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 64 - 과민성대장증후군 - 치료 애매한 종결

[주성완]

2023년 9월 22일 초진

20대 남성

[형색]

눈매가 날카롭고, 말이 많다 

타인의 말을 듣지 않고 본인 떠오른 이야기만 주구장창 함 - ADHD가 의심되었다 

말을 끊지 못해 디테일 한 문진을 할 시간이 없었다

[c.c]
자율신경실조증, 과민성대장증후군, 불안

2년 전에 장에서 소리가 남, 가스가 차는 양상, 배가 아픔 - 한의원을 간 적 있다 
그 때 많이 불안한 양상이 있었음 - 수능 때문에 버티기를 했음
20세가 되어서 대학교를 다니는데 군대에 들어오게 됨 
나 무슨 큰 병 걸린 것 아닌가 생각을 함 
군대에 가서 더 심해진 느낌이 있다
훈련소 수료하고 특기학교 교육을 받고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트름 방귀, 복부 팽만, 가스가 역류하는 느낌, 목에서 이물감
입마름, 신물도 올라오는 증상,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가슴 두근거림, 압박감, 머리도 조여오고 멍함
전신이 저린 느낌과 작열감이 있음
땀이 안나는데 식은 땀이 나는 느낌 

신체화장애 
감정기복도 심하고, 예민하고, 남의 눈치를 많이 봄, 감정을 억누름

군인 남성

말이 너무 많아서 차팅을 일일이 할 수가 없었다

이야기를 해도 자기 이야기만 하고 타인 말을 잘 듣지 않는다

ADHD가 의심되었으나 어쨌건 불안으로 보고 진료했다

처방은 시호, 향부자 + 통사요방 가미를 위주로 했다 

4주차까지

시호3,향부자8,진피(陳皮)4,조구등4,백출(초)炒5,백작약4,백복령4,감초2,사인3

8주차까지

시호5,향부자8,진피(陳皮)4,조구등4,백출(초)炒5,백작약4,백복령4,감초2,사인3

2023년 12월 26일 내원

들어오자마자 대뜸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병이 아니라 그냥 타고난 소인이라는 걸 받아들인 이후에 훨씬 좋아졌다고 한다 

증상 몇 십 개 이야기 하던 것 상태 어떤지 일일이 체크를 하니까 대체로 증상은 없다

본인 피셜 NRS 10 -> 1

내가 치료적 개입을 정상적으로 한 건지는 의문이다 어쨌건 뭐로 가든 서울로만 가면 되니까 좀 좋아진 상태로 치료 그만하자고 하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