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행주내동 장원주말농장입니다.
장마 시작을 하루 앞두고 준비는 잘되어 있습니다.
15년 넘게 주말농장 하면서
나비가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봅니다.
오늘은 호박으로 시작합니다.
은근 슬쩍 내미는 뇌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뱅뱅 돌려서 자랐기에 지주대는 아직 1/3 높이가 남았고 흰천막집 지붕도 넘볼 수 있습니다.
햇빛 잘들게 사각형의 가운데 속을 비워줬습니다.
정리된 모습
호박은 이제 4번째 수확
이 때깔이 얼룩이 풋호박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오이도 키를 낮춰주고 묵은 잎 따주어
위 아래로 공간이 많습니다.
공심채 잎사귀가 넓어졌습니다.
먹음직합니다.
아바타 상추밭
앞에 3세대는 7월 중순쯤 마지막 장마비 직전에 수확하고 5세대 씨앗을 파종할 자리입니다.
지난 주 칼로 밑둥을 잘라 포기수확한 자리입니다.
상추 그루터기에 새싹들이 나옵니다.
한 개만 남기고 솎아주어 잘 자라는 지 보고 싶습니다.
열매마는 곁순들이 나와
지주대와 끈을 휘어 감습니다.
망고 싹이 운명했습니다.
최근 32도를 웃돌던 폭염에도 얘는 추웠나 봅니다.
아욱 두번째 수확하는 날입니다.
밑둥에서 10cm 높이에서 가위로 사정없이 싹둑!
깻잎은 큰 나무 형태로 키울 겁니다.
블루베리는 가지가 자꾸 옆으로 기울어서
속을 썩입니다.
끈으로 잡아 주지만 최초에 삐딱하게 심은 듯
삼채
3가지 맛이 난다는데 아직 부추맛 밖에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첫 수확해
나머지 두가지 맛이 뭔지 알아보렵니다.
버려진 참외
참외는
더 갈 곳이 없어 아들줄기도 적심했더니 손자줄기들이 수박밭을 향해 뻗어 나옵니다.
수박밭은 넘보지 말라고
끈으로 꽁꽁 묵어 주었습니다.
납작하게 포박된 채 그냥 숨만 쉬라 했습니다.
방토
뒤에 호박보다 먼저 지주대 상단에 닿겠습니다.
때가 되었다 싶어
두 번째로 스테비아 한 주먹을 물조리에 타서 뿌리에만 뿌려주었습니다.
지금 가물어서 주면 바로 흡수할 것 같습니다.
미인 풋고추에 열매가 크게 달리고는 있지만
늦게 심어서 첫 수확은 보름 이후로 잡았습니다.
블락허니 수박밭
1기생
2기생
기수별로 키가 다르니
햇빛을 고루 나눠 갖습니다.
사진을 많이 남겨 두어야
나중에 몇 일에 수정했는 지
현장감식이 가능합니다.
아니면 수확할 때 맨날 두들겨 봐야 합니다.
나방 애벌레가 파고 들어가 폐기합니다.
망 위의 세상은 또 다른 풍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