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이 행하여
다메섹에 가까이 가더니
홀연히
하늘로서 빛이 저를 둘러 비추는지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행9:3.4)
“왜 나를 핍박하느냐?"
예수님은 사울에게
분노하시는 음성이 아니었습니다.
꾸짖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그 음성은
사울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그는 한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두문불출하였습니다.
한동안 그의 뇌리 속에서
그분의 음성이,
계속
메아리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미안했을까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자기가 대적했던 그 분이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자기를 사랑하고 계셨던...
그러나 자신의 행동은
그 분을 아프게만 했다는 사실을
그가 깨달았을 때
그의 마음은
얼마나 비통했을까..
쉼 없이 샘솟는 물이 있을 때
샘이듯
사랑도 한결 같이 샘솟는
관심과 믿어줌이 있을 때 사랑인 것 처럼,
오늘 사울을 보면서,
오히려 사울을
그토록 사랑하신 주님께서는
오늘,
나의 미성숙을 보시면서,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실까...
그러나 변하지 않는 내 모습이
화가날 정도로 밉다면 소망이 있습니다.
나도 사울처럼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만 하지 말고
그를 기쁘시게 하여
그분의 미소를 보며,
그분의 사랑을 느끼며,
나는 비우고, 주님으로 채워가며,
진정으로 그렇게 살고 싶다.
거짓된 승리 보다는
차라리 정직한 실패가 더 낳고,
거친 인생길에서 얻은 상처들도
세월이 지나면
예쁜 무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세전, 그분의 마음에
이미 내가 있었고
시초부터 시말까지
함께하실 주님과 동행 하다가
끝날에 이름도 없이 갈지라도
하나님께는 충성된자로 기억되는
주여!
그런 삶이 되게 하소서.
믿음과 현실이 부디치는 오늘을 살면서
그래도 내가 변함 없이 해야할 일은
주님의 일관된 사랑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성장하는 동안 행복을 느낍니다.
한 주도 우리의 영과 혼이
변화와 성숙을 경험하는
행복한 날들이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