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 해 27살 요가강사입니다.
다른 선생님들처럼 멋지게 이뤄낸 체험사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3P최고위 과정을 수료하며 느낀 제 몸과 마음의 변화는 개인적으로 멋진 체험이었습니다.
20살 어린나이에 사회에 나왔습니다.
그것도 딱딱한 법조계에서 일을 하며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던 중
우연히 요가를 만나 운좋게 강사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햇수로 6년째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았다는 것은, 저의 강사기질을 알아봐 주신 선생님을 만나게 된 것을 시작으로
누군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순탄하게
좋은 곳에서 여러 가지의 수업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것,
또 남들은 몇 백씩 들여서 취득하는 자격증을
서울시의 지원등으로 90% 넘는 할인을 받아 취득할 수 있었던 것들입니다.
그렇게 신이나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을 하나 둘 취득하고 다니던 2011년,
경기대학교에서 SNPE운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강사생활을 한지 2년, 24살이었습니다.
그 해 경기대학교에서 저는 막내였고, 어둑하고 칙칙한 학교자체의 분위기 속에
어려운 선배강사 분들이나 나이많은 일반인 분들과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
참 많이 힘들고 적응도 안됐을 뿐만 아니라
솔직한 이야기로 그 당시 교수님의 수업방식이 지금처럼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학교를 다니는 것을 끝으로 SNPE공부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저의 몸은 특별히 아픈 곳이 있거나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미련 없이 책을 덮어두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었다.’ 하는 생각.
이 생각이 틀렸다는 것도 사실 이번 3P수업을 계기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제 몸은 정상이 아니었으나 유연성과 화려한 동작들로 감춰진 것 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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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PE책을 덮어둔 뒤, 핫요가 자격증을 취득해 2년간 전임으로 수업을 맡았습니다.
이제야 지나간 일들이 생각납니다. 매일같이 강도 높은 수업을 하면서 찾아오는 손목, 골반, 허리의 통증.
금요일 마지막 수업을 마치면서 풀리는 긴장감에 근육통에 시달려,
낮에는 건강한 듯 회원님들 앞에서고, 밤에는 근육이완제나 술 없이는 잠도 못 이루는 모순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수업하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나의 일을 즐기고 있다는 행복감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자신했었는데, 신우신염으로 난생처음 병원에 입원을 하고,
원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골격이지만 50kg초반의 몸무게까지 내려가 제 몸을 추스르기도 힘들어지게 되니,
이것은 더 이상 나에게도 내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생각에
힘든 수업을 정리하고 1년정도 최소한의 수업만 하며 자연스레 건강이 회복되길 기다렸습니다.
벌어들인 돈은 거의 정형외과 물리치료실로 빠져 나가는 생활을 하면서도
크게 문제 삼지는 못했던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 때라도 SNPE를 다시 생각이라도 했다면,
척추측만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원인인 것을 찾아내지 못해 대학병원을 돌아다니며
시간낭비를 하는 일도 없었을 거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사실 척추측만이 원이이었다는 것도 이번 3P수업을 계기로 뒤늦게 알게 된 것이고,
다시 SNPE를 접하게 된 것도 제 몸의 불편함이 원인은 아니었습니다.
공부를 멀리 한 후에도 사실 SNPE가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습니다.
짧게 공부한 얕은 지식이었지만 어느정도 회원들의 몸 상태를 읽어내고
생활습관이나 잘못된 버릇정도는 짚어내고 조언해 줄 수 있었고,
그런 간단한 설명만으로도 예전의 수업과는 차별된 신뢰도를 얻을 수 있었고,
마른 몸이었지만 어릴 적 많이 업혀서 벌어진 골반과 오자다리를
짧은 수련만으로도 많이 교정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당시 허리는 남아돌게 마른체형이었는데 골반에 맞춰 바지사이즈가 31이었는데,
몸무게는 늘었어도 바지는 28인치로 줄었고, 가만히 서있으면 집 마당에 고양이가 다리사이로 지나갈 정도였는데,
완벽한 일자다리는 아니지만 많이 좋아진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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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최근입니다. 조금씩 오자다리가 개선되며 키가0.5센치 늘었습니다. 사람들이 불쾌해 할 만큼 차디차던 손발이 따뜻해진 것도 큰 변화입니다.)
