毛皮之附(모피지부)
| 가죽은 없는데 털이 붙었다는 뜻으로, 근본적 해결보다는 지엽적인 문제만 해결하려고 함. 근본은 뒷전이고 중요하지 않는 문제만 해결하려는 것을 이르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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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진)나라 穆公(목공)이 섬진 땅에 기근이 들어 晉(진)나라 당진 땅에 있는 惠公(혜공)에게 식량을 요청하였다.
당진 땅 혜공은 식량을 보내 도와주어야 하는 지를 군신들과 의논했다.
모사 虢射(괵석)이 말했다.
예전에 하외성을 秦(진)나라에게 준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고 있는데 섬진의 식량을 빌려준다면, 그것은 바로 가죽 없이 털만 붙이는 행위와 같습니다(皮之不存 毛皮之附 : 피지부존 모피지부).
식량을 빌려 주어도 섬진은 결코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차라리 섬진에 기근이 든 틈을 이용하여 공격하면 큰 공을 세우며 하외의 땅도 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혜공은 괵석의 말을 쫒아 식량은 빌려 주지 않고 섬진을 공격했다.
당진과 섬진의 대군이 환원의 땅에서 대치할 때 혜공은 섬진의 진영을 기습하여 전리품을 빼앗아 자신의 수레에 가득 실고 돌아오다가 수레를 끄는 전마가 무거운 짐을 이기지 못하고 진흙 구덩이에 깊숙이 빠져 버리고 말았다.
목공이 이를 보고 뒤를 추격했으나 잡지 못하고 오히려 혜공을 구하러 온 당진군에 의해 포위당하고 말았다.
당진군이 섬진군을 공격하여 목공이 부상을 입고, 위험한 처지에 놓였을 때, 그런데 갑자기 野人(야인) 삼백 명이 나타나 죽음을 무릅쓰고 당진군과 싸워 포위망을 풀고 목공을 구하는가 하면 혜공도 사로잡았다.
죽기로 싸운 삼백 명의 야인들은 옛날에 목공이 사냥을 같다가 목공의 말을 훔쳐 잡아먹은 삼백 명의 야인들에게 술동이 까지 하사하며 그 죄를 사하여 준 사람들로 結草報恩(결초보은)하는 마음으로 싸웠던 것이다.
목공은 背恩忘德(배은망덕)한 이오(혜공)를 죽이려 하였으나 부인의 만류로 혜공에게 약속을 지킬 것을 맹세시키고 귀국하여 하외의 땅을 바치고 태자 圄(어)를 인질로 보내왔다.
성완용/ 법고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