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테마파크에서 나와 저녁을 먹으로 가기전에 약간의 시간이 남는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구 남원역의 한귀퉁이 보선반 사무실에
남원 옻칠공예사업단 이란 단체가 자리를 잡고 장인들이 각자의 공방을 가지고 창작도 하고 일반일들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있었다.
예로부터 목기는 남원목기를 가장 쳐주는데 목기는 나무로 만든 그릇을 말하며, 목기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목기장이라 한다.
남원은 목기를 만드는 뛰어난 장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남원 목기는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 목기 중 제일의 명품으로 인정받았다.
남원 목기는 남원의 전통 특산품으로서 특유한 향기를 자랑하며, 모양이 정교하고 아름답다. 남원의 목기는 목질이 단단한 재료와 벗겨지지 않는
옻칠 등으로 조선 전기부터 다른 지방의 목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남원은 목기의 재료로 쓰이는 활엽수의 목재를 구하기가 아주 쉬운 지리적 조건을 갖추었다. 따라서 다른 지역에 비해 뛰어난
품질의 목기를 제작하기가 용이했다.
이러한 목기에 가치를 더해주고 수명을 연장해주는게 옻칠이다.
옻칠은 옻나무 진에 착색제·건조제 등을 넣어 나무그릇 등에 발라, 썩지않게하고 윤기나게 하는 것으로, 옻칠을 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사람을
옻칠장이라 한다.
남원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옻칠은 지리산 실상사 창건으로 부처의 공양미를 담는 그릇과 제기 등의 목기제작을 함으로써 그 기원을 이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후 일제시대에 한국 최초로 전라북도 목기기술학교 칠공과(漆工科)가 생기면서, 연구 및 기술개발이 이루어졌으며, 자연산
옻칠대가인 양기수씨에 의하여 전통적인 옻칠비법 등이 개발되었다.
옻칠은 수액을 채취하는 방법에 따라 생칠, 화칠 등 다양한 색상으로 만들어지는데, 생칠은 자연 그대로의 옻나무 진으로, 생칠을 한 공예품은
오래될수록 은은한 갈색을 띤다. 또한 67회까지의 재벌칠을 통하여 완성된 제품은 방습·방수·방충 및 광택의 효과가 매우 좋다.
남원시에서는 이렇게 유명한 목기와 옻칠을 체계적으로 연구 발전시켜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단을 만들고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작품들을 돌아볼수록 아름답고 신비해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명품 남원목기에 옻을 입힌 제품들










칼











교육장









전통을 계승하는게 어렵고 힘들지만 그들로 인해서 아름다운 전통겅예품들이 현대적으로 재탄생하니 얼마나 값진일인가?
첫댓글 남원목기 알아주는 명품 목기지요.
탐나는데요 ㅎㅎ 하나 사고 싶은맘이 들어요^^
아주 특별한 곳을 다녀 오셨군요...
남원목기는 유명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