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갑자기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
월요일 부터 잇몸이 자꾸 붓고 피나고 염증까지
결과는 치아 뿌리가 녹아 내려 염증이 생긴거라고 답은 임플란트
이왕 결론 난거 오늘 바로 들어 가는걸로 하고 무려 4시간 동안 이것 저젓 하면서 수술성공
하루 이틀은 절대 안정과 술,담배는 쥐약 이라고 하는데
내일 장수 대회 나가야 하는데 이것참 큰일이네
저녁에 일단 대회 준비물을 점검하고 많은 고민을 한다
장거리 훈련도 부족한데 분명 참석하면 엄청 힘들겠지 그냥 내일 아침 기지제에서
혼자 장거리 훈련 하는게 큰 그림으로는 맞겠지???
결론을 내리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도저히 잠은 이미~~~~~~
새벽을 거의 고민하다 보내고 새벽 4시 알람소리에 힘들게 일어나
습관처럼 죽을 먹고 장수로 향한다
내가 미친놈이지 이런 결정을 하다니
너무 일찍 대회장에 도착했나 아직 한산 하다
대충 주차하고 배번호 받고 대회 준비
7시 정각에 출발~~~~
2km 까지는 로드 10km 까지는 승마 훈련 코스로 이루어져있다
초반 최대한 힘을 아끼기 위해 오르막은 모조건 걸어 가고 다운힐에서 쌩~~~~~
cp1에서 물을 급수 하고 본격 적인 오르막이 시간 된다
내몸은 여기서 부터 바닥을 보이기 시작 한다
아니 풀코스 대회때는 파워젤을 잘만 먹었는다
오늘은 무슨 정신으로 뛴건지 대회장에 도착해서 확인 해보니 파워젤이 그대로 있다
아침에 치과에서 준 약이 너무 독해서 내가 정신이 이상해진건지
물만 죽어라 먹고 힘들어서 죽을 사람처러 너무 나도 힘들게 cp2에서 모든걸 내려 놓는다
자봉하시는 형님들과 이야기좀하다 콜택시 타고 쓸쓸하게 장수 경기장에 도착했다
옷갈아 입고 경기장 내부 의자에서 멍하니 30분을 보내고
집에나 가자!!!
오늘 대회는 준비부터 과정 결과까지 모두 엉망이다
내가 너무 쉽게 접근 했다
이제 부터가 진짜 가을 대회 시작인데 처음 부터 이런 실수를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