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수정교회 주일설교 요약]
2024.7.14(주일) 요한복음 9:24~41 ‘예수님을 증거하는 맹인’
오늘은 본문 말씀 요한복음 9:24~41을 중심으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맹인”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 믿음과 의심의 갈등(24~34절)
1) 맹인 치유 후 바리새인들의 심문(24~33절) 바리새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다시 불러 심문합니다(24절). 그러자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지는 눈을 뜨고 보게 된 것이라고 말하며 왜 자꾸 묻느냐고 합니다(25~33절). 유대인들이 이렇게 눈을 뜬 맹인에게 심문을 하는 이유는 진실을 듣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그를 협박해서 예수님이 눈을 뜨게 하신 사실을 부인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진실을 은폐하려는 유대인과는 달리, 맹인이었던 사람의 대답은 아주 단순합니다. 그가 아는 ‘한 가지’는 자기가 눈을 뜨고 보게 된 사실,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들처럼 특권의식이 있으면, 자기 죄와 부족함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남을 정죄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실은 하나님이 목숨을 버리시는 사랑으로 죄인인 나를 구원해주신 이 ‘한가지’를 알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2) 바리새인들의 분노와 맹인의 쫓김(34절) 바리새인들은 진리에 대한 무지로 고집을 부립니다. 이것이 바로 권력과 위선에 물든 종교 지도자들, 즉 바리새인들의 모습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예수님께 고침받아 눈을 뜬 맹인을 쫓어내어 보냅니다(34절). 맹인이었던 사람은 재물도, 학벌도, 믿음을 보여준 부모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는 예수님이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셔서 그분의 뜻대로 행하시는 경건한 분인 것을 알았습니다(30~33절). 육적인 눈을 뜨는 기적을 통해 영적인 눈도 열리는 기적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반면에 많은 것을 갖추고 아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디서 오셨는지 가장 중요한 것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을 죄가운데서 났다고 무시하며 쫓아냅니다.
적용) 나는 배우자, 자녀, 시댁, 직장 상사로부터 예수 믿지 말라는 협박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나를 협박하는 그들에게 내가 구원받았다는 한 가지 사실을 어떻게 증거하겠습니까?(24~25절)
2. 빛과 어둠의 대조 속에 드러나는 진리(35~41절)
1) 예수님과 맹인의 만남: 믿음의 눈을 뜨다(35~38절) 예수께서는 회당 밖으로 쫓겨난 사람을 찾아가 만나 인자를 믿는지를 물으시며 그로 하여금 “내가 믿나이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게 하십니다. 38절에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하면서 주님께 절합니다. 2) 믿음과 의심의 선택: 빛과 어둠의 명확한 구분(39~41절) 맹인이었던 사람은 단순히 눈을 뜬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전 생애를 구원해가실 메시야를 만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세상 밖으로 쫓겨난 자들을 찾아가주십니다. 그리고 “내가 너의 구원자요, 메시야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은 맹인이 아니며 본다고 착각하는 바리새인과 같은 자들은 보지 못하게 되는 심판 아래 있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누가복음 5장 32절에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야고보서 4장 6절에서 말씀하십니다.
적용) 나는 승진누락, 가족의 배신과 같이 세상에서 쫓겨난 고난에서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합니까? 그 사건들을 통해 예수님이 나에게 찾아오시기를 기도합니까?(35절)
결 론 :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삶
맹인은 예수님을 만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존재로 변화됩니다.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빛’(요8:12)이십니다. 죄로 인해 영적 맹인된 우리의 어두운 눈을 밝혀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은 눈을 떠서 보게 된 후 예수님을 증거하며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그러나 탁월한 성경지식과 직분으로 사람들의 인정과 존경을 받던 바리새인들은 도리어 예수님을 죄인이라고 정죄하면서 그 분을 증거하는 맹인을 회당에서 쫓아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증거하는 삶이란, 태어날 때부터 죄인인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여, 내가 믿나이다”라고 고백하며, 내 몫에 태인 십자가를 지고 믿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실패해 내쫓김을 당한 나의 삶에 빛을 비춰주신 주님을 증거하는 삶입니다. 이제는 영적 맹인이었던 나의 눈을 뜨게 해주신 그 한 가지, 주님의 은혜만 전하며 사는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 교회가 세상에서 내쫓김을 당한 지체들이 나아와 자기 죄를 고백하며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영적인 눈을 떳다고 증거하는 지체들을 보며 함께 기뻐할 수 있기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또한 스스로 알고 본다고 생각하여 말씀을 듣지 않고, 순종하려 하지 않는 나 자신의 죄를 깨달아,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