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는 안 당해본 사람은 그 괴로움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불편함과 고통이 따르니까요. “단지 변이 잘 안 나온다."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변비에 좋다고 알려진 방법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그것도 사람 나름이라 누구는 효과보고, 누구는 별로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체질에 맞는 음식이 있고, 맞지 않은 음식이 있기 때문인데요. 변비에 좋은 음식으로 변비해결에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한 번 쭉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니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다보면 나한테 맞는 해결법이 분명 있을 테죠.
(1) 변비에 좋은 과일 야채 : 키위
일주일에 한 번, 변을 어렵게 보는 사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좋다는 방법은 거의 시도를 해보게 됩니다. 케일이나 바나나, 고구마, 요구르트, 변비약으로도 효과를 못 본 사람들이 키위로 변비를 해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하루 1알 씩 키위를 꼬박꼬박 먹고는 변비가 해결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유지기간이 1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지금도 현재진행중이고요. 공식적으로도 뉴질랜드 오클랜드 의과대학에서 키위를 이용한 변비치료 연구가 실시되어 수치화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변비치료 실험을 요약하자면배변 횟수와 양이 증가하였고, 규칙적인 배변생활이 길러졌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고 합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키위는 잘 익어야만 변비치료에 작용하는 섬유소가 풍부하게 함유되므로 혹시 덜 익었다면 인위적으로라도 숙성을 시켜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실온에 2~3일 방치해둬도 되고, 비닐팩에 사과와 함께 넣어두면 하루만에도 숙성이 되어 달고 물러져 먹기 좋아집니다.
실험에서는 하루 2알을 규칙적으로 먹었다고 하는데 민간사례를 보면 아침에 1알을 먹고도 악성만성변비가 해결되었다고 하니 두 방법 모두 참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 키위는 찬성질이므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 몸이 찬 사람들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고, 소음인이나 태음인의 경우도 다량 복용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몸이 찬 사람이라면 아침 1알, 그렇지 않은 사람은 2알이 적당하겠네요.
2003년 한때 사스(SARS)가 휘몰아쳤던 대만에서는 사스를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키위 섭취를 권장했다고 하는데요 키위에는 면역력 강화 성분이 우수하여 각종 질병 및 감염으로 신체를 보호하고, 저항력을 길러준다고 합니다. 암 발생 또한 억제시켜주고, 우리 몸을 이롭게 하는 항산화물질도 많이 들어있으며, 임산부에게도 매우 좋은 과일이라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증가를 억제시켜 주므로 그로 인한 성인병(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또한 예방할 수 있고요. 나이가 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되므로 꼭 변비가 아니더라도 챙겨먹는 것이 좋은 과일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2) 유산균!! 집에서 만든 것이 변비에 더 강력하다.
두 번째로는 집에서 만든 유산균에 변비에 좋은 과일 야채를 섞어 먹는 방법을 많이 선호합니다.
흔히 유산균은 언제 먹어야 하느냐가 논쟁의 중심이 되는데요. 과연 유산균은 언제 먹는 것이 그 효과가 좋을까요? 식전이냐 식후냐, 그것이 문제로다.
둘 다 원론적인 뜻은 동일합니다. 장까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으로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이냐는 것을 따지는 건데요. 식전에는 위에서 소화액이 강력하기 분비되므로 유산균이 다 죽는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고, 식후에는 오히려 음식물과 섞여 위 속에 오래 남아 있기 때문에 다 죽는다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유산균은 위뿐만 아니라 십이지장을 비롯해 우리 몸속의 내장을 다 거쳐 내려갑니다. 우리는 흔히 위장만 생각하는데 음식물 소화는 위장보다도 십이지장에서 더 강력하게 진행됩니다. 거기서는 음식물을 아예 다른 물질로 변하게 만들죠. 쌀, 고기, 채소가 포도당과 단백질, 비타민 등으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흡수될 수 있도록 바꾸는 일을 하니까요.
