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긴 것은 NICE그룹이었다.
NICE그룹은 26일 서울 관악구 소재 체육관에서 열린 2024 The K직장인리그(www.kbasket.kr) 4차대회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에게 50-42로 이겼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NICE그룹은 오는 3일 B조 1위 두산그룹과 4강 맞대결을 갖는다. 한편 이날 패배한 SK텔레콤은 오는 2일 5,6위전에서 반대편 경기 패자인 삼성E&A와 순위 대결을 펼친다.
NICE그룹은 14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안용석이 맹활약하며 팀의 4강행을 확정했다. 결정적인 4쿼터 3점슛을 터트린 김종현도 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팀의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SK텔레콤은 이순근이 18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추격을 이어갔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부터 양 팀은 저득점 양상의 빡빡한 경기를 이어갔다. 4분 만에 양 팀에서 첫 득점을 올린 선수는 NICE그룹의 정창섭이었다. 자유투로 먼저 달아나기 시작한 NICE그룹은 장재혁의 미들슛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추격이 이어졌고 경기를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1쿼터 후반 최종백의 속공으로 리드를 다시 찾아온 NICE그룹은 다시 한 번 SK텔레콤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렇게 쿼터 막판에 접어든 양 팀 중 찬스를 살린 쪽은 NICE그룹이었다. 장재혁이 스틸에 이은 개인 속공으로 재역전 득점에 성공한 NICE그룹은 7-6으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에도 양 팀은 득점 난조에 시달렸다. 4분 만에 정창섭의 외곽포로 리드를 벌리기 시작한 NICE그룹은 김종현의 외곽까지 터지며 시소게임을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공세를 이어간 NICE그룹은 장재혁이 놓친 레이업을 안용석이 풋백으로 마무리 하면서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비 상황에서 연달아 SK텔레콤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면서 고전한 NICE그룹은 연이은 좋은 수비로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채 2쿼터를 이어갔다.
NICE그룹은 2쿼터 후반 연속적으로 지공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를 끊은 것은 안용석의 미들이었다. 안용석의 미들 이후 장재혁이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내며 상대 수비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쿼터 막판 NICE그룹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안용석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계속해서 벌렸다. SK텔레콤을 2쿼터 무득점으로 막은 NICE그룹은 20-6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부터 NICE그룹의 경기가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전태욱의 3점슛으로 쾌조의 스타트로 후반을 시작한 NICE그룹은 SK텔레콤에게 연이어 +1 득점을 허용하며 빠르게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NICE그룹은 안용석이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흐름을 끊고 장재혁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려 노력했다.
그러나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SK텔레콤의 득점이 이어졌고 +1 선수들에게 연이어 실점을 허용한 NICE그룹은 5점차까지 추격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수비에서 리바운드를 계속 허용함과 동시에 속공에서 백코트가 늦어 정상적인 수비가 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다행히 쿼터 막판 김종현이 자유투를 2개 모두 성공시키며 7점차로 간격을 벌린 NICE그룹은 3쿼터를 33-26으로 마무리했다.
치열했던 4쿼터는 불꽃 튀기는 접전이었다. 쿼터 초반 장재혁의 스틸 이후 김종현의 속공으로 득점을 올린 NICE그룹은 SK텔레콤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하며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NICE그룹은 최종백의 골밑 득점과 안용석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NICE그룹은 두 자릿수 간격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갔으나 SK텔레콤의 반격은 쿼터 중반부터 시작됐다. 연이어 +1득점을 올리며 빠르게 추격하기 시작한 SK텔레콤에게 연이어 자유투를 내준 NICE그룹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정창섭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골밑 여유가 사라진 NICE그룹은 경기 중 가장 큰 고비를 마주했다.
골밑 우위를 잃은 NICE그룹은 연속으로 실점하기 시작하며 4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경기 분위기를 뒤집은 것은 정창섭의 외곽포였다. 정창섭의 3점슛으로 7점차로 달아난 NICE그룹이었지만 다시 한 번 수비가 무너지며 연달아 실점하기 시작했고 다시 간격은 2점차로 좁혀졌다.
역전 패배의 위기에서 NICE그룹을 구한 것은 김종현이었다. 김종현의 외곽슛이 폭발하며 다시 경기는 5점 차로 NICE그룹이 앞서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반칙 작전으로 공격권을 가져와 역전을 노렸으나 NICE그룹은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운영했고 최종백의 골밑 득점으로 8점의 안정적인 리드를 찾은 NICE그룹은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