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 「제1과 제1장」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1939년에 발표된 단편 소설이다. 지식인이자 신문 기자였던 수택이 농촌으로 귀향하여 진정한 농민이 되어 가는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불분명한 귀향 동기, 다소 낭만적인농촌 현실에 대한 묘사 등으로 인해 당대의 농촌 현실에 대한문제를 드러내는 데에는 한계를 지니지만, 한국 농촌의 전통적윤리관을 부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갖는다.
◆주제 : 농촌 생활에 대한 향수와 애정
◆전체 줄거리
수택은 가족과 함께 농촌인 고향으로 귀향을 한다.그런데 수택에 대한 고향 집 아버지의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타지에서 생활하던 수택이 설을 쇤다고 고향에 왔을 때, 고향 집에 도둑이 든 일이 있었다. 수택이 유도 실력으로 도둑을잡았지만, 아버지는 오히려 몰인정하다며 수택을 책망한 적이있다. 수택은 그런 아버지의 행위를 이해하지 못했었다. 그러던수택이 동경으로 유학을 다녀온 뒤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하다가생활에 회의를 느껴 귀향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농촌 생활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자 수택은 아버지의 꾸지람을 듣게 될 뿐이다.또한 스스로 패배자라고 자학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농사일에점차 익숙해지면서, 흙냄새의 의미를 알아 나간다. 수택은 가을추수를 마친 후 농사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지만, 정작 소작료와비료대와 지세(地稅)를 제하자 허망함을 느낀다. 이에 아버지가거친 목소리로 지게를 지라고 호통을 친다. 아버지의 호통에 수택은 눈과 콧속이 화끈해지며 넘어진다. 그리고 수택은 일어나코피를 흘리며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