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의 날 (World Poetry day)
3월 21일 |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
요약 시의 활성화와 언어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제정된 날. 매년 3월 21일로, 199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제정했다. 시의 사회화 기능을 활성화하고 청소년들로 하여금 시의 근원적 가치를 발견하도록 하며 이를 통해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와는 별도로 매년 11월 1일을 ‘시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시의 활성화와 언어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제정된 날. 매년 3월 21일이 기념일이다. 유네스코는 1999년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이날을 ‘세계 시의 날’로 제정했다. 시적 표현을 통해 언어의 다양성이 증진되도록 지원하고, 위기에 처한 언어에 해당 공동체가 귀 기울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였다.
시가 가진 구전적 가치와 사회화 기능을 활성화하고 청소년들로 하여금 근원적인 가치를 발견하도록 하며, 시를 통해 국제적인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다. 유네스코는 이를 위해 각국의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비정부단체를 비롯해 박물관과 같은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 출판사 등의 활발한 참여 아래 시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유네스코는 시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시인을 지원하고 시낭송을 장려하며 시와 영화, 음악, 춤, 그림 등 다른 장르와의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2004년 3월 18일 유네스코 본부는 ‘세계 시의 날’ 행사로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를 기념하는 세미나와 사진전시회, 음악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3월 21일에는 덴마크에서 ‘세계 시의 날 축제’를 여는 한편 여러 회원국에서 개별적으로 시낭송회, 시화전, 백일장, 페스티벌, 시집 출간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세계 시의 날’이 제정되기 훨씬 전인 1987년부터 11월 1일을 ‘시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선언문을 보면 제정 경위를 알 수 있다.
"시는 삶과 꿈을 가꾸는 언어의 집이다. 우리는 시로써 저마다의 가슴을 노래로 채워 막힘에는 열림을, 어둠에는 빛을, 끊어짐에는 이어짐을 있게 하는 슬기를 얻는다. 우리 겨레가 밝고 깨끗한 삶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일찍부터 그러한 시심을 끊임없이 일구어 왔기 때문이다. 이 땅에 사는 우리는 이에 시의 무한한 뜻과 그 아름다움을 기리기 위하여 신시 80년을 맞이하는 해 육당 최남선의 '해(海)에게서 소년에게'가 1908년「소년」지에 처음 발표된 날, 십일월 초하루를 '시의 날' 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