게 아니라 후렴~ 이러고 넘어가는 느낌. 또 지헌이가 노는 걸 보기 싫습니다. 브릿지 끝나고 마지막 벌스 때 반주 넣어줘 유지헌.
합주 총평: 지난주에 비해 합주의 퀄리티가 확 올라가서 합주 하는 두시간 내내 즐겁게 진행되었습니다. 서로서로 피드백 해주고 칭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아름답습니다 짝짝짝. 또한 합주 두시간 전에 악보 보내줬는데도 초견으로 실수 없이 해낸 준이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쓰는 거 얼마 안걸릴거라 생각했는데 30분 넘게 잡아먹는 거 보고 다시는 사다리타기에 걸리지 않겠다 다짐을 합니다. 끝.
첫댓글 막상 걸리면 열심히 쓸 거면서 끝에 투덜대는 모습이 당신같네요
즐거웠습니다👏
BTS 손흥민 봉준호 그리고 김원석 레츠기릿
으,,,으악 담엔 꼭 참석하겟습니다 제송,,,ㅠ
기타 바꾸니까 한층 더 재밌어졌어요 앞으로도 파이팅
회기 어쩌구 수정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