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병자를 치료하심
마가복음 2장 3-12절에서 예수님이 중풍환자를 치료하는 모습을 본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 환자에게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2장 9-12절에서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누가복음 5장 21절에서는『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생각하여 이르되 이 신성 모독 하는 자가 누구냐 오직 하나님 외에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중풍병자에게『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중풍병자는 병을 고치러 왔는데, 왜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는가?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이 사람이 신성을 모독하도다』라고 생각했다. 유대인들은 죄를 사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신데, 예수라는 사람이 와서 죄를 사할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하나님을 모욕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교회 사람들은 중풍병자가 간절한 믿음을 가지고 왔으므로 병의 고침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우리도 간절히 기도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라고 확대해석 한다. 예수님은 중풍병자가 가지고 있는 믿음을 보셨다. 그래서 잘 알고 있었다. 예수님이 보신 중풍병자의 믿음과 오늘날 교회 사람들이 생각하는 믿음과는 차이가 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메시야이셨다. 그들은 오랜기간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으므로, 예수님은 그들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그 기대는 이스라엘이 메시야를 깨닫고 맞이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메시야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메시야를 기다리기는 하지만, 메시야에 대한 간절한 믿음은 없었던 것이다.
중풍병자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서, 다른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 중풍환자의 영적인 의미도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도와주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자를 의미한다.중풍병자는 단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몸을 치유받기 위해서 온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중풍병을 고치러 왔지만, 오랜기간 들어왔던 메시야를 만나는 것이 더 큰 목적이었던 것이다. 중풍병자는 율법 속에서 메시야를 발견하고, 드디어 현장에서 메시야를 중풍병을 이유로 만나게 된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예수』라는 이름은 자기 백성을 죄 가운데서 구원하실 자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중풍병자가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신 분이라는 것을 보기하기 위해 온 것”을 아셨다. 예수님이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바로 중풍병자의 이 같은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이다.
누가복음 5장 22-26절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 마음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이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리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매 그 사람이 그들 앞에서 곧 일어나 그 누웠던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 모든 사람이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심히 두려워하여 이르되 오늘 우리가 놀라운 일을 보았다 하니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이 장면에서 서기관들이 중풍병자가 죄사함을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하는 말이『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보다 어렵게 여겨졌던 것이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이 말씀을 하시자 말자『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거늘.』이렇게 되니 서기관들과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은 예수님께 대하여 두려워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권능이 예수님께 임하신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인자가 세상에서 죄를 사하는 권능이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라는 말은 인자가 죄를 사해주기 위해서 세상에 왔다는 말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