그 무서운 곳에서 유산균이 죽지 않고, 산 채로 대장까지 갈 수 있도록 하려면 최대한 단시간에 슉~ 지나가는 것이 더 이롭겠지요. 오래 있어봤자 도움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후에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여요. 빈속에 마시는 물은 우리의 장을 그냥 지나친다고 합니다. 하이패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물 한 잔을 마셔주는 것 자체도 배변에 도움을 주는 좋은 습관인데요.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는 위산이 꽤 강력하지만 아침에 마시는 물은 위산을 한 번 씻어내 주는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이때 유산균을 먹어주면 좋습니다.
* 정리 :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 한 컵을 마신 뒤 유산균을 먹어주면 변비해결에 도움이 됩니다.
(3) 변비에 좋은 과일 / 변비에 좋은 야채
변비에 좋은 과일 야채 종류로는 고구마, 바나나, 알로에, 사과, 양배추, 프룬(말린자두), 백년초 갈은 것, 차전자씨, 청국장이 대표적입니다. 한 가지만 고집해서 먹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섞어 먹는 것이 더 좋아 보여요. 고구마가 좋다고 고구마만 먹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고구마는 쪄서 밥 먹을 때 같이 으깨 넣어서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흰 쌀밥의 섭취량을 줄일 수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크게 될 것 같은 방법입니다.
바나나는 사과와 같은 ‘펙틴’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덜 익어 약간 떫은맛이 나는 바나나는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반점이 생긴 달콤한 바나나를 먹어줘야 합니다. 반점이 생긴 바나나는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일석이조에요. 샛노란 것을 비싸게 주고 사서 집에서 익혀 먹는 것보다 반점이 생겨 저렴한 것을 사서 그때그때 먹는 것이 더 효과 면에서는 낫다고 봅니다.
알로에는 찬 성질이라 몸에 열이 많으면서 대변에 냄새가 심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채소입니다.
사과에 들어있는 ‘펙틴’ 성분이 변비해소에 도움을 주는 데 껍질 채로 아침 식전에 먹는 것이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평소 속이 쓰린 사람들에겐 속쓰림이 더해질 수 있으니 다른 음식을 찾아볼 것은 권해드립니다.
양배추는 주로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채소인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개선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양배추 삶은 물을 마셔도 좋고, 삶아진 양배추는 맛있는 반찬이죠. 하지만 악성 또는 만성변비를 해소할 수 있는 해결법으로는 좀 약한 면이 있습니다.
프룬은 씨를 빼서 말린 자두입니다. ‘건자두’라고도 하죠. 처음에는 망고나 코코넛처럼 열대 과일인줄 알았더니 그냥 자두를 말린 거네요. 서양자두를 이용하기 때문에 외국어로 부르나봅니다. 씨가 있는 상태에서도 발효되지 않고 말릴 수 있는 자두를 프룬(Prune)이라고 합니다. 말린 과일은 칼로리가 높은 편이므로 맘 놓고 먹었다간 응가 대신 살을 얻을 수 있으므로 하루 2개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입품이라서 좀 비싼 편이죠.
백년초 또한 장운동을 활발하게 시켜주기 때문에 변비에 좋으며 더불어 소화불량, 위경련증상에도 효험이 있습니다. 백년초 2~3개 정도를 물과 함께 갈아 마시면 변비가 해결된다고 합니다.
차전자씨도 변비에 좋아 이를 이용한 변비약도 있을 정도입니다. 차전자씨앗 2스푼을 식사 후 바로 먹기만 하면 딴딴해서 잘 안 나오는 변이 부드럽게 나오게 됩니다.
청국장에 들어있는 발효균이 요구르트보다 100배 정도가 더 많다고 하지만 청국장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격차가 너무 커서 섣불리 추천하기엔 애매한 식품이기도 하지요.
(4) 변비에 좋은 차
변비에 좋은 차로는 다시마차, 우엉차, 결명자차, 돼지감자차가 있습니다. 차로 마시는 방법은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하므로 체질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좀 큰 편인데요.
