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개월동안 거의 운동도 못하고, 산에도 몇번 못가 찌뿌듯한 상태로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
별로 편한 생활이 아니었죠.
오늘은 그런 나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 싶어서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고대산에 다녀왔습니다.
고대산은 해발832m로 무지 높더군요.
첨부터 끝까지 계속된 오르막길, 그리고 정상에서 다시 내내 내려오는 길~~
산에 다니면서 이런 산행이 제일 지칩니다.
오늘은 인천에서 2시간동안 전철타고 의정부역으로
그리고 다시 의정부역에서 경원선 기차에 몸을 싣고 1시간여 달려간 곳이 신탄리역!
기차를 타고 가는내내 전방과 가까운 지역이라 군인들의 모습이 내내 보이고, 탱크도 보이는데 넘 많아서 장난감을 늘여놓은 듯한 느낌이더군요.
그렇게 신탄리역에 도착하여 바로 시작한 산행
오르는 내내 주위 산들의 굽이굽이 골짜기들이 내려다 보이는게 꼭 온통 산을 평정한 것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는 근처의 군인들에게 이것저것 나눠주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별로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동물원의 동물원들에게 먹을것을 던져주는 듯한 느낌
물론 자식들 생각하고, 동생들 생각하는 어른들의 마음이겠지만,
다들 달려들어 던져주는 과일이며 쵸코렛, 쵸코파이 등....
어제 산행준비를 하며 초코파이를 샀습니다.
군대있는 내내 초코파이며, 초코렛 보내달라던 동생 생각하며 가지고 갔는데,
건네지 못하고 그냥 들고 왔습니다.
괜히 그네들에게 상처를 줄수 있을것 같아서...
주말마다 산을 찾아오는 수많은 등산객들에게 이런 대우를 받으며 먹은 과자 별로 맛없을것 같아서 나도 그 중에 하나는 되고 싶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