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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제사가 아니라 하나님에(帝) 대한 제사 - 제사드릴 제(祭)
제사 드린다는 제(祭)자는 하나님을 상징하는 제단(示) 위에 오른손(又)을 공손히 하여, 희생 고기(肉,月)를 드리는데 고기 주변에 피(血)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통해서 죄 사함의 은혜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글자이다.
오늘은 원래 제사의 의미에 대하여 다루고자 한다. 우리의 뿌리 깊은 의식 속에는 3천 년 동안 제사(祭祀)하면 오직 조상제사 밖에 생각하지 않도록 교육을 받아왔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대한 제사는 고대 중국의 역사 속에는 전혀 있지도 않는 것처럼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제사드릴 제(祭)를 통해서 원래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는 오직 하나님 제(帝)에게만 드려지던 제사가 중국 은나라 왕 조갑(祖甲)을 통해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갑골문 박사인 김경일 교수의 「나는 동양사상을 믿지 않는다」는 책에는 하나님 제(帝)에 대한 제사가 조상제사로 둔갑하게 된 경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구 은나라 왕 조갑의 아버지였던 무정(武丁)은 59년 동안 재위에 있으면서 절대권능의 하나님 제(帝)를 열심히 섬겼다. 갑골문의 16만 편 중 대부분이 무정의 시대의 산물이며, 그 역사적 증거가 기록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아들 조갑이 왕이 되면서 하루아침에 하나님 제(帝)의 숭배는 사라지고 만다. 그는 형인 조경을 죽이고 쿠데타를 일으켜 왕이 된다. 그리고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종교개혁을 일으키는데, 하나님 제(帝)에 대한 제사를 완전히 없애버리고, 오직 자신들의 조상제사만을 하게 한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자기의 죽은 아버지 무정(武丁)을 오직 하나님께만 쓰이던 고유명사였던 제(帝)의 신격에 올리고 제정(帝丁)이라고 하면서 제사를 드렸다.
이 무서운 음모가 B.C1200년 경에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 이것은 철저히 숨겨져서 3200년 동안 비밀이었다. 그런데 불과 130년 전부터 16만 편의 갑골문이 발굴이 되면서 그 비밀은 베일을 벗고야 말았던 것이다.
둘째로 원래 제사는 지금 드리는 제사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을 믿고 14년 전에 천국에 가셨지만 믿기 전에 유교에 열심이셨던 아버지께서는 제사상을 차리는데,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 조율이시(棗栗梨柿: 대추, 밤, 배, 감), 어동육서(魚東肉西:생선은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면서병동(麪西餠東:밀가루 음식은 서쪽에 떡은 동쪽), 좌포우혜(左脯右醯:말린 고기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라고 귀가 닳도록 들었다. 지금도 이것이 원칙이고 자리가 바꾸면 안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진짜 최초의 제사도 그럴까?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다.
갑골문의 제사드릴 제(祭)자를 살펴보자 이런 과일, 떡, 국, 생선, 밥, 술, 식혜 등 이런 것들은 하나님 제(帝)에게 드리는 맨 처음의 제사에는 올라오지도 않았던 것이다. 위의 갑골문 제사드릴 제(祭)자의 위쪽의 월(月)자가 바로 희생고기 육(肉)자이다. 육(肉)자가 부수로 되어 질 때 육달 월(月)가 된다. 그리고 희생고기 주변에는 핏방울이 튀고 있는 모양이며, 오른손 우(又)으로 그 희생제물 고기를 드리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이 제사의 뜻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상징하는 제단 시(示)자를 첨가하여, 귀신이나 조상에게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분명히 한 글자인 것이다.
셋째로 이 희생고기와 피를 쏟아서 드린 제사는 하나님 앞에서 죄 용서함을 위한 제사였다는 것이다.
중국갑골학의 대학자인 서중서가 편찬한 『갑골문자전』에서는 ‘제사드릴 제(祭)자의 상형은 그릇 가운데 가득한 피의 모양이다. 피로써 신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피를 발라 제사 드리는 흔제(釁祭)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성경 출애굽기 24장 8절에서 소의 희생의 피를 그릇에 담아 백성들에게 뿌리며 세우신 언약의 피라고 했던 것을 볼 수가 있다.
그렇다면 이 제물은 어떤 짐승인가? 우리는 사서삼경 중의 하나인 『예기禮記』가 인간의 예절에 대한 것만 기록한 줄 안다. 그런데 <교특생> 편에 보면 ‘털 짐승의 피는 피가 온전한 것임을 알려준다.’고 했다. 갑골문에 보면 가장 많이 드려진 대표적인 희생제물은 소와 양이었다. 이 털 짐승의 희생제물의 피는 죄를 용서하게 하는 온전한 것이었다는 것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레위기17장 11절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고 하셨다.
이것은 단지 성경과 중국 최초의 국가인 상(商)나라 갑골문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세계 최초의 문명이라고 일컫는 ‘수메르 문명’에서도 있었던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수메르 학자인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가 지적한대로 이 슈메르가 바로 성경의 ‘셈 족’이라고 밝혔다. 그들이 직접 체험했던 제사는 바로 그의 조상이었던 노아가 창세기 8장에서 제단을 쌓고 번제로 피를 흘리고 불태워 드렸던 제사는 온 세계 고대민족들에게 전해지면서 변질되어지긴 했지만 끈질기게 이어져 왔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피의 제사를 통해서 죄 용서의 행복이 주어지고 있는 글자이다.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은 제사는 바로 죄와 연관이 되어져서 출발이 되었다. 타락 이후 하나님과의 단절을 이어주는 것이 바로 희생 제사였던 것이다. 결국에는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상징하고 있지만, 고대의 사람들은 희생제물의 피의 대속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원했던 것이다. 그 피의 제사를 통해서 주어지는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이 바로 죄 사함이었던 것이다(시32:1-2).
갑골문학자들은 핏방울이 튀고 떨어지고 있는 희생제물의 고기(月)를 드리고 있는 손(又)자가 제사를 드린 손(又)이며, 이 손 우(又)자가 수많은 갑골문에서 ‘신의 도움’이라는 우(祐)자로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의 ‘신의 도움’이라는 우(祐)자는 ‘행복’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러니까 피 제사를 통한 죄 용서함이 바로 그들에게는 진정한 행복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제사가 조상제사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제사가 원래 제사였으며, 그것이 B.C 1200년 전에 조갑을 통해서 완전히 변질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전해야 한다. 사도바울은 그리스도께서 피 흘리심의 희생제물 되심으로 죄 사함의 행복을 주신(롬4:6-8절) 이 사랑에 감격하여 순교의 그날까지 달려갔던 것이다.
송태정 목사
성경적 갑골한자해석 연구소 대표
2020 스포츠조선 자랑스러운 혁신한국인 파워브랜드 大賞(교육연구-갑골문)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
광신대학교 대학원(합동) 구약학석사(Th.M) 과정 중
순복음해남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