다시마차는 저녁에 차가운 생수 한 컵에 다시마 한 조각을 떨어뜨려놓고 아침까지 그대로 놔둡니다. 그리고 아침에 그 다시마가 우러난 차를 마시면 변비가 해소되는 해결법입니다. 다시마에 들어있는 ‘알긴’ 성분이 장운동을 돕고, 수분을 유지해주므로 변비에 좋습니다.
우엉과 결명자, 돼지감자 모두 찬 성질이므로 몸이 냉하거나 배탈이 잘 나는 사람, 손발이 찬 사람들은 변비가 개선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더 괴로워질 수도 있으므로 선택에 신중해야겠습니다. 몸에만 맞는다면 쾌변을 선사해주는 차로 알려져 있습니다.
(5) 변비에좋은민간요법 : 와인양파주
“레드와인 양파주”라고 하기도 하고, “양파와인주”, “와인양파주” 등등의 이름을 갖고 있는 민간요법이 있습니다.
일본의 ‘장쾌’라는 건강 잡지에서 수십 페이지에 걸쳐 효능과 체험사례를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언젠가 방송을 타서 이슈가 될 지도 모르는 식품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는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소개해 드립니다. 변비에 좋다고는 하는데 다른 데 효과가 큰 편이라 변비가 없는 사람들도 담가 먹는 식품인데요. 일단 효능을 보시죠.
1. 당뇨병의 혈당치를 내려준다.
2. 고혈압을 정상화시킨다.
3. 무릎통증, 관절통이 해소된다.
4. 갱년기 증상, 얼굴 화끈거림에 좋다.
5. 수족냉증에 좋다.
6.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을 줄여준다.
7. 이명증을 개선하고, 눈이 밝아진다.
8. 노안에도 효과가 좋다.
9. 백발과 주름살이 감소된다.
10. 성기능이 회복되고, 증강된다.
11. 변비에 좋고, 체중이 감량된다.
12. 비문증이 해소되어 눈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개선된다.
13. 노인성 치매 예방에 좋다.
14.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된다.
15 기재되지 않은 사소한 질병을 치유하는 데 효험이 있다.
좀 뻥이 심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식품인데다 레드와인과 양파가 좋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계실 터. 나쁠 건 없을 테니 시도를 해볼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마신 뒤 몇 주 ~ 3개월 정도 지나자 몸 상태가 가뿐해졌다는 사례자가 많은 것으로 보아 위의 효능대로 100% 좋아질 리는 없겠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민간요법으로 보입니다. 특히 변비는 이틀 정도만 마셔도 정상적인 배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준비물로는 레드와인 500ml에 양파 4개가 필요합니다. 각각의 양파는 4등분하여 와인과 함께 병에 넣습니다. 2~3일은 상온에서 숙성시키고, 이후 5~6일은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줍니다. 와인은 마트에서 제일 저렴한 걸로 구입해도 되므로 비용은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실 때는 젊은 사람은 50ml, 노인은 20ml를 하루 2~3번 정도 복용하는 게 좋고, 알코올에 약한 사람이라면 약 5분 정도 끓여서 알코올을 날려 보낸 후 드시면 됩니다. 약간 달달하게 먹고 싶다면 꿀을 첨가해서 먹어도 되고요.
양파는 같이 먹어도 되고, 버려도 되고 상관없습니다. 먹는 게 더 좋다고는 하지만 그 역시 본인 식성에 따라 선택하는 게 낫습니다. 와인에서 양파냄새는 나지 않는다고 하니 마시기는 어렵지 않고요.
몰라서도 못 해봤던 변비해결법들이 꽤 많이 있군요. 찬찬히 훑어본 뒤 해볼 만 한 것이 있으면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변비에서 탈출할 그날까지 파이팅입니다!
출처: http://www.diet-ok.net
2015/04/15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