그런데도 다시 책을 펴내기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아마도 하루아침에 창안된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것을
너무 일찍 알았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휴식하며 이제 요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확고해 질 무렵,
겁도 없이 SNPE수업을 맡게 되었고, 그 와중에도 필라테스와 SNPE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수차례 전화로 본의 아니게 교수님을 괴롭혔고,
감사하게도 교수님은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직접 전화로 3P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왕시작 한 것 회원들의 질문에 막히는 강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최우선이었고,
제 부족한 수업 앞에 겉으로 내세울 수료증과 자격증이 필요했던 것도 솔직한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돌고 돌아 다시 접하게 된 SNPE 최고위과정 3P 첫 수업날,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저를 기억해 주시는 교수님에게 감사한마음과 동시에 찾아온 자기소개시간.
시간이 흘러도 막내강사. 경기대 트라우마가 몰려왔고 걱정되고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달랐습니다.
처음 요가를 접했던 그 때.
누군가가 나를 위해 도와주는게 아닌가 싶을만큼 모든 상황이 감사했던 그때처럼..
학교캠퍼스는 차가운 바람이 가시지 않았지만 봄을 준비중에 있어 밝고 화창했고,
교수님의 특유의 말투는 여전했지만 하루하루 놓칠 것이 없는 수업이었고,
모든 선생님들이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등록하는 곳에서 처음만나 길을 안내해 주던 이수경선생님,
먼저다가와 친하게 지내자 했던 짝꿍 양애경선생님,
막내가 해야 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주신 김자경선생님,
때마다 자극을 주시는 수석강사 윤지유, 김민희선생님,
늘 한결같이 우리반을 도맡아 챙겨주신 반장 이도경선생님을 비롯해
모든 선생님들의 밝은 웃음과 열정이 저를 많이 성장시켜 주셨습니다.
체험사례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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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개월.. 오지 않을 것 같은 종강날을 맞이하였고,
돌아보니 제 개인적으로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어떠한 아픔도, 슬픔도, 그리고 기쁨이라 할지라도
겪어보지 않고서는 100%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그래서 제 강사생활 중 뭣도 모르고 나섰던 임산부 수업의 시간이 가장 부끄러운 시간이기도 합니다.
나름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지만,
선생님은 출산의 경험이 있냐는 질문은 제 모든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경험으로 빚어져 입에서 나와 마음으로 전해져야 진정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저의 생각은 꼭 하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이번수업을 통해 가장 크게 느끼고 확신하게 된 경험의 중요성.
내몸이 변화되어야 다른이의 몸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내 몸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다른이의 몸도, 그리고 마음까지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요가동작들을 소화해 내며 왜 사람들은 저 간단한 동작도 되지 않을까 하며
답답한 마음만 가지고, 열심히 하면 다 될 거라는 모호한 대답밖에 할 수 없었던 얼마 전의 제 모습은
SNPE공부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되지 않는 동작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막힘없이 제시하고,
내가 모르는 부분은 여기저기 찾아보며 공부하는 자세의 강사로.
또한 SNPE운동을 통해서라면 개인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어떠한 문제도 좋은 방향으로 많이 개선될 수 있다는 확신에 찬 강사로.
스스로 수련하며 나의 안 좋은 부분이 드러나고
또 점진적으로 나아지며 겪은 일들을 생생한 멘트로 전할 수 있는 강사의 모습으로 확 바뀌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까맣게 상처가난 저의 경추를 회원들과 함께 만져보며,
오자다리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같이 고충을나누고 작은변화에도 기뻐하며 진심을 다해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아픈허리와 골반통증을 화려한 동작에 가리던 수업을 벗고,
함께 구르며 숨차하고, 1번동작 중 인상을 쓰기도 하며 솔직한 수업을 한 결과,
현재 수업하는 곳에서 저의 팬이라며 안부주시는 회원들이 생겨났고,
회원이 친구를, 또 그 친구가 친구를 모시고 오며 회원수는 점점 늘어났고,
이번기수에는 재등록률이 반 이상이 되며 50명의 회원모집이 일찍이 마감되고
대기자 까지 꽉차는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이 결과도 지금현재의 과정일 뿐, 지금부터가 또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는 그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실수를 모두 해본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이 시작인만큼 힘든 일도 겪을 것이고,
또 자신에게 한계를 느끼는 시간도 찾아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겁나지 않습니다.
제 마음속에 확신이 있고,
운동을 창안해 내신 교수님이 가까운 곳에 계시고,
훌륭한 선배 동료강사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며,
하루하루 체험사례를 만들어내는 든든한 회원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수업을 들으며 필기한 내용중 마음에 가장 깊이 담았던 짧은 글로 체험사례를 마치겠습니다.
-한 가지 일을 오래한 사람에게는 향기가난다.
단, 그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사람은 그 향기를 가진 사람뿐이다.
