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관 지음 『어떤 심장의사의 하루나기 음악처방』 / 김완
수요일 오전 한가한 병원 진료실로 소포가 배달되어 왔다. 뜯어보니 전남의대 조정관 교수의 새로운 책『어떤 심장의사의 하루나기 음악처방』이란 책이다. 언론에서 소개된 것을 보았지만 직접 책을 펼쳐 일부를 읽어보니 존경의 감정이 저절로 일어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어려운 사람은 고등학교, 대학교 1년 선배이다. 조정관 교수가 내게는 그런 분이시다.
"이 책은 심장부정맥 전문의인 저자가 회갑 년에 매일 아침 의과대학 동기와 지인들에게 그날에 맞는 음악을 선곡하여 배경 이야기와 함께 하루를 사는 도움말을 스마트폰 화면 분량으로 올렸던 글을 모아 다듬은 것입니다. 음악전문가는 아니지만 클래식에서 재즈까지 세상의 모든 음악을 편견없이 즐겨 듣으며 하루를 사는 데 큰 힘을 얻었기에 이를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흐트러진 심장 리듬을 바로잡는 데 급급하지만 음악은 부정맥처럼 보이는 불규칙한 음표들로도 다양한 리듬을 만들어 인간의 기쁨과 함께하고 아픔을 어루만지며 분노를 삭이는 위대한 치유의 힘을 발휘합니다.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산전수전 다 겪은 의과대학 교수로서 할 말이 많지만 라때 교수의 백마디 꼰대 말보다 음악 한 곡이 훨씬 더 힘이 있는 걸 알기에 음악의 힘을 빌려 하고 싶은 말,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때로는 달콤한 당의정 알약으로, 때로는 쓰디쓴 물약으로, 때로는 큰 캡슐에 담아 하루나기 음악으로 처방했습니다."-저저의 머리글에서
365일 하루 하루 그 날자에 적절한 제목을 택해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긍정, 축복과 희망의 글을 썼습니다. 제일 아래에는 그날의 음악을 선곡하여 실어 두었습니다. 유튜브로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튜브 주소도 QR Code도 표시해두어 바로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말 멋진 책이네요. 올해 정년퇴임을 앞두고 출간한 책, 교수님의 성격처럼 꼼꼼하고 치밀하게 동서고금을 망라한 세상의 모든 음악을 맛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책이 삶에 지쳐 깨진 일상의 리듬을 회복시켜주는 하루나기 묘약이 되고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한 길로 안내하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하루하루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되길 바란다” 라는 선생님, 고맙습니다. 출간을 기쁜 마음으로 크게 축하 드립니다. 옆에 두고 매일 좋은 음악과 함께 한 페이지씩 음미하겠습니다. 강호제현에게 꼭 권해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부록으로 음악가별 음악 찾기도 꼼꼼하게 정리해 두었네요. 조정관 시 국현 곡, 「바람과 구름의 길」, 「젓가락 타령」도 실려있네요. 표지 그림은 국막례 화백의 그림입니다. 추천사는 저의 처 오빠되는 윤삼현 시인, 문학박사 형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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