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와 외가가 영광의 이웃마을 고창군 대산이였답니다.
어릴때 경운기를 타고 영광에도 자주 가곤 했지요
이번 영광여행에서 어릴적 할머님이 해주시던
맛을 보았답니다.
영광을 찾아 간께요 안 있오~
다랑가지라고 굴비 정식을 파는 곳이 있당게요~
나가 한번 들어 가 서 먹어 봤는디...
으~메~~~으짜쓰까~이...
우리 할매가 해주던 그맛을 보았당게요~
스므가지가 넘는 반찬에다가요잉~
남도의 맛을 그냥 느꼈당께라~이~
참말로 나랏님도 이렇게 먹진 못했지 싶은디라이......
그랑께 나라 여태 먹은 굴비 정식은
그냥 거시기헌 굴비 정식이였당게요~
여기서 먹은 굴비 정식은
참말로 맛있당꼐요~~~~!!!
입구에 떡허니 쓰여진 다랑가지란 간판이 멋있죠~잉~!!!
안으로 들어 선께 냉장고에 굴비놈들이 이쁘게도
누버 있고요~잉~!!
그라고 벼람빡엔 액자도 걸려 있는디
(남도음식명가지정서와 보증서)
요로코롬 남도서 인정헝께 맛하난 끝내 주지라이~
20여가지가 넘는 밑반찬들인디요~
먹을때는 맛있다고 허벌나게 먹엇는디
도놈들 이름을 우째 다 외우겄소~
한상 차림중에 먼저 나온 홍어랑 회랑께요~
돼지고기 한점을 먼저 입에 넣고 씹응께
우리 할마시가 모내기 헐때 삶아 주던 괴기맛이....
묵은지는 땅속에서 꺼내온듯 쓴듯하면서 깔끔하고요잉
홍어는 씹을수록 삭인향을 더 하여 줬당께요~
회는 아시지라이~회는 그냥 회랑께요~
그리고 마져 나온 반찬들인디라이~
요고시 영광굴빈디...
짜지도 않지럴...고소하지럴...비리지도 않지럴....
이 꽃게장이 그냥 꽃게장이 아닌
상황버석꽃게장이라 하더랑께요~
간장이 짜지 않아 수저가 자꾸 안가요잉~
요놈은 영광 굴비를 바짝 말려가지고라이~
고추장에 푸~욱 당가불어
그라고 묵혀 두면 맛이 싹 들어서요~잉
고추장굴비로 다시 태어 난당께요~
쫄깃허니 짭쪼름한 굴비 고추장
으메~~~~~~~~~~맛난거~~~~~!!!!!
보리굴비라 하는 넘인디
보리안에 넣어서 말려서라므네
쪄 먹는 것인디요~
굴비의 또 다른 맛이당께요~
요놈이 병어찜인디
어릴땐 명절날에나 올라 갔었디요~
요놈을 본께 꼭 오늘이 무슨 명절날 같았당께요~
요놈은 나도 첨인디요~
주인 아짐한테 물어 봉께
얼젓이라 하던디요~잉
게의 속살이라고 하던디
그 맛이 비리지도 않은게 어찌나 맛나던지...
환장 한당께요~
강장게장의서 빠지면 안되는 거 알지라잉
게 딱지에 비벼 먹는 밥 요 맛을 보면
뒤로 자빠진다께요
뒤에 방석 하나 갈아 놓고 잡수쇼잉~
자빠지면 안댕께요이~
홍어 삼합부터 고추장굴비, 상황버섯게장, 굴비,등등등
아따 이름 쓰기도 귀찮고만요~
먹고 잡은께 그냥 보시고 영광 가시면 꼭 잡솨보쇼요요요이~
요로코롬 쓰다 본께 또 먹고 잡파
군침만 흘리는디
요 군침은 누가 채금 질라요~???
증허게 만나 굴비 정식이였당께요~
다 잡수셨쇼????
그럼 소화도 시킬겸 해서 다랑가지 옆에 있는
법성위판장 한번 가보쇼잉~
이날은 안 있쏘~
꽃게가 가득 들어 와서요잉~
경매가 진행 중이였디요잉~
싱싱한 꽃게를 소코리에 담아서 경매 하고요잉
그걸 산 사람들은 무게를 재고 이쁘게
아이스 박스에 담아서 정리 하고 있었당께요~
우리가 먹은것은 4인기준 8만언 짜린디요~
한 사람당 이만원이먼 헐치요잉~
영광 가면 먹을 음식이 아니라
요놈 먹으러 다시 한번 가봐야 쓰겄는디
언제 갈까나.......으메 자꾸 봉께 먹고만 잡네요잉~
찾아 가기랑꼐요~
주소 : 전남 영광군 법성면 진내리 482-33
전화 : 061-356-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