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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영웅이)이 나름 책 좀 보고 과학이라고 할까... 관심이 많네요.
이제 초등2학년이니 호기심 많을 나이죠 ㅎㅎ
나름 교육차원에서 과학소년이라는 잡지를 보게해주는데 2학년이 되자마자 카이스트 견학을 가고 싶다해서 정말 큰맘 먹고(아빠는 집돌이...)울산에서 대전까지의 여행을 했습니다.
(원래는 4월에 갔어야 했는데... 아빠 회사일로 못가서. ㅠㅠ)
어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과학 잡지에서 봤겠지만요..) 카이스트도 알고 대견한 마음에 카이스트 견학을 잡고 대전으로 이른 아침부터 출발했지요.
아빠회사까지는 정~말 길어야 15분인데 아침부터 운전한다고 힘들었습니다 ㅠㅠ
(엄마도 아침거리로 김밥 싼다고 고생을...)
카이스트 견학 시전 1시간 전에 딱 도착해서 구내 식당에서 점심해결하고 견학을 했지요.
견학시에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정확히는 2018학번) 홍보대사님들의 안내로 학교 동쪽 한바퀴 설명을 들으며 질문과 응답 시간을 가지며 보냈습니다.
약간 비밀리에 쌓인 카이스트 학부생의 안내를 받으니 대부분 학부모님들의 질문은 입시관련이지만 아직 우리 영웅아린은 초1,2학년이기에....................
학교 전경과 어떠한 생활을 하는지, 학생들에게 어떠한 복지를 갖췄는지 많은 설명을 들으면서 우리 영웅이가 카이스트에 입학했으면 하는 꿈은 꾸지만 쉽지는 않겠죠 ㅎㅎ
그래도 아들넘의 꿈이 굉장히 구체적이라 기분이 좋네요 ㅎㅎ
3시쯤 마치고 숙소 잡은 곳은 7시 입실(유성온천의 숙박시설)인지라 근처 엑스포공원에 들렀습니다.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93대전 과학엑스포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끈 한빛탑입니다.
제가 초등학교때 엑스포로 수학여행와서 구경하다 반친구들을 잃어버려 미아가 된 기억이 생생합니다!
93년 당시 엑스포 도우미누나의 정말 감사한 도움으로 숙소까지 들어갔으나 가자마자 담임선생님을 이단옆차기와 눈물....ㅠㅠ
선생님도 많이 걱정하셨더라구요 ㅎㅎㅎ
그 생각으로 갔던 엑스포 공원은 이제 거의 접는 길로 들어선 듯 볼거리는 한빛탑밖에 없더라구요.
한빛탑내에서 본 대전시전경입니다.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저녁을 먹고 유성온천지역내의 숙박업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또 이른시간부터 움직여서 아침식사를 하고 주변에 있는 노천 족욕탕 구경&입족(?)을 했습니다.
할까 말까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 발을 담궈봤는데!!!!
겁나 뜨겁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찌 그리 잘 담구고 계신지....
대신 나오시는 분들 전부 발들이 벌겋게 익었더라구요 ㅎ.ㅎ
유성온천의 원수가 나온다는 곳도 있어 손도 함 담궈봤구요.
나머지 일정은 국립중앙과학관에 들렀가 귀가하기였네요.
대전 간김에 김남수님이나 뵈러갈까 싶었는데 아이들 우선 순위에 밀렸네요 ㅠㅠ
국립중앙과학관에 가니 엑스포때 감동이 그제서야 오네요.
울산에도 과학관이 있는데 울산과학관의 4배? 5배의 넓이는 갖고 있는 듯 합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예전 93과학엑스포시에 대부분을 국립중앙과학관이 가지고 간긋합니다
일단 자기부상열차가 있습니다.
좀 시시하지만 나름 자기부상열차도 타볼 수 있고 대신 원리와 동작모습을 실제 눈앞에서 볼 수 있으니 좋은 것 같구요.
영우이가 보고싶다던 휴보의 모습도 볼 수 있으니 나름 좋았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군것질 빼고 5시간정도 있으면서 4가족이 1만2천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어요 ㅎㅎㅎ
나름 엄청나게 바쁘고 피곤하게 보냈던 주말인 듯 합니다.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 한번 다녀오실 만 한 듯 하구요.
카이스트 학생회관에 있는 탁구장에는 외국인도 다니더라구요흐흐흐
첫댓글 아드님이 대견하네요! 카이스트 견학이라니! ㅎㅎ 93년도 엑스포 ㅎㅎ 저도 어릴적에 가족과 함께 비맞으며 구경한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특히 자기부상열차도 타보고 기념품으로 한빛탑 저금통을 사주셨는데 어찌나 기분 좋았던 지 ㅎㅎ 꿈돌이가 보고싶네요.
꿈돌이를 못찍어왔네요 ㅎㅎㅎ
영웅군 대단하네요~~~뿌듯하시겠어요...^^
아직은 호기심 단계라 뭐 뿌듯할 것 까진 없어요 ㅎㅎㅎ 워낙 천재, 수재가 모인 학교라 딴 세상 이야기 같지만 큰 꿈을 계속 이어가 보라고 한번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ㅎㅎ
자녀는 없지만 대전에 다녀오고 싶어지는 방문기네요~^^
나름 유익한 시간이였는데 애들한테 끌려다닌다고 오늘 월요병이 심하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