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9일 첫째날 입니다
새벽3시 50분에 기상입니다. 어제 저녁 김치볶음밥을 넉넉히 해 놓아 후다닥 먹고 설겆이 하고 쿤이(남편) 면도하고 면도기 챙겨 4시40분에 집에서 나옵니다.
12900원의 5시 첫차의 인천공항리무진을 타고 동탄에서 -병점- 김포공항- 걸쳐 약1시간 4,50분 걸려 공항에 도착합니다.
공항의 3층에 내려 줍니다.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카드를 만들고 (M지역 근처인거 같습니다.) 항공권 끊고 짐 붙히고 K지역으로 외투 보관 하러갑니다.
5박 까지만 무료라 저의는 1박 추가 마일리지가 깍입니다. (1사람당 2벌 보관이 되어 한사람 마일리지만 차감 되었습니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지하 1층으로 옮겨 외환은행 사이버 환전으로 신청한 100달러를 찾습니다. (1달러20개, 10달러8개) -조금 적게 했습니다.
면세점도 구경할새 없이(환율이 높아 면세점 가격이 높을꺼라 생각했는데, 나름 그곳에서 세일도 하고 비행기에서 파는 면세품은 1달러가 1050원으로 계산된거라 방송 하더이다.) 시간이 다되어 9시비행기에 오릅니다.
좌석은 미리 전화해서 왼쪽 창가 입니다. (이것도 후기본 팁-마나가하섬이 이쁘게 보이는 좌석입니다.)
이륙하고 안정되면 조금후 따뜻한 물수건을 주고 기내식 생선과 소고기를 줍니다. 식사후 아래 있는 구름을 감상하고 있는데 창문가리개를 내리라고 합니다. 기내가 딱 잠들기 좋은 분위기가 됩니다. 잠꾸러기 쿠니는 잠들고 저는 눈이 스르륵 감기는데 정신은 말짱해 실눈으로 영화를 감상합니다.
쿠니가 잠들어 주문한 케익은 포장해 달라고 합니다. (결혼기념일이라 전화로 케익 주문하니 꽁짜로 줍니다. 생일인 사람도 신청하면 준다고 합니다.) 기내에서 입국신고서와 세관신고서 작성합니다. 영어로~
4시간 후쯤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신고서를 냈는데 뒷장이 없답니다. 쿠니가 기내에서 쓸때 왜이렇게 장수가 많아?. 그러더니 뒷장들을 다 찢어 버린거 같습니다. 옆에서 다시 씁니다. 다시 내니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고 확인하고 보내줍니다.
세관신고서에서는 박스에 뭐가 들었는지 물어봅니다. "water" 라고 단순히 대답하자 칼을 들더니 뜯어 본다고 합니다. 갑자기 생각납니다 " instent noddle & rice & snack..." 괜스레 거짓말 한것 같아 무안해집니다. 확인하고 다시 박스를 붙혀줍니다.
공항은 작습니다. 얼마 안걸어 문으로 나오니 바로 밖이고 밖에서 산타로사 피켓을 든 조선족 로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텔은 리베라.... 가기전 맥주와 썬크림을 사고자 마트에 들를것을 부탁합니다.
가라판까지는 멀어서 리베라에서 가까운 큰 마트에 데려다 줍니다. 썬크림은 비싸고 맥주만 6개에 7.14달러인 밀러를 사 가지고 호텔로 들어섭니다.
커피포트 보증금20달러에 빌려 B동으로 갑니다. 짐은 들어다 줍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습한 곰팡이 냄새가 납니다. 에어컨은 틀어져 있었습니다. 침대는 퀸사이즈만한 것이 2개 있습니다. 이불을 검사합니다. 역시 곰팡이 자국이 있습니다. 두 침대중 그래도 곰팡이가 적은쪽을 잠자리로 정합니다.(같은 침대에 쿠니랑 누우니 옆사람이 움직일때마다 쿠션이 마구 꺼집니다 ㅜㅜ)
TV는 한국방송은 안 나오는거 같고 저의는 거의 사이판광고만 봤습니다. ㅋㅋ
화장실은 세면대가 금이 가 있고 칫솔& 치약, 샴프, 비누 각각2개씩 있습니다. 비누는 빨래비누 냄새가 나지만, 손씻을때 쓰고 가져간 세면도구를 이용합니다. 샴프탓인지, 석회물 때문인지 이틀전 볼륨매직하고 왔는데 머리가 웨이브가 되고 빳빳해집니다 ㅜㅜ
오늘의 일정은 호텔에서 쉬기입니다
조금 허기져서 햇반을 꺼냅니다. 커피포트 딱! 싸이즈입니다 ^____^ 오케이~! 물이 끓으면 자동차단 안됩니다. 코드 빼놓고 햇반 담가놓은채로 10-20분 놓아둡니다. 그후 다시 생수물을 끓여 라면을 준비합니다. (작은라면은 500ml생수 반병, 큰라면은 500ml생수 한병입니다.- 눈대중으로 물을 준비했는데 딱입니다. 쿠니가 제 눈썰미에 놀랍니다.)
이마트에서 가져온 끈으로 빨래줄 만들고 로비로 나가서 엘지파워콤 전화가 되는지 확인합니다.
무선인터넷이 되어 한국에서 전화하는것과 동일하게 전화합니다
호텔주변을 돌아보고
로비에 앉아서 과자와 맥주 마시며 맑고 시원한 사이판의 공기와 여유를 누리며 첫날을 보냅니다.
참! 저희가 갔을때는 갤러리아행 버스가 다니지 않았습니다. 리베라 이용객들은 그시기에 문의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첫댓글 리베라 호텔이 빨래줄 하나에 분위기가...ㅎㅎ
참고로 사이판 호텔에는 대부분 머리빗이 없어요. 사이판 물이 좀 그래요. 미끈덩 거리죠? 생수를 드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