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C 중반부터 세계는 팍스 아메리카( Pax America ) 시대이다!
세계의 패권국가, 미국이 제일 싫어하는 나라는 어디게??
공산주의 국가! 독재 국가! 반인권 국가.... Oh~NO!! 다- 틀렸다.
정답은, 미국의 이익보다 자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민족주의 성향의 나라이다.
그럼 미국이 제일 좋아하는 나라는 어디게??
자국민의 이익보다 미국과 서구의 이익을 존중하는 사대주의 성향의 나라들이다.
그래서 미국은 세상의 왕국(王國)들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끔찍할 만큼 잘 챙겨준다.
21세기 대명천지 개화된 세상에서, 전근대적인 왕정체제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자국의 군대,
경찰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과 정치력이 빽업되면, 왕과 왕족들은
다리 뻗고 편히 잠 잘 수 있다. 그 보답으로 미국에게 맹목적 충성을 바치면 된다.
대영제국을 제외하고 지구상에서 건재하고 있는 수많은 왕국들 중에서,
미국의 이익과 결탁하여 체제를 부지하지 않고 있는 왕국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적 시위에서 이란 여성들은 의외로 매우 적극적이다! 1/4 테헤란의 반 사우디 시위>
지난 1/2 사우디 왕국은, ‘반정부 시위 주동자’(언론표현-테러리스트) 47명에 대한
집단처형을 전격적으로 집행했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노상 입에 달고 사는 미쿡은
못 본 척 하며 고개를 돌려버린다. 허나 반(反)인권, 불량국가 ‘이란 공화국’은
집단처형, 특히 반체제 시아파 종교지도자 ‘알님르’의 처형을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테헤란에서는 정체불명의 시위대(?)에 의한 사우디 대사관 방화 사건도 발생한다.
사우디 왕국은 즉각 외교단절, 민항기 폐쇄 등 초강경 조치를 취하며 ‘이란 고립작전’에
나선다. 사우디의 재정지원을 받는 바레인 왕국과 수단, 아랍 에미리트 왕국 등이 뒤따른다.
미국과 서구 언론들은 집단처형의 반인륜적 사건을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파분쟁으로
둔갑시켜서 사우디 정부를 보호한다. 마치 남자를 여자로 바꾸는 요술을 보는 듯하다.
사우디와 이란은, 이번에 정말 직접 한 판 붙어볼 것인가?
그렇지 않아도 현재 시리아와 예멘 내전에서 양국은 대리전을 벌리고 있다.
사우디는 세계 최대 원유국으로 돈은 엄청 많으나, 국민 수는 상당히 적다.
자국민 1,600만명으로 발표되지만, 정확한 숫자는 군사비밀이다.
지도를 보면, 사우디 왕국 주변은 온통 세습 절대군주제의 왕국(王國) 천지이다!
요르단 왕국,쿠웨이트 왕국, 바레인 왕국, 카타르 왕국, 아랍 에미리트 토후국, 오만 왕국!
주변 왕국들의 대부로써 왕정체재를 위해 반(反)혁명 공작에 막대한 돈을 뿌리고 있다.
80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도 이라크에 천문학적인 돈을 지원했다.
현재 예멘 내전에서도 공산 반군을 저지하기 위하여 하루 2억불의 전비를 쓰고 있다.
이란은 인구수 8,000만명의 중동 최대의 군사강국이다.
인구수, 군사력, 식량 자급도 등에서 사우디와 비교를 불허한다.
미국은 80년 ‘이란 혁명’ 이후 혁명정부를 지독하게 미워했고 또 어떡해서라도 뒤집어보려고
안깐 힘을 다 쏟아 부었다. 미국 리더 쉽의 손상 때문보다는, 18C ‘프랑스 대혁명’ 때처럼
이란 혁명사상이 주변 왕국들에 전파되어 친미 왕정체제가 붕괴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중동지역에 현재와 같은 국가들과 국경선이 존재했던 적은 없다!
1차대전 후에 서구열강 전승국들은 이 지역에 제멋대로 지도를 긋고, 통치자를 임명했다.
대영제국은 이라크라는 나라를 제멋대로 만들고, 영화 ‘아리비아의 로렌스’에서 함께
반 터키 게릴라 전을 수행했던 ‘하심’ 가문의 ‘파이잘’을 엉뚱하게 이곳 분봉왕으로 책봉한다.
아라비아 반도에는 영국통치에 협력했던 ‘사우드’ 가문의 ‘이븐 사우드’ 국왕을 책봉한다.