비범한성취, 1만시간을 위하여 파이팅! -
향기를 가진,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SNPE운동강사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25도 화끈한 미소로 늘 밝게 자리를 빛내주던 선생님의 사례를 보니 미소지어집니다. 다시만난 SNPE 에서 경험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과를 회원분들과 공감하게되어서 더 즐거울거같습니다. 앞으로 더 멋진 기적만들어주세요 화이팅!!!(^^)
히히 .. 닉네임 25도에서 미라클로 바뀌는 날까지! ^^ 고마워용 미니쌤~~
3P 수료식날 손수 만든 선물로 소소한 감동을 주었던 최성현강사~~멋짐!^^ 밝은 미소만큼 SNPE와 함께 앞날도 짱짱할꺼라 믿어요 ~~!^^
어르신 명함버리는거 봤는데~~!!!ㅎㅎ 고마워요 짱짱한 앞날 모두함께 화이팅이에용 ^^ 늘 배송해주느라 애써줘서 감사해요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성현쌤~ 소중한 체험사례 잘 보았습니다. SNPE를 진정으로 아는분들은 다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죠^^
SNPE와 함께 밝은미소와 열정으로 더 좋은일이 많이 생기길 바래요~ 화이팅~^^♥
히힝 바비바비쌤, 보고싶어횽♡ 앞으로도 많이 알려주세용~~^^감사합니다
최고 강사로 성장 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추었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현재의 성현 강사입니다.
와우 교수님 ~ 감사합니다 ^^
어중이떠중이 이미지 조금씩 벗어나가겠습니당 .
카톡에 답장좀 해주세요~~~제발~~~~~~~
@최성현 카톡 답장이 늦어서 미안~~^^
오늘 미팅이 많아서~~카톡 시간이 없네...
우째든 파이팅!!!
성현쌤~ ^^ 졸업식날 손수 이쁘게만든 사탕과 편지까지 각 쌤들에게 하나씩 선물도 안겨주고 정도많은 막내 귀요미 쌤이네요~♡ 진심어린 체험사례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 SNPE수업 마감강사 멋져요! 앞으로도 쭉~~~빠이팅해요!
히히 쌤 ㅎㅎ 역시 글은 감성충만한 새벽2시에 써야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저 다리 빨리 일자로만들어서 윤피디에게 보내는그날까지~~~~♡
박원순 서울 시장님 snpe 수업도 하고 대견한 snpe 강사입니다~`^^
앞으로 대통령에게도 snpe를 지도할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님 수업은 뭐..제가 직접한게 아니라 몸둘바를.. ^^; 저는그냥 사진만열심히 찍어 보내드린게 다예요~~ 대통령지도는 조심스레 꿈꿔보겠습니당~~~
화려한 요가 동작을 자랑하는 요가 강사들이 아직도 많은데...
뒤에선 SNPE를 흉내내고 앞에선 SNPE를 모른척 하는 비겁한 요가 강사들이 참! 많습니다.
최성현 SNPE 강사는 솔직한 사람이며 현명한 강사입니다.
10년전부터 요가 강사들에게 대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교육하라 강의하면..
오히려 나를 뒤에서 공격하던 요가 강사들이 최근엔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람의 선택과 판단은 늘 변하곤합니다.
그러나 꾸준한 것은 진리입니다.
유행에 함몰되어 작은 것에 탐닉하지 말고... 멀리서 전체를 조망하여 큰 것을 획득하는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을 장착한 SNPE 강사되길 기원해봅니다
내 이름도 있어요 ㅋㅋ
멋지다~ 늘 올때마다 달콤한을 선물해준 따뜻한 쌤..
저도 쌤과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또만나요또! 우리 가까운곳에 있으니 꼭 봐요쌤~^^
쵝오~!!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 지금의 샘이 있나보오~!! 우리 열심히 snpe합시다~!!
퐁퐁애경! 못알아봤다구우~~~ 울짝꿍도 승승장구할 날만남았으니 홧팅!
3p 수료식날 교수님이하 모든선생님들을 한분한분 떠올리며 준비했을 멋진 메세지와 사탕 이벤트에 감동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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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말씀처럼 멀리서 전체를조망하여 큰것을 획득하는날카로운 독수리의눈으로..또한 초심을 잃지말고 Snpe의훌륭한 강사님이 되시길 기대합니다^^*
진심이 담긴듯 멋진 체험사례에 다시 감동 먹었어요
히힝.. 진심으로 감사했고 존경스러워요 쌤♡
또만나 같이 공부하고 수련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