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설악, 경주 교육문화회관을 운영중인 교원공제회가 제주도에 호텔을 건립키로 한 것은 지난 90년대 정부가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관리를 위한 토지공개념법을 시행하던 시기였다. 이로인해 과열 부동산경기가 진정되면서 신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던 교원공제회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현재의 제주시 탑동 소재 매립부지를 매입한 뒤 지난 95년12월 20일 첫삽을 떴다. 그러나 호텔개관까지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국제적인 초특급호텔이면서 휴양형 고객과 투어세미나를 주 고객으로 4계절 이용할 수 있는 국제규모의 객실과 스포츠 센터, 컨벤션 센터, 이외에도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종합적인 기능을 갖춘 복합리조트 호텔을 만들기 위해 부족한 대지의 추가 매입, 그리고 ‘물과의 전쟁’으로까지 불린 호텔 지하층 확보를 위한 물막이 공사 등 완공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싸운지 7년. 마침내 지난 7월1일 세계적인 호텔체인그룹인 라마다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라마다 인터내셔널과 교원공제회의 만남
교원공제회가 업무제휴를 맺은 라마다 인터내셔널(Ramada International)사는 세계최대의 호텔 체인. 2000년 총매출액이 198억불에 달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사가 모회사인 라마다 인터내셔널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 20여개국에 175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을 비롯, 르네상스 호텔, 리츠칼튼호텔, 코트야드 호텔, 페어필드 인 등 다수의 관계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라마다 체인의 세계적인 영업망과 고품격 서비스는 업계에 정평이 나 있다. 라마다 체인의 호텔들은 그 규모와 운영방법, 서비스 등에 따라 각기 다른 등급으로 특성화되어 있다. 비교적 저가 호텔인 라마다 앙코르(Encore)로부터 라마다호텔(Ramada Hotel), 라마다 리조트(Resort), 라마다 스위트(Suite), 라마다 프라자(Plaza) 등으로 등급이 메겨진다. 이중 최고급 호텔에 붙여지는 최고 등급인 ‘라마다 프라자’를 받아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로 태어났다.