시골면장 임명하는 식으로, 이 지역에 거의 다 이런 왕국을 세웠다! 역사적 정통성도, 정치적
정당성도 없으므로 ‘먼저 차지하는 놈이 임자’인 무주공산(無主空山)과 비슷한 동네가 된다.
이란 왕국 시절에 ‘팔레비’ 국왕은 월등한 군사력으로 사우디 유전지대를 침공하고자
호시탐탐 엿보았기에, 사우디는 늘 바들바들 떨어야만 했다.
이라크의 ‘후세인’은 ‘파이잘’ 전 국왕의 연고권과 왕정에 대한 내부 불만을 이용하여, 사우디
유전지대를 수복(?)하고자 90년 쿠웨이트로 진격했다. 둘 다 미국 때문에 뜻을 못 이룬다.
유전들이 밀집되어 있는 사우디 동부지역에서는 이란 혁명의 영향으로 반체제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주민들은 대부분 시아파 교도인데, 시아파 교리는 수니파의의 신정(神政)분리와 달리
‘신정(神政)일체’이므로 종교지도자들이 현실 정치문제에 적극 개입한다.
사우디 왕정은 체제도전에 대해 가혹할 정도로 단호한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다.
오늘날 중동 분쟁의 핵심요인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구 언론들은 혁명과 반혁명의
투쟁, 또 식민과 반식민의 투쟁을 “수니파 종주국과 시아파 맹주의 대결” 등 종파분쟁으로
몰면서 얼버무린다. 또 우리 언론들은 그대로 베껴 쓰고, 우린 현혹당한다.
이란공화국의 입장에서는 사우디 왕국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의 오스트리아 왕국과 같은
반혁명세력의 맹주이다. 사우디 왕정만 무너지면 이란 혁명이 완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
사우디왕국의 입장에서는 이란 혁명정권만 무너지면 공화혁명에 대한 불안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화파과 왕당파 간에 서로 죽기 살기 식의 생존대결인 셈이다!
<지난 10월,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
미국-이란 핵 협상 타결에 따라 1월 중에 경제제재가 풀어져서 원유수출이 정상화 되고
또 이란이 국제사회에 정상복귀 되면 사우디 왕국의 입지는 매우 불리해진다.
사우디로써는 이전처럼 이란이 철저히 고립되어 힘을 못쓰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미국도 유럽연합의 등쌀에 못이겨 이란과 협상했지만, 속내는 아직도 이란의 고사작전이다.
사우디는 이란과 국교단절의 이유로써, 이란이 IS 테러집단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을 했다는 것을 내세웠다.
지난 1/5 갑자기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가장 최근에 (이란이) 실시한
탄도미사일 시험과 관련해 제재를 가할 준비가 완전히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지난해 11월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각각
시험 발사했다. 이상하다! 손발이 어찌 이리 척척 맞는가!
현재 사우디 정부는 왕정체제에 대한 도전, 예멘 내전 개입의 실패, 저유가로 인한 재정압박
등 내우외환의 위기에 봉착되어 있다. 또 이란 ‘경제제재 해제’의 악재가 목전에 와있다.
이런 위기국면을 탈출하기 위해, 반체제 시아파 지도자 ‘알림르’의 처형, 이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의 화재사건 등으로 이란과의 대결국면을 의도적으로 도발하고 있다는 설도 떠돈다.
현 상황의 제1차적 원인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종교분쟁이 결코 아니다.
왕국과 공화국의 정치적 갈등, 또 혁명과 반혁명의 이념적 갈등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양국관계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당사국 자신들의 선택이 아니라 이곳중동의 패권국, 미국의 세계전략이다!
이북의 핵 실험과 러시아의 중재노력도 여기에 한 변수가 될 수 있다.
-The End, 8th JAN,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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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국이 민족주의라 동의하기어렵군요^^
뭔가 오해를 하셨군요...^^:
@무시칼수록 용감해져야 한다 네 그렇군요^^
사우디가 이란한테 개기는 날엔 미국도
개박살납니다.
사우디는 지금 예멘한테도
발리는 상황인데여?
미국은 지구역사상 최고의 악마국가가 맞습니다.
인류역사상 '최고의 지능적 악마국가'죠 .... 이것을 깰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바로 웃동네이죠
@각시잠자리 하나의 희망 사항이겠지만..태양폭풍이나 하나 화끈하게들이닥쳐...지구가 재